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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온다] ③ 휴머노이드, 2026년 새로운 산업혁명의 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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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 5조달러 거대 시장
두뇌와 몸통, 빅테크 상이한 전략
2026년 실험에서 실전으로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2026년, 휴머노이드의 본격적인 상용화가 새로운 산업 혁명을 일으킬 전망이다. 2050년 최대 5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거대 시장이 개막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앞으로 10년을 '휴머노이드의 10년'으로 규정하며 시장 규모에 대한 전망치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고 있다. 골드만 삭스 리서치는 2035년 전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전체 시장 규모(TAM)를 380억달러로 제시했는데, 이는 불과 1년 전 제시했던 60억달러 전망치를 6배나 끌어올린 수치다. 같은 보고서에서 2030년 휴머노이드 출하량도 25만대, 2035년에는 140만대 이상으로 네 배 가까이 상향 조정했다.

전세계 지능형 로봇 시장 전체로 확대해보면 그림은 더욱 명확해진다. AI 도구를 활용한 분석 결과, 여러 리서치 기관들이 일관되게 높은 성장률을 제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020년 약 60억~70억 달러 규모였던 지능형 로봇 시장은 2026년까지 연평균 12~29%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140억~500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AI 기반 로봇 시장은 더욱 가파른 성장세를 연출, 지난 2023년 127억 7000만 달러에서 2030년 1247억7000만 달러로 연평균 38.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요를 뒷받침하는 요인은 분명하다. 골드만 삭스는 전기차 조립과 부품 분류, 원전이나 재난 구조 등 위험 작업 등에서 인간 노동의 5~15%를 휴머노이드가 대체하는 보수적 시나리오만으로도 장기 수요가 110만~350만대에 이를 수 있다고 분석한다. 인건비 상승과 고령화, 인력 기피 업종 확대가 겹치면서 로봇은 그저 있으면 좋은 장비가 아니라 없으면 생산이 안 되는 설비로 성격이 바뀌는 초기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진단이다.

휴머노이드는 소프트웨어와 센서, 액추에이터를 모두 끌어올리는 '레버리지 축'으로 작동한다는 점에서 제조·부품·AI 반도체까지 파급력이 크다는 것이 해외 투자은행(IB)들의 공통된 진단이다.

1차 격전지는 제조·물류 = 단기적으로 휴머노이드의 주무대는 소비자들의 가정이 아니라 제조와 물류 현장이다. 골드만 삭스는 현재 기술 수준으로도 전기차 조립, 부품 상·하차, 창고 피킹(picking) 등 구조화된 작업 환경에서는 휴머노이드 투입이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평가한다.

특히 중국 제조업의 구조는 휴머노이드 초기 수요를 키우는 촉매로 꼽힌다. 산업 리서치에 따르면 중국 제조 현장은 이미 약 70%가 기계·자동화에 의해 운영되고 있고, 순수 인력 비중은 20% 수준에 그친다. 기존 산업용 로봇을 투입하기 힘든 복잡하고 비정형의 작업을 휴머노이드가 채워 넣으면서 더 많이 자동화된 공장이 아니라 더 유연한 공장으로 진화하는 단계가 열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마존의 휴머노이드 로봇 [사진=블룸버그]

물류와 이커머스 섹터에서는 아마존이 가장 앞서 나간 대표 사례다. 아마존은 선반 전체를 들어 이동하는 허큘러스(Hercules) 계열의 창고 로봇과 컨베이어 벨트를 대체하는 소팅 로봇 페가수스(Pegasus), 창고 내 완전 자율주행 로봇 프로테우스(Proteus), AI 기반 재고 관리 시스템 세쿼이어(Sequoia), 컴퓨터 비전 기반의 피킹 로봇팔 스패로우(Sparrow) 등을 조합해 인간 작업자의 동선을 지속적으로 줄이고 있다.

이런 시스템은 전통적인 단일 산업용 로봇이 아니라 지능형 소프트웨어·센서·로봇팔·자율주행 플랫폼을 한데 묶은 '피지컬 AI(Physical AI)'의 전형으로 평가된다.

