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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만 무역협정이 반도체 공급망과 동북아 안보에 미칠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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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MY 뉴스] 동북아 안보 변수에서 대만 반도체를 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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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 미국과 대만의 무역 협정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 갖는 의미와 한국의 반도체 산업에 미칠 영향을 짚어줘.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현지시간 1월15일 미국과 대만이 체결한 무역협정은 동북아에 편중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을 미국 본토로 이전·분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상무부가 공개한 이번 협정의 팩트시트 제목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 "대만과 무역·투자 협정을 통한 미국의 반도체 제조분야 리더십 회복(Restoring Americ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Leadership Through an Agreement on Trade & Investment with Taiwan)"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마련중인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한 반도체 품목 관세'가 향후 어떻게 작동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일부 시사점을 얻을 수 있었다.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신설하는 대만 기업에 면세 쿼터를 할당하기로 한 항목이 여기에 해당한다. 반도체 관세를 면하려면 더 많은 반도체 설비를 미국으로 옮겨오라는 의미로, 이 방식은 한국에도 적용될 수 있다.

1. 美 반도체 산업, 동북아 안보 리스크에서 절연

이번 합의에 따르면 미국이 대만에 물리는 상호관세는 종전 20%에서 15%로 낮아진다. 그 대가로 대만은 기업 주도로 2500억달러의 대미 직접투자를 제공한다. 이와 별개로 대만 정부는 2500억달러 신용보증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들 자금은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에너지 분야 등 핵심 산업과 그 공급망 확대에 투입된다.

미국 상무부는 "두 나라는 미국의 산업 기반 시설을 강화하는 한편, 미국이 차세대 기술과 첨단 제조 및 혁신의 세계 중심지로 자리 자리매김하도록 세계적 수준의 산업단지를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단지로 대만의 중소형 협력사들도 옮겨올 텐데, 대만 정부의 2500억달러 신용보증이 여기에 힘을 보탠다.

이는 동북아에 편중된 반도체 공급망을 미국으로 대거 옮겨오기 위한 트럼프 행정부의 산업전략 일환이다. 이러한 리쇼어링은 미국의 산업 안보 측면에서 중국이라는 적성국으로부터, 즉 동북아에 잠재된 안보 리스크로부터 반도체 산업을 절연시키는 함의를 갖는다.

지난 1990년 37%에 달했던 미국의 세계 반도체 웨이퍼의 생산 점유율은 2024년 현재 10% 미만으로 급속히 감소했다. 상무부는 "이는 과거 정부에서 전략 산업의 무분별한 해외 이전을 용인한 탓"이라며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상무부는 (이를 바로잡아) 미국 내 반도체 제조업을 되살리려 한다"고 강조했다.

TSMC [사진=블룸버그]

2. 반도체 면세 쿼터 눈길...韓 영향은

이번 협정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대만 반도체 회사의 신규 투자 규모에 비례하는 면세 쿼터제의 도입이다.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짓는 기업에 대해서는 '미국 바깥에서 생산한 반도체를 미국으로 들여올 때 관세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대만의 반도체 회사들이 미국에 신규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는 기간 동안에는 신설공장 생산능력(Capa)의 2.5배까지, 완공 후에는 1.5배까지 관세를 면해주기로 했다. 쿼터 초과분에 대해서는 낮은 관세를 적용하기로 했다.

가령 웨이퍼 200만장을 생산할 수 있는 반도체 공장을 미국에 지을 경우 공사 기간 동안 대만 본토에서 만든 웨이퍼 500만장까지 관세를 부과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런 방식은 향후 트럼프 행정부가 마련할 반도체 품목 관세의 실제 운용에서 확대 적용될 공산이 크다. 지난해 맺은 한미 무역협정에서 미국은 한국의 반도체에 최혜국 대우를 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대만에 적용한 면세쿼터 조항이 한국에도 고스란히 적용된다고 가정할 경우 미국에 더 많은 반도체 공장을 지어야 면세 쿼터 총량도 늘어난다.

미국이 바라는 바도 여기에 있다. 관세 굴레에서 벗어나려면 결국 미국 안에서 더 많이 생산하라는 취지다. 향후 미국은 수시로 쿼터를 조정하며 이를 더 채근할 수 있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CNBC와 인터뷰에서 "미국에 생산시설을 두지 않는 대만 반도체 회사들은 100% 관세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며 "미국에서 생산하지 않으면 그런 결과를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향후 마련될 반도체 품목관세가 100%에 달할 수 있음을, 그 충격을 줄이거나 면하려면 미국으로 공장을 옮기는 게 가장 확실하다는 이야기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의 목표는 대만 반도체 공급망의 40%를 미국으로 옮겨오는 것"이라는 점을 재차 언급했다.

