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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분석] 한·일, 국제정세 불안에 갈등 접고 '미래지향적 협력'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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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여 일 만에 두 번째 회담, '셔틀외교' 정착
갈등 피하고 사회·경제 분야 '새 협력모델 모색'
조세이 탄광 논의는 과거사 문제 새로운 접근법
다음 달 '다케시마의 날' 행사 日총리 결정 주목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의 고향이자 지역구인 나라(奈良)현에서 열린 13일 한·일 정상회담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는 양국 간 갈등을 초래할 수 있는 현안들을 부각시키지 않고 '미래지향적 협력 관계'를 강조했다. 전례 없는 국제정세 불안정으로 다양한 공통적 고민을 안고 있는 한·일 양측이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현 시점에서는 양국 간 협력이 가장 절실하다'는 공감대를 이룬 결과다.

이번 회담은 이 대통령 취임 후 5번째이자 다카이치 총리 취임 이후 두 번째다. 특히 이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해 10월 31일 경주에서 첫 회담을 가진 이후 석 달도 지나지 않아 다시 만난 것은 이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총리가 부활시킨 '한·일 정상 셔틀외교'가 일본 정권 교체 이후에도 변함없이 유지되고 사실상 정착 단계로 접어들었음을 보여준다.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3일 일본 나라현에서 한일 정상 확대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이번 회담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양측이 정치·안보적인 무거운 주제보다 경제·사회 분야에서 호혜적 결과를 낳을 수 있는 '새로운 협력 모델'을 찾는 데 주력했다는 점이다.

양국 정상은 미래산업 분야인 인공지능(AI)과 지식재산 보호 협력을 위한 실무 협의 등을 이어가기로 했으며, 민간 교류 확대를 위해 출입국 간소화 및 수학여행 장려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한국이 초국가 스캠범죄에 대한 국제적 공조를 위해 발족한 협의체에 일본이 참여하기로 했다. 양국이 정치적 부담 없이 호혜적 성과를 거둘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함으로써 현재의 우호적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이 같은 기조에 따라 민감한 주제는 원론적 차원에서 짚고 넘어가는 수준으로 우회했다. 한·일 간 최대 갈등 요소인 일본군 위안부 문제,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독도 문제 등은 공동언론발표문에 등장하지 않았다. 단기간에 해결할 수 없는 근본적 문제들이므로 먼저 다른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고 신뢰를 쌓아 긍정적인 여건을 조성하겠다는 '장기적 접근법'에 양측이 공감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산 수산물 수입 규제에 관한 문제가 발표문에 포함되지 않은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볼 수 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일본 NHK방송 인터뷰에서 이 문제에 대해 "대한민국 국민의 정서적 문제와 신뢰의 문제를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해결이 어렵다)"며 "장기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언급한 바 있다. 서둘러 해결하려다가 셔틀외교 복원으로 이뤄진 우호적 흐름을 망칠 수도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양국 간 과거사 문제가 전혀 거론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이날 양국 정상이 조세이 탄광 희생자의 유해 공동 발굴하고 신원확인을 위한 DNA 감식을 추진하기로 한 것은 과거사 문제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이다. 과거사 문제에서 법적으로 충돌하고 있는 책임 인정과 배상 요구 등에서 벗어나 '인도주의적 차원의 협력'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변화를 모색한 것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 중 하나다.

중국과 일본 강하게 충돌하고 있는 불안한 동북아 정세 속에서 이 대통령이 한·중·일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도 눈에 띈다. 중국과 일본이 서로 한국을 '우군'으로 끌어들이려는 의도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어느 한쪽의 손을 들어주거나 불개입을 선언하지 않고 현 정세를 풀어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3일 오후 일본 나라현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 후 친교 시간에 다카이치 총리가 좋아하는 드럼을 함께 치며 친밀한 한일 관계를 상징하는 즉석 드럼 합주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청와대]