가격 측면에서는 중국발 가격 파괴가 가속화되며 투자와 로봇 도입의 장벽을 낮추고 있다. 중국 로봇 업체들은 모터와 감속기, 배터리 등 핵심 부품을 자국 공급망으로 끌어오며 서구 대비 수십 퍼센트 낮은 단가에 휴머노이드를 제시하기 시작했다는 보고가 잇따른다. 투자은행(IB)들은 이 같은 단가 하락이 휴머노이드의 손익분기점을 수년 앞당길 것이라고 본다.

◆ 테슬라·알파벳·엔비디아 서로 다른 전략 = 휴머노이드 로봇 패권 경쟁에서 눈에 띄는 축은 테슬라(TSLA)와 알파벳(GOOGL), 엔비디아(NVDA)의 서로 다른 전략이다.

테슬라는 옵티머스(Optimus) 시리즈를 통해 로봇의 몸체와 생산 체인에 방점을 찍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옵티머스 3 개발과 함께 1분기 양산 착수, 연간 100만대 생산 등 화려한 청사진을 제시해왔다. 테슬라는 전기차 공장에서 먼저 옵티머스를 투입해 용접과 물류, 그 밖에 단순 조립 공정을 대체한 뒤 외부 판매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자사 공장에서 검증 후 수출하는 모델을 가동한다는 얘기다.

머스크는 옵티머스 3가 로봇처럼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로봇 의상을 입은 사람처럼 보일 것이라는 얘기다. 실제 로봇이라는 것을 믿으려면 찔러봐야 할 정도로 실감날 것이라고 그는 주장한다.

알파벳은 구글 딥마인드와 로보틱스 팀을 중심으로 자율 학습 능력을 갖춘 피지컬 AI에 집중한다. 인간이 일일이 코딩하지 않은 작업까지 로봇 스스로 학습, 일반화할 수 있도록 대규모 멀티모달과 강화학습, 세계모델(world model)을 결합하는 연구가 핵심이다. 2026년부터는 이런 체화지능(embodied intelligence)을 구글 공장과 데이터센터 일부 공정에 실제 투입하는 계획이 알려져 있어 연구실 단계의 로봇 AI가 생산라인으로 내려오는 첫 사례가 될지 주목된다.

구글의 제미나이 로보틱스 1.5는 다단계 복잡한 작업을 추론하고 행동 계획을 세우기 위한 결정을 내리도록 설계됐다. 그런 다음 각 단계를 자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작업한다. 이 시스템은 물리적 세계를 이해하고 새로운 상황에 맞게 행동을 적응하고 일반화할 수 있으며, 목표를 관리 가능한 단계로 나누어 장기 계획을 세우고 예상치 못한 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

구글 딥마인드의 피지컬 AI 접근법은 자율 학습 능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제미나이 로보틱스는 행동하기 전에 생각하여 행동의 질을 향상시키고 결정을 자연어로 더욱 투명하게 만든다. 또한 일상적인 명령을 이해하고 대응하며, 행동을 취하면서 접근 방식을 설명할 수 있다. 구글 딥마인드, 아이소모픽 랩스, 인트린식, X의 문샷 프로젝트 태피스트리 팀은 엔비디아 옴니버스, 코스모스, 아이작 플랫폼을 사용하여 로봇 그립 기술 개발, 신약 발견 재구상, 에너지 그리드 최적화 등에 대한 협력 성과를 논의할 예정이다.

엔비디아는 테슬라나 알파벳과 달리 몸체 대신 두뇌에만 집중하는 전략을 택했다. CES 2026에서 엔비디아는 휴머노이드용 비전-언어-액션 모델 아이작(Isaac) GR00T와 시뮬레이션 및 합성데이터 생성용 코스모스 트랜스터(Cosmos Transfer), 로봇 추론 및 플래닝용 코스모스 리즌(Cosmos Reason), 휴머노이드 및 모바일 로봇용 SoC(시스템 온 칩) 젯슨 토르(Jetson Thor) 등 로봇 전용 피지컬 AI 스택을 대거 공개했다.