16일 블룸버그는 이번 미국과 대만의 무역협정에 따라 대만의 반도체 공룡 TSMC(종목코드 : 2330.TW)가 향후 미국에 최소 4개의 공장을 신설해야 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TSMC가 미국내 5개의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전한 바 있다. 이는 TSMC가 이미 애리조나에 건설하기로 약속한 6개의 반도체 공장과 2개의 첨단 패키징 시설에 더해지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3. 대만 반도체와 미국의 안보우산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주석은 오는 4월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대만은 미중 정상회담에 앞서 미국과 무역협정을 마무리짓기 위해 각별히 공을 들였다고 한다. 트럼프와 시진핑의 담판으로 미국의 기존 대(對) 대만 전략에 변화가 생겨날 위험에 대비한 것이다. 이번 무역협정에도 이를 염두에 둔 듯한 대목이 있다.

"대만은 미국 기업의 시장 접근성을 확대하고 기술 협력을 심화하는 한편, 핵심산업과 신흥산업 분야에서 미국의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해 대만 반도체와 인공지능, 방위 기술, 통신 및 생명공학 산업에 대한 미국의 투자를 촉진할 것"이라고 한 문구다. 미국이 대만에 실제 얼마를 투자할 것인지는 명기돼 있지 않지만, 미국과 돈(자본)으로 더 끈끈히 엮이겠다는 의미다.

그럼에도 대만의 반도체 산업이 대거 미국으로 옮겨갈 경우 과연 미국이 대만을 예전처럼 계속 중국의 위협으로부터 보호할 것인가하는 점은 대만사회 내 핵심 안보 우려로 남아있다.

미국의 '2025 국가안보전략(NSS)`에서 드러났듯 트럼프 행정부는 서반구(아메리카 대륙)에서 패권 회복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 유럽과 아시아의 오랜 우방을 향해서는 미국에 그만 의지하고 각자도생하라는 주문이 한층 강해졌다. 트럼프 행정부가 NSS에서 열강들의 대외 팽창 야욕을 *불변의 법칙에 가깝다고 인식한 대목은 마치 '미국과 중국 러시아에 의해 삼등분된 세계 질서'를 함축하는 듯 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 "The outsized influence of larger, richer, and stronger nations is a timeless truth of international relations."

이런 상황에서 대만의 반도체 산업 40%를 미국 땅으로 이전시키겠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목표는 중장기적으로 대만이 계속 미국의 안보우산에 포함될 것인가하는 의구심을 남긴다. 미국 자본의 대만 내 투자를 촉진해 대만에서 미국 자본의 이해관계를 유지시키려는 라이칭더 정부의 노력이 이런 의문을 얼마나 해소해줄 것인지 미지수다.

15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최된 양안 관계를 주제로 한 포럼에서 차이원 쉬안(蔡文軒) 중앙연구원 정치연구소 연구원은 "대만에 가장 위험한 시점은 2028년에서 2030년 사이"라며 "시진핑 주석이 4연임을 확정한 후 2032년 중앙군사위원회 주석 연임을 위해 일정한 성과를 필요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로이터 뉴스핌]

