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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멈춘 동탄트램·서부선에…"교통 호재 아닌 불신만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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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비 올려도 참여 '미지수'
동탄트램·서부선 동반 난항
민자 도시철도 연달아 위기
"공사비 현실화 없인 표류 반복될 것"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공사비 급등 여파로 수도권 철도 사업이 잇따라 표류하면서, 인근 부동산 시장의 기대감도 빠르게 식고 있다. 서울 서부선 경전철과 동탄 트램은 모두 지역의 핵심 교통 대책으로 꼽혀 왔지만, 시공사 이탈과 반복된 입찰 실패로 착공 시점조차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공사비 현실화와 민간투자사업 구조에 대한 전면적인 손질 없이는 이 같은 표류가 되풀이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동탄트램 노선도 [사진=경기도]

◆ 철도 건설에 답 없는 건설업계… 시공사 구하기 '첩첩산중'

8일 업계에 따르면 화성시는 최근 건설업계를 대상으로 동탄 트램 사업설명회를 열고 입찰 조건과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DL이앤씨, 태영건설, 쌍용건설, 두산건설, 한신공영 등 주요 건설사를 포함해 15개 업체가 참석했다.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공사 기간 재설정과 입찰 조건 개선에 착수해 다음 달 신규 입찰을 추진할 계획이다. 

동탄 트램은 화성시·수원시·오산시가 공동 추진하는 총길이 34.2㎞의 도시철도 사업이다. SRT와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가 지나는 동탄역을 비롯해 병점역, 망포역, 오산역 등을 연결하는 노선이다. 36개 정거장과 차량기지 1곳을 짓게 된다.

해당 사업은 2009년 광역교통개선대책에 처음 반영된 이후 장기간 답보 상태에 머무르다 2019년 국토교통부의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고시로 본격 추진이 시작됐다. 2021년 기본계획이 수립됐지만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연이어 유찰을 겪다 지난해 3차 입찰에서 DL이앤씨가 단독 참여하며 착공 희망이 보였다.

문제는 공사비 조정이다. 당초 화성시는 6114억원의 공사비를 제시했으나 너무 낮다는 업계 요청에 6834억원으로 11.8% 증액했다. DL이앤씨는 이 금액마저도 수익성을 보증하긴 어렵다는 이유로 지난달 사업 참여를 철회했다.

서울 서북·서남권의 핵심 교통 대책인 서부선 경전철도 비슷한 상황이다. 서부선은 서울 은평구 새절역에서 관악구 서울대입구역까지 16.2㎞를 잇는 민자 도시철도로, 서울 지하철 1·2·6·7·9호선으로 환승이 가능해 서북권 주민들의 숙원사업으로 꼽혀왔다.

2021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두산건설 컨소시엄에는 GS건설, 롯데건설, 계룡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이 참여했다. 사업이 본격적으로 미뤄지기 시작한 건 2023년 현대엔지니어링에 이어 2024년 GS건설까지 사업 포기를 선언하면서부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원가율이 급등하며 사업성이 크게 악화된 영향이 컸다.

그 사이 기획재정부 민자사업심의회를 거쳐 총사업비가 1조5141억원에서 1조5783억원으로 4.2% 증액됐지만, 업계에서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1년 넘게 출자자를 확보하지 못하자 두산건설과 서울시는 개별 면담과 사업설명회까지 진행했지만 뚜렷한 성과는 없는 상황이다. 서울시는 출자자 모집이 계속 지연될 경우 재공고나 재정사업 전환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부선 경전철 노선도 [사진=서울시]

◆ 교통 호재 힘 빠지자 부동산도 관망세…"민자사업 구조 한계"

도시철도 사업이 장기간 표류하면서 인근 부동산 시장에서도 교통 호재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고 있다. 착공과 개통 일정이 구체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기대감이 선반영됐던 지역을 중심으로 매수 심리가 빠르게 식는 모습이다.

서부선 경전철 개통 기대가 컸던 관악구와 은평구 일대는 최근 들어 거래가 눈에 띄게 줄었다. 지난해 공사비 조정과 함께 착공 가능성이 거론되던 시기에는 일부 단지에서 호가가 오르거나 거래가 성사되기도 했지만, 시공사 이탈 이후에는 다시 관망세가 짙어졌다. 

은평구의 한 공인중개사는 "서부선 얘기가 나올 때마다 문의는 있지만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다"며 "착공 시점이 계속 미뤄지다 보니 교통 호재를 이유로 바로 매수에 나서는 수요는 거의 사라졌다"고 말했다.