테슬라, 알파벳, 엔비디아의 각기 다른 휴머노이드 전략 [AI 일러스트=황숙혜 기자]

엔비디아는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캐터필러 등이 자사 플랫폼 위에 각자 다른 형태의 휴머노이드를 올리는 구조가 안착되면 로봇계의 안드로이드(운영체제)가 되겠다는 구상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미국 CNBC는 이처럼 테슬라가 몸체와 생산라인, 알파벳이 자율 학습 알고리즘, 엔비디아가 두뇌와 생태계를 각자 선점하려는 구도에 대해 휴머노이드 산업이 단일 회사 독주가 아니라 복수 플랫폼 경쟁으로 흘러가는 것으로 해석했다.

피지컬 AI와 두뇌 혁명 = 휴머노이드 가속화 이면에는 생성형 AI와 세계모델, 물리 AI의 급속한 진화가 배경으로 깔려 있다.

골드만 삭스는 최신 보고서에서 전망 상향의 가장 큰 이유로 로보틱스용 거대언어모델(LLM)과 엔드-투-엔드(end-to-end) AI의 예상 밖 진전을 꼽았다. 과거에는 로봇이 작업 하나를 수행하려면 엔지니어가 일일이 코드를 짰지만 이제 거대한 모델이 언어·영상·센서 데이터를 통합해 스스로 전략을 짜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게 됐다는 얘기다.

엔비디아와 구글, 메타 플랫폼스(META) 등 빅테크가 내놓는 로봇용 모델들은 공통적으로 카메라·라이다(LiDAR)·촉각 등 다양한 센서 신호를 이해하고, 자연어 지시를 고수준 계획으로 바꾸며, 이를 관절 토크·바퀴 속도 등 저수준 제어로 '컴파일'하는 '언어→행동' 파이프라인을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로봇은 더 이상 단순 반복 작업만 수행하는 기계가 아니라 환경을 이해하고 판단해 물리 세계에서 행동을 생성하는 피지컬 AI 에이전트로 진화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AI 반도체·시스템 수요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데이터센터용 GPU(그래픽처리장치)뿐 아니라 휴머노이드의 머리와 가슴에 들어가는 저전력 고성능 SoC, 센서 퓨전 전용 ASIC, 안전 제어용 MCU까지 수요 곡선이 가팔라진다는 것이 글로벌 반도체 및 전력 시장 보고서의 공통된 목소리다.

실제로 엔비디아는 로봇 개발자 200만 명, 오픈소스 커뮤니티 1300만 명을 하나의 플랫폼에 묶어 'AI 두뇌–로봇 몸체–시뮬레이션–데이터센터' 전체를 하나의 가치 사슬로 통합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 2050년까지 5조달러, 거대한 투자 기회 =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의 성장은 광범위한 투자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2035년까지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출하량이 140만 대에 이른다는 전망이 현실화되고, 모든 로봇이 각각 52개의 로드 엔드를 사용한다면 총 로드 엔드 수요는 약 7280만 개가 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로드 엔드 평균 가격을 25~40달러로 가정하면 잠재적 총 로드 엔드 수익은 18억~29억 달러에 이를 수 있다.