이와 관련해 정부의 외교소식통은 "중·일 갈등은 한국의 외교적 입지를 넓혀주는 효과도 있지만 갈등이 심화되고 동북아 정세가 불안정한 상태로 빠지면 중·일은 물론 한국도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위기 의식의 발로"라고 지적했다. 최근 중국이 일본에 대해 희토류 수출을 통제한 것이 공급망 연쇄 충격 효과로 인해 한국에게도 영향을 주는 것처럼 중·일 충돌 격화 및 장기화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다른 외교소식통은 "한국이 중·일 갈등을 중재할 능력은 없다"면서 "한국을 매개로 소통하면서 충돌을 완화하고 갈등을 희석시킬 수 있도록 양쪽 모두로부터 일정한 거리를 두고 '더 이상의 상황 악화는 누구에게도 이롭지 않다'는 점을 강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일이 갈등 요소를 부각시키지 않고 일단 덮어두는 방식을 취함으로써 한·일 관계의 현상 유지는 어느 정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덮어두었을 뿐 해결된 것이 아니어서 언제든 다시 돌출할 수도 있다. 첫 번째 고비는 다음 달 22일 일본 시마네현이 주최하는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날' 행사다.

다카이치 총리는 자민당 총재 시절 이 행사에 지금보다 중앙정부 파견 인사의 급을 높여 각료급을 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만일 다카이치 총리가 총재 시절 언급을 실행에 옮긴다면 한·일 관계는 빠르게 냉각될 가능성이 크다. 다카이치 총리가 국내정치적 불이익을 감수하고 자신의 주장에서 한 발 물러날 수 있는지 여부가 당분간 한·일 관계 흐름을 좌우할 전망이다. 