동탄2신도시의 경우 서부선과는 다소 다른 양상이다. 동탄 트램이 내부 이동성을 크게 개선할 것이란 기대가 이미 수년 전부터 가격에 반영된 만큼, 최근 유찰과 사업 표류 소식에도 시장 반응은 제한적인 편이다. 호재가 유지돼서라기보다, 이미 기대감이 충분히 소진됐다는 의미에 가깝다는 분석이 나온다.

동탄2신도시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지금은 트램보다 금리나 경기 흐름을 더 중요하게 보는 분위기라, 사업이 지연돼도 단기적인 가격 변동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건설업 침체 국면에서 민간투자사업의 구조적 한계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공사비가 늘어날 경우 추가 비용 부담을 민간 사업자가 떠안는 구조인 데다, 사용료 산정 시 소비자물가지수(CPI)만 반영돼 급등한 건설 원가를 충분히 회수하기 어렵다는 점이 반복적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상욱 한양대 교수는 "국내 민간투자 사업에는 성과 기반의 명확한 인센티브 제도가 부족하다"며 "운영 성과 개선에 따른 추가 수익이나 투자금 회수 기회를 제도적으로 보장해야 건설사 참여 유인이 생긴다"고 말했다.

철도 신설사업 지연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초기 경제성 검토 단계부터 보다 면밀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교통연구원 관계자는 "철도 사업은 단일 노선만으로는 경제성을 확보하기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며 "인접 지역의 철도 계획을 묶어 수요를 키우는 방식 등 사업 구조를 유연하게 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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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노소영에 9440억 지급" 판결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법원이 '세기의 이혼'이라고 불리는 최태원 SK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재산분할 소송 파기환송심에서 '최 회장이 재산분할금으로 9440억원을 노 관장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서울고법 가사1부(재판장 이상주)는 24일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재산분할 등 사건 파기환송심 선고기일을 열고 "최 회장은 노 관장에게 9440억원과 판결이 확정된 다음날부터 다 갚는 날까지 연 5% 계산한 돈을 지급하라"고 선고했다. 양측의 법적 다툼이 시작되고 9년 만에 나온 결론이다. 파기환송심에서 가장 큰 쟁점 중 하나는 SK주식을 분할 대상으로 인정할 지 여부와 '재산분할 기준 시점'이었다. 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SK주식을 부부 공동재산으로 인정하면서 분할 대상으로 판단했다. 재산분할 비율은 노 관장 3분의 1, 최 회장 3분의 2로 정했다.  다만 재판부는 분할 대상 주식의 가액을 산정하는 시점은 이혼소송의 사실심(항소심) 변론 종결일인 2024년 4월16일, SK 주가가 약 16만원대였을 당시를 기준으로 책정했다. 항소심 변론종결일 이후부터 파기환송심 변론종결일(2026년 6월 26일) 사이 SK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 이는 최 회장의 경영적 기여가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반소피고(최태원)의 보유 주식이 부부공동재산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최 회장 보유 주식의 가치 상승에 최 회장의 경영적 기여가 있음을 고려했다"고 했다. 아울러 재판부는 대법원 환송판결과 같이 '노태우 비자금' 300억원은 분할 대상 재산에서 제외했다. 재판부는 "노태우 지원금 300억원은 최 회장 보유 주식의 형성이나 가치 유지에 대한 노소영의 기여나 재산분할비율 산정에서 참작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최 회장은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금 9440억원을 현금으로 지급해야 한다. 아울러 최 회장이 혼인관계 파탄 전 경영권 유지와 경영활동 일환으로 친인척에게 증여한 주식은 분할 대상 재산에서 제외했다.  이날 최 회장 측 법률대리인은 입장문을 통해 "약 20년에 가까운 혼인 해소 과정에서 작년 대법원 판결로 이혼이 확정되었고 오늘 재산분할의 파기환송심 판결이 있었다"라며 "최태원 회장은 지금까지의 과정에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하여 송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판결에 대한 구체적 입장은 판결문을 면밀히 검토한 뒤 말씀드리겠다"며 재상고 의사를 밝혔다. 노 관장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한편 두 사람은 지난 1988년 결혼해 세 자녀를 뒀지만 파경을 맞았다. 지난 2015년 최 회장이 혼외 자녀 소식을 언론에 알리고 2017년 7월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결렬됐다. 이듬해인 2018년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하자 노 관장도 이혼에 응하겠다며 2019년 12월 맞소송했다. 이혼 소송 1심 재판부는 2022년 12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현금 665억원과 위자료 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단했지만 양측 모두 불복했다. 이후 2024년 5월 2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주식회사 SK 지분도 재산분할 대상이라고 보고 재산분할 1조3808억원, 위자료 2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는 국내 이혼소송 사상 최대 규모다. 노 관장의 아버지인 노태우 전 대통령의 '300억원 비자금'이 SK그룹 성장에 상당 부분 기여한 점, 노 관장의 가사와 자녀 양육 등이 가정에 기여한 부분이 있다고 본 결과다. 