osy7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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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3개월 남은 이찬우 농협금융 회장 이찬우 NH농협금융지주 회장(사진=연합뉴스)[mdtoday = 양정의 기자] 이찬우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의 임기 만료를 3개월 앞두고 차기 회장 인선을 둘러싼 금융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이 회장의 연임 여부와 함께 차기 회장을 누가 어떤 기준으로 결정할 것인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농협금융의 차기 회장 선임은 공식적으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가 주도한다.하지만 농협중앙회가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특수한 조직인 만큼, 임추위가 대주주와 현직 경영진의 이해관계에서 얼마나 독립적으로 판단할 수 있을지가 주목받고 있다.이 회장의 임기는 2027년 2월 2일까지다. 농협금융 지배구조 내부규범은 최고경영자 임기 만료 3개월 전 경영승계 절차를 개시하도록 정하고 있어 11월 초를 기점으로 선임 작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회장 추천하는 임추위…현직 부사장과 조합장도 참여현재 농협금융 임추위는 김병화 위원장을 비롯해 길재욱·차진석·송민규·김원식·황종연 등 6명으로 구성돼 있다.이 가운데 김병화 위원장과 길재욱·차진석·송민규 위원은 사외이사다. 황종연 위원은 농협금융 전략기획부문장인 현직 부사장이며, 김원식 위원은 서영암농협 조합장이자 농협금융 비상임이사다.농협금융 내부규범에 따르면 임추위는 5명 이상의 이사로 구성하고 과반수를 사외이사로 채워야 한다. 현재 구성은 이러한 요건을 충족한다.그러나 형식적인 규정 준수가 실질적인 독립성과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현직 부사장과 농협 조합장 출신 비상임이사의 참여가 규정 위반은 아니지만, 현직 회장의 연임 심사 과정에서 이해관계가 적절히 관리되는지는 따져볼 대목이다.농협금융 지배구조 내부규범 제19조는 사내이사와 비상임이사를 회장의 추천을 받아 이사회 자격검증과 주주총회를 거쳐 선임하도록 정하고 있다.현직 회장의 추천을 거쳐 선임된 이사가 다시 현직 회장의 연임 여부를 판단하는 구조가 가능한 셈이다.이 구조만으로 심사의 공정성이 훼손됐다고 단정할 수는 없으나,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한 이해충돌 방지 장치가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요구된다.농협중앙회 (사진=연합뉴스)◇ 농협중앙회의 영향력…공식 권한과 실제 인사 과정은농협금융 회장 인선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 다른 변수는 대주주인 농협중앙회다.농협금융은 일반적인 민간 금융지주와 달리 농협중앙회를 정점으로 하는 지배구조를 갖고 있다.금융지주 회장과 계열사 최고경영자 선임 과정에서도 중앙회와의 관계가 중요한 변수로 거론된다.회장 후보를 심사하고 추천하는 공식 기구는 임추위이며 이후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이 이뤄진다.그러나 공식 절차와 별개로 대주주의 의중이 후보군 구성이나 최종 인선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지는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문제다.지난 2024년 금융감독원 검사에서도 농협중앙회와 금융지주 간 인사·경영 협의 과정의 기록 및 관리절차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왔다.중앙회가 대주주로서 정당한 권한을 행사하는 것과 금융지주의 독립적인 후보 검증 절차에 부당하게 개입하는 것은 구별돼야 한다.◇ 역대 회장 연임 드물어…이찬우 실적은 긍정적 변수이찬우 회장의 연임 여부도 관심사다. 농협금융은 2012년 출범 이후 회장 연임 사례가 많지 않았다.이 회장 역시 2년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으나 경영실적만 놓고 보면 연임을 검토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가 가능하다.농협금융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7,7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해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3조2,016억원으로 14.0% 늘었다.하지만 최대 실적이 곧바로 연임의 당위성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금융지주 회장에게는 수익성 개선뿐 아니라 금융사고 예방, 내부통제 체계 구축,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 역시 핵심 책무다.농협은행의 금융사고와 내부통제 문제가 반복적으로 지적돼 온 만큼 성과와 책임을 함께 검증하는 객관적인 평가가 필요하다.NH금융타워. (사진=NH투자증권)◇ 외부 후보 거론 속…후보군 검증 과정 공개가 관건차기 회장 후보를 두고 내부 금융전문가와 외부 관료 출신 인사들이 함께 검토될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이찬우 회장 역시 기획재정부 차관보와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을 지낸 관료 출신이다.더 중요한 것은 임추위가 충분한 후보군을 확보하고 전문성과 경영능력뿐 아니라 내부통제 역량과 조직 운영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느냐다.농협금융은 연말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 인사도 앞두고 있어 지배구조 전반에 적지 않은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이 회장의 임기 만료는 단순한 최고경영자 교체 문제가 아니라 농협금융이 오랫동안 지적받아 온 지배구조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입증할 기회다.임추위가 후보 평가 기준과 이해충돌 관리, 대주주와의 관계에서 독립성을 어떻게 확보했는지에 대해 합리적인 설명을 내놓아야 할 시점이다.