모건스탠리는 더욱 낙관적이다. 다운스트림 서비스를 포함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이 2050년까지 5조 달러로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글로벌 컨설팅·리서치 기관들은 휴머노이드와 지능형 로봇이 향후 10~15년 동안 제조·물류·서비스업의 비용 구조를 다시 쓰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 세계경제포럼(WEF)은 휴머노이드가 인력 부족 산업과 위험 직군에서 생산성을 크게 끌어올리면서도 동시에 기존 일자리 구조를 뒤흔드는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투자 측면에서 모터와 감속기, 배터리, 센서, 구조재 등 기계 부품을 포괄하는 부품 및 소재, AI 반도체와 로봇 운영체제, 시뮬레이션, 세계모델을 포함하는 두뇌 및 플랫폼, 공장 자동화와 물류센터, 소매, 헬스케어 등을 적용 산업까지 세 개 축에서 기회가 커질 것으로 IB들은 내다보고 있다. 골드만 삭스는 특히 초기에는 완성 로봇 업체보다 공급망을 구성하는 부품 및 기술 업체가 더 안정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안전 규제와 노동시장 수용성, 사고나 오작동 시 책임 소재, 데이터 프라이버시 등 제도적 이슈가 뒤따라야 하고 배터리와 구동부 효율, 인간과의 상호작용(HRI) 설계도 더 개선돼야 한다. 하지만 AI와 하드웨어, 가격 등 세 축에서 임계점을 넘기 시작했다는 점에는 주요 리서치 및 IB들의 견해가 점점 수렴하는 모습이다.

모간 스탠리의 전세계 휴머노이드 시장 전망 [자료=모간 스탠리]

AI 도구를 이용해 해외 IB와 리서치 기관 보고서를 분석해 보면 앞으로 10년은 단일 기업의 쇼가 아니라 플랫폼과 생태계 경쟁의 시대가 펼쳐질 전망이다. 휴머노이드와 피티컬 AI는 공장 구석의 실험 장비에서 글로벌 산업과 자본 시장의 중심 이슈로 이미 자리를 옮기고 있다.

2026년 전환점, 실험에서 실전 배치로 = AI 도구를 활용한 산업 전문가 의견 종합 분석 결과, 2026년이 휴머노이드 로봇의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나타났다.