opent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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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분기에만 작년 2배 벌어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또 한 번 사상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가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넘어 서버용 D램과 범용 메모리 수요까지 끌어올리면서 반도체 사업이 전사 실적을 사실상 견인했다. 특히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의 2배를 넘어섰다. 한 분기 만에 지난해 1년 치 이익을 훌쩍 웃도는 수익을 거둔 셈이다. 메모리 가격 상승과 공급 부족이 맞물리면서 실적 체력이 과거 메모리 슈퍼사이클 때와는 다른 수준으로 올라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AI 인포그래픽=김정인 기자] ◆ 매출·영업익 모두 최대치 경신 삼성전자는 7일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잠정실적으로 매출 171조원, 영업이익 89조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27.7%, 영업이익은 56.2%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129.3%, 영업이익은 1810.3% 급증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43조6011억원의 약 2배 수준이다. 직전 분기인 올해 1분기 영업이익 57조2328억원도 크게 웃돌았다. 매출 역시 1분기 133조8734억원을 넘어 분기 기준 최대치를 다시 경신했다. ◆ AI 투자 확대에 메모리 전방위 수혜 실적 개선의 중심에는 반도체 사업이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잠정실적 발표에서 사업부문별 실적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증권가에서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전사 영업이익의 대부분을 차지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AI 데이터센터 투자를 공격적으로 늘리면서 메모리 수급이 빠르게 개선된 영향이다. 엔비디아 등 주요 AI 반도체 기업을 중심으로 HBM 수요가 늘어난 데 이어, 서버용 D램과 범용 D램, 낸드까지 수요 회복세가 확산됐다.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도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 시장조사업체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달 PC용 범용 D램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전월 대비 5% 상승하며 조사 시작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서버용 D램과 HBM도 AI 서버 투자 확대에 힘입어 높은 가격과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업계에서는 세계 최대 메모리 생산능력을 갖춘 삼성전자가 이번 사이클의 수혜를 크게 누린 것으로 본다. HBM처럼 고부가 제품 수요가 늘어나는 동시에 범용 메모리 가격도 오르면서 메모리 사업 전반의 이익률이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 충당금 반영하고도 90조 육박 이번 실적에서 또 하나의 변수는 반도체 사업부 특별성과급 충당금이다. 증권가는 삼성전자가 2분기 실적에 DS부문 특별성과급 지급을 위한 충당금을 반영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와 노사는 DS부문 특별성과급 지급에 합의했다. 증권업계에서는 관련 충당금 규모를 10조원 후반대로 추산한다. 이를 감안하면 회계상 비용을 제외한 기준의 2분기 영업이익은 100조원을 넘어섰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충당금 부담을 반영하고도 영업이익이 90조원에 근접했다는 점은 메모리 업황의 강도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단순한 가격 반등이 아니라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장기 공급계약과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로 이어지면서 수익 구조 자체가 개선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 반도체 쏠림 커진 실적 구조 반면 완제품 사업은 반도체와 온도차를 보인 것으로 추정된다.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스마트폰 사업의 계절적 비수기와 부품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으로 수익성이 둔화했을 가능성이 크다. 증권가에서는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모바일경험(MX)·네트워크 사업부의 2분기 영업이익을 5000억~1조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 1분기 신제품 출시 효과가 약해진 데다 주요 부품 가격 상승이 수익성을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TV와 생활가전도 수요 회복이 더디면서 실적 개선 폭이 제한적이었을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가에서는 영상디스플레이(VD)·생활가전(DA) 사업부 영업이익을 1000억원 미만으로 추정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전년 동기와 비슷한 5000억원 안팎, 전장 자회사 하만은 2000억~30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된다. kji01@newspim.com 2026-07-07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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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눈물의 라스트 댄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마지막 월드컵이 16강에서 막을 내렸다. 포르투갈은 축구계에서 가장 뜨거운 라이벌 매치 중 하나인 '이베리아 더비(Iberian Derby)'에서 스페인의 벽을 넘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스페인(FIFA 랭킹 2위)은 7일 오전 4시(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포르투갈(7위)을 1-0으로 제압했다. 스페인은 12년 만에 월드컵 8강 무대를 밟았다. 반면 자신의 6번째 월드컵이자 마지막 무대임을 선언했던 호날두는 눈물을 보이며 씁쓸하게 그라운드를 떠났다. [댈러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포르투갈의 호날두가 7일(한국시간) 북중미 월드컵 스페인과의 16강전을 마치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6.7.7 psoq1337@newspim.com 양 팀은 4-2-3-1 포메이션으로 맞불을 놨다. 스페인은 미켈 오야르사발을 최전방에 뒀고 다니 올모, 라민 야말 등이 지원했다. 포르투갈은 호날두를 필두로 주앙 펠릭스,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 초반은 스페인이 주도했다. 전반 8분 올모의 찔러주기를 받은 오야르사발이 골키퍼와 독대했으나 슈팅은 골대를 벗어났다. 전반 16분 야말과 알렉스 바에나의 연속 슈팅도 디오구 코스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포르투갈도 반격했다. 전반 37분 호날두의 슈팅이 우나이 시몬 골키퍼에게 막혔고 전반 41분 누누 멘데스의 강력한 슈팅은 수비 맞고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후반전에도 팽팽한 흐름은 이어졌다. 포르투갈은 후반 9분 핵심 수비수 멘데스가 부상으로 쓰러지는 악재를 맞았다. 이후 양 팀은 교체 카드를 던지며 총력전에 나섰다. [댈러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스페인의 특급 조커 미켈 메리노가 7일(한국시간) 북중미 월드컵 포르투갈과의 16강전에서 결승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2026.7.7 psoq1337@newspim.com 승부는 용병술에서 갈렸다. 루이스 데 라 푸엔테 스페인 감독의 선택이 적중했다. 후반 45분 프리킥 상황에서 빠르게 공이 전개됐다. 교체 투입된 페란 토레스의 패스를 역시 교체로 들어온 미켈 메리노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포르투갈의 골망을 흔들었다. 포르투갈은 후반 추가시간 베르나르두 실바의 헤더가 윗그물을 때리며 마지막 기회를 날렸다. 결국 경기는 스페인의 1-0 승리로 종료됐다. 이번 대회에서 토너먼트 잔혹사를 끊고 최고령 득점 기록을 세웠던 호날두는 스페인의 견고한 수비에 묶여 '슬픈 라스트 댄스'를 마쳤다. 대회를 마친 스페인은 개최국 미국과 벨기에의 경기 승자와 8강에서 격돌한다. psoq1337@newspim.com 2026-07-07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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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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