지난해 10월 대법원은 위자료 20억원은 확정했지만, 재산분할은 파기환송하고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은 불법 자금이라 노 관장의 기여로 평가할 수 없다고 봤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도 이같은 판단을 유지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7-2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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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원내대표 멱살잡이 소동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국민의힘이 후반기 상임위원회 배정을 둘러싼 내부 충돌로 혼란에 휩싸였다. 상임위원회 배정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는 등 혼란이 연출됐다. 정점식 원내대표가 24일 원내대책회의에 불참한 가운데 정희용 사무총장이 공개 비판에 나섰다. 당사자로 지목된 권영진 의원은 이후 입장문을 내고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무조건 저의 잘못"이라며 사과했다.정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들께 부끄럽고 한편으로 동료 의원으로서도 참담한 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앞서 권영진 의원이 전날 오후 국회 원내대표실을 찾아 상임위 배정 문제를 두고 정 원내대표에게 강하게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원내대표실 밖 취재진에게 들릴 정도로 고성이 오갔고, 멱살잡이 등 물리적 충돌도 발생했다. 권 의원은 당초 정보위원회 배정을 희망했으나 최종적으로 행정안전위원회 간사로 배정되자 원내지도부에 강하게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임위 배정 과정에서 의원들의 희망 상임위와 전문성, 선수 등을 반영하는 기준이 충분히 설명되지 않았다는 문제의식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희용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7.24 mironj19@newspim.com 정 사무총장은 "상임위 배정에 불만을 품은 의원이 항의하는 과정에서 급기야 한 의원은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았고, 이를 말리던 전임 원내대표의 멱살까지 잡는 일이 있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항의와 물리적 행위는 분명히 구분돼야 한다"며 "폭력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정 사무총장은 "지금 이 순간에도 당원들께서는 훼손된 참정권을 되찾기 위해 거리에서, 현장에서 싸우고 있다"며 "이때 우리 당은 품격과 질서를 무너뜨리는 부끄러운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그러면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드려 진심으로 송구하다"며 "이번 사태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정 사무총장은 "이런 일이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당의 명예와 품위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고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7회 국회(임시회) 제02차 본회의에서 신동욱 최고위원과 대화하고 있다. 2026.07.23 jk31@newspim.com 그는 회의에 불참한 정 원내대표를 향해서도 "지금 우리 당에는 원내대표님의 리더십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며 "흔들림 없이 대여 공세를 이끌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국민의힘 사무처 노동조합도 이날 성명을 내고 "항의와 폭력은 다르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국민의힘 사무처 노동조합은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는 등 당내에서 발생한 폭력적 행위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국민의힘에서 치열한 이견과 항의는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물리력을 행사하는 폭력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밝혔다.이어 "상임위원회 배정에 대한 이견이 있었다면 대화와 당내 절차로 해결했어야 한다"며 "자신의 뜻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는 것은 책임 있는 국회의원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원내부대표단도 입장문을 내고 이번 사태에 대한 엄정 대응을 촉구했다. 원내부대표단은 "국민을 대표하고 민의를 받드는 국회에서, 그것도 당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는 폭력 사태가 발생한 것은 참담함을 넘어 당의 품격과 국회의 권위를 무너뜨린 전대미문의 오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를 만류하던 전임 원내대표까지 멱살을 잡았다는 사실은 묵과할 사항이 아니다"라며 "국민의힘 원내부대표단은 이번 사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 [사진 = 뉴스핌 DB] 논란이 확산되자 권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사과 입장문을 보냈다. 권 의원은 "어제 원내대표실에서 행한 저의 언행은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무조건 저의 부족함이고 잘못이었다"고 밝혔다.그는 "이로 인해 정점식 원내대표님께 큰 결례를 범하고, 리더십에 상처를 드렸다"며 "저의 불찰과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사과드린다"고 했다.이어 "이 사실을 접하고 실망과 참담함을 느끼셨을 동료 의원님들과 당원 동지들, 그리고 국민들께도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oneway@newspim.com 2026-07-24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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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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