딜로이트는 2026년이 AI의 약속과 현실 사이의 격차가 좁혀지는 해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소프트서브의 AI 컨설턴트 마리나 바우티나는 "기업들이 행동뿐만 아니라 적응하는 자동화를 추진함에 따라 AI는 화면에서 벗어나 코드가 아닌 동작을 통해 학습하는 기계로 이동할 것"이라며 "지금까지 AI와 로봇은 완벽하고 통제되거나 가상 환경에서만 작동했지만 2026년은 인간이 하는 방식대로 학습하는 첫 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딜로이트는 2026년까지 산업용 로봇이 550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으며, 에이전틱 AI 시장은 2030년까지 4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노동력 부족과 컴퓨팅 발전에 의해 주도된다. 제조업 현장 투입 가속화, 중국을 중심으로 한 가격 파괴, 엔비디아를 축으로 한 글로벌 생태계 구축이라는 세 가지 핵심 트렌드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대중화를 앞당기고 있다. AI 기술의 급격한 발전은 이 모든 변화의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더 이상 SF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니다. 테슬라의 공격적인 양산 계획, 구글의 자율학습 AI 기술, 엔비디아의 포괄적 생태계, 아마존의 실전 검증이 결합되면서 2026년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상용화가 시작될 전망이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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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AI 반감' 급속도로 확산"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인공지능(AI)의 성지인 미국 안에서 대중들의 AI 반감이 확산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시간 18일 보도했다. 고용 불안과 전기료 상승에 대한 불만, 자녀 교육에 미칠 부정적 영향 등이 한데 버무려지면서 AI 산업의 고속 성장세가 무색할 만큼 AI에 반감을 드러내는 저항군들의 기세가 급속도로 자라나고 있다고 신문은 짚었다.  ◆ 미국 대중들의 AI 반감...중간선거 이슈로 부상 구글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에릭 슈미트는 최근 AI에 대한 청년들의 반감을 온몸으로 실감했다. 애리조나대 졸업식 연설자로 나선 슈미트가 연설을 이어가던 중 AI가 가져올 장밋빛 미래를 설파하는 대목이 나오자 학생들의 야유가 쏟아졌다. AI가 인간 삶을 더 나은 쪽으로 이끌 것이라는 빅테크 업계의 주장 혹은 낙관과는 판이한 민심이다.  지난달에는 텍사스의 20세 남성이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의 자택에 화염병을 투척한 사건도 있었다. 그는 오픈AI의 샌프란시스코 본사에서도 위협 행위를 벌인 혐의로 고소된 상태다. 인디애나폴리스의 시의원인 론 깁슨의 경우 데이터센터 건립안 승인 후 자택 현관문에 13발의 총구멍이 나는 것을 경험했다. 현관 매트 아래에는 "데이터센터 반대(NO DATA CENTERS)"라는 메모가 나왔고, 이틀 뒤에도 'F'자로 시작하는 욕설이 적힌 쪽지가 발견됐다. AI에 대한 대중들의 반감은 통계 수치로도 확인된다. 스탠퍼드대와 UC버클리가 진행한 최근 여론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층 가운데 '미국이 AI 혁신을 가능한 한 더 빠르게 가속화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30%에 그쳤다. 공화당 지지층에서도 대략 절반만 호응했다. 데이터센터가 들어섰거나 들어설 예정인 동네의 민심은 더 흉흉하다. AI발 전력 수요 증가로 전기요금이 오르자 '이런 민폐도 없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미주리주 페스터스에서는 시의회가 60억 달러 규모의 데이터센터 건립을 승인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유권자들이 시의원 4명을 전원 축출했다. 메인주에서 애리조나에 이르는 여러 주의 지자체에서 신규 데이터센터 설립을 금지하는 조례안 제정이 진행되고 있다. 에릭 슈미트 전(前) 알파벳 회장 <출처=블룸버그> ◆ 일자리 불안·교육 불신이 만든 피로감 AI 확산에 따른 고용 불안은 언론 지상을 통해 시시각각 유권자들에게 전해지고 있다. 여러 기업들에서 감원 소식이 잇따르자 AI 자동화가 결국 사회적으로 감당하기 힘든 수준의 대량 실업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가 노동자들 사이에서 늘고 있다. 학부모와 교육계에서는 AI가 교육의 질을 훼손하고, 학생들의 학습 태도와 정신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걱정이다. AI를 이용해 과제를 수행하는 것이 학생들의 일상이 되면서 'AI는 점점 똑똑해지는데 아이들은 갈수록 바보가 되어 간다'고 학부모들과 교육 종사자들은 한탄한다. 생성형 AI가 만들어낸 유해 콘텐츠(성적이고 폭력적인 콘텐츠) 때문에 내 아이가 오염될까 걱정하는 부모들도 늘고 있다. 이런 불안이 누적되면서 미국인들 사이에서는 "AI가 삶을 편리하게 만들 수는 있어도, 자녀 세대의 미래까지 맡길 수 있는 기술인지는 의문"이라는 회의론이 퍼지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대중의 불만이 쌓이면 정치를 움직이고 규제를 만들어 내기도 하지만 마가(MAGA) 진영 내 트럼프 행정부에 영향을 미치는 실리콘밸리 출신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은 게 현실이다. 가을 중간선거가 다가올수록 전통 마가 지지층인 백인 블루칼러와 뒤늦게 마가와 결탁한 실리콘밸리의 규제 해방론자들 사이에 반목 또한 커질 수 있다. 메타플랫폼스 AI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우리 집 뒷마당에는 No...빅테크 여론전 나서 대형 AI 기업과 인프라 사업자들의 경우 막대한 자금을 마련해 데이터센터 증설에 나섰지만 지역사회 반발이라는 벽 앞에 가로막힐 때가 적지 않다.  해당 동향을 추적하는 '데이터센터 워치'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사회의 반대로 차단됐거나 지연된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는 최소 48건, 사업비 규모로는 총 1560억 달러에 달했다. 올해 1분기에만 지역 사회의 반발로 취소된 프로젝트는 20건에 달해 분기 기준 가장 많았다. AI 인프라 컨설팅업체 세미애널리시스의 딜런 파텔 CEO는 "몇 달 안에 오픈AI와 앤스로픽을 겨냥한 대규모 시위가 벌어질 것"이라며 "사람들은 AI를 싫어한다. AI의 인기는 이민세관단속국(ICE)이나 정치인보다도 낮다"고 꼬집었다. 민심이 나빠지자 AI 빅테크들은 여론전과 정치권 로비에 수억 달러의 자금을 들이고 있다. 전력 사용료를 더 내겠다는 약속과 함께 데이터센터는 많은 일자리와 풍요를 가져올 것이라는 홍보전도 병행 중이다. 오픈AI의 글로벌 대외 담당 책임자인 크리스 리헤인은 "AI를 두려움의 관점에서 쉼없이 이야기하면 당연히 두려움을 증폭시키게 된다"며 "에너지 비용과 아동 보호 등 구체적 문제 해결에 집중해 왜 이 기술이 국가와 세계에 이로운지 더 정교하게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AI 이미지 = 배상희 기자] osy75@newspim.com 2026-05-19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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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평균 월급 1200만원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 임직원의 올해 1분기 평균 보수가 전년 동기 대비 25% 이상 급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됐다. 실적 회복에 따른 영업이익 개선 효과가 반영되면서 임직원들의 급여 수준도 함께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전자 임직원(등기 임원 제외)의 1인당 평균 보수는 약 3600만 원 내외로 추정된다. 이를 월평균으로 환산하면 매달 1200만 원 안팎의 급여를 받은 셈이다. 이 같은 급여 수준은 동일한 방식으로 추산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707만~3046만 원과 비교해 25% 넘게 뛴 수치다. 지난 2023년 대비 2024년의 증가율이 11.6%였던 점과 비교하면 상승 폭이 2배 이상 높았다. [자료=한국CXO연구소] 이번 분석은 공시 제도 변경에 따른 급여 공백을 추산하는 과정에서 도출됐다. 금융감독원 기업공시서식 규칙 개정으로 지난 2021년까지는 분기별 임직원 보수 현황 공시가 의무였지만, 2022년부터 반기와 사업보고서 등 연 2회만 공개하도록 제도가 바뀌면서 1분기와 3분기 급여 수준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에 연구소는 과거 1분기 보고서상 성격별 비용상 급여와 임직원 급여 총액 간의 비율이 76%~85.5% 수준으로 일정한 흐름을 보였다는 점에 주목해 수치를 산출했다.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별도 재무제표 주석상 성격별 비용-급여 규모는 5조6032억 원으로 파악됐다. 작년 1분기 4조4547억 원에서 1년 새 1조1400억 원 이상(25.8%) 늘어난 규모로, 삼성전자가 1분기 성격별 비용에 해당하는 급여액이 5조 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체 급여 규모 자체는 크게 증가했지만, 매출에서 차지하는 인건비 비율은 오히려 더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산출 과정에선 올 1분기 성격별 비용상 급여(5조6032억 원)에 과거 급여 총액 비율의 하한선인 76%를 적용하면 급여 총액은 4조2584억 원, 상한선인 85.5%를 대입하면 4조7907억 원으로 계산된다. 여기에 올 1~3월 국민연금 가입 기준 삼성전자의 평균 직원 수인 12만5580명을 대입하면 임직원 1인당 보수는 3391만~3815만 원(월 1130만~1270만 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연구소는 두 비율의 중간 격인 81%를 적용해 평균 보수를 3600만 원 내외로 최종 추산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삼성전자는 월급보다 성과급 영향력이 큰 회사이기 때문에 올해 1분기 평균 급여도 이미 지난해보다 25% 이상 늘어 성과급 제외 기준으로도 1억4000만 원을 웃돌 가능성이 크다"며 "성과급까지 반영되면 연간 보수는 앞자리가 달라질 정도로 한 단계 더 뛸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오 소장은 "2022년 이후 분기 보고서 의무 공시 항목이 축소됐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기업은 경영 투명성 차원에서 직원 수와 급여 현황 등을 자율 공개하고 있다"며 "투자자와 주주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관련 의무 공시를 다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aykim@newspim.com 2026-05-19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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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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