이 기사는 메디컬투데이가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2026-11-05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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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8만달러 회복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비트코인이 5일 아시아 거래에서 8만달러선을 회복했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원과 하원을 모두 장악한 가운데 중동 전쟁 종식에 대한 기대감으로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위험자산 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민주당의 의회 장악으로 암호화폐 시장의 규제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디지털자산 시장 명확성 법안(Clarity Act·클래리티법)의 통과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디어 기업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갑에서 3억4200만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이 거래소로 이체된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 시간 오후 7시 10분 기준 비트코인(BTC)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3% 상승한 8만348달러 안팎에 거래됐다. 전날 미국 중간선거 개표 과정에서 한때 7만5700달러 부근까지 밀렸지만,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8만달러선을 되찾았다. 주요 알트코인도 일제히 상승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ETH)은 4% 오른 2416달러를 기록했고, 리플(XRP)은 2.12% 상승한 1.32달러, 솔라나(SOL)는 3.5% 오른 96달러에 거래됐다. 바이낸스코인(BNB)도 2% 가까이 상승한 715달러 안팎을 나타냈다. 특히 익명성에 초점을 맞춘 암호화폐 지캐시(ZEC)는 1325달러까지 오르며 주요 암호화폐 가운데 상승세를 주도했다. 최근 24시간 거래대금은 12억달러에 달했다. 비트코인 차트, 자료=야후 파이낸스, 2026.11.05 koinwon@newspim.com ◆ 민주당 승리에 유가 8% 급락…비트코인도 반등 이번 반등의 배경에는 미국 중간선거 이후 중동 정세가 변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자리 잡고 있다. 민주당이 의회 양원을 장악하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대이란 군사정책에 대한 견제가 강화되고, 중동 전쟁을 끝내기 위한 외교적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했다. 이에 국제유가가 급락했다. 브렌트유는 4일 8% 넘게 하락했고, 뉴욕 증시에서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1.6% 상승했다. 다만 이날 국제 유가는 다시 반등하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BTSE의 최고운영책임자(COO) 제프 메이는 코인데스크에 "시장은 이란 분쟁과 고유가 상황이 끝날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고 있다"며 "이에 따라 비트코인도 주식시장과 함께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시아 증시에서는 업종별로 엇갈린 흐름이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데이터센터에 대한 규제 강화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6% 넘게 하락한 반면, 중국 인터넷 기업인 텐센트와 알리바바는 5% 넘게 상승했다. ◆ 민주당 양원 장악에 클래리티법 통과 난항 암호화폐 가격은 반등했지만 업계의 규제 환경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오히려 커지고 있다.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면서 암호화폐 업계가 오랫동안 추진해 온 클래리티법의 입법 전망이 어두워졌기 때문이다. 클래리티법은 미국 암호화폐 시장의 규제 체계를 정립하고 디지털자산과 관련 기업에 적용할 감독 기준을 명확히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법안은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하고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하고 있던 지난 9월에도 절차적 표결을 통과하지 못했다. 퀀텀 이코노믹스 설립자인 마티 그린스펀은 "민주당의 압승은 클래리티법의 관에 마지막 못을 박는 일이 될 수도 있다"며 "공화당이 양원을 장악했을 때조차 통과하지 못한 법안을 이제는 처음부터 다시 추진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보안업체 서틱의 미국 정부 업무 책임자인 슈테판 뮐바우어도 "현재 형태의 클래리티법은 사실상 추진이 불가능해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입법의 주요 걸림돌 가운데 하나는 스테이블코인 보상 지급을 둘러싼 은행과 암호화폐 업계의 갈등이다. 은행들은 거래소가 달러화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 보유자에게 보상을 지급할 경우 전통적인 은행 예금이 빠져나갈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한 상황에서도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만큼 민주당이 다수당이 된 이후에는 기존 법안의 통과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규제 강화가 반드시 업계 전반의 위축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반론도 있다. 벤처캐피털 TBV의 공동 설립자 브렌트 풀퍼는 민주당 하원의원 70명 이상이 클래리티법을 지지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해충돌 방지 장치를 포함한 초당적 법안은 여전히 추진할 여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암호화폐 기업 애드루남 설립자 제이슨 페르난데스도 "악의적인 행위자에 대한 규제와 법 집행은 업계 관계자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시장 전체를 훨씬 더 크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 선거에 약 2억달러 투입…브라운 낙선 시도 실패 암호화폐 업계는 이번 중간선거에서 친암호화폐 성향의 의원들을 의회에 진출시키기 위해 막대한 정치자금을 투입했지만, 핵심 선거구에서 기대했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로이터통신은 암호화폐 업계의 이번 선거 관련 지출을 약 2억달러로 집계했다. 코인데스크가 집계한 암호화폐 관련 정치활동위원회(PAC)들의 지출은 약 1억7050만달러로, 이 가운데 최소 1억2550만달러가 공화당 지원에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최대 정치자금 지원 조직인 페어셰이크(Fairshake)는 올해 선거 광고에 약 1억5400만달러를 쏟아부었다. 특히 오하이오주 상원 선거에서 민주당 소속 셰러드 브라운 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해 5600만달러를 투입했다. 이는 페어셰이크 전체 선거 광고 지출의 약 3분의 1에 해당한다. 그러나 브라운은 공화당 후보인 존 허스테드를 꺾고 당선됐다. 페어셰이크는 일리노이주 민주당 예비선거에서도 줄리아나 스트래튼 후보의 당선을 막기 위해 1000만달러를 지출했지만, 스트래튼은 예비선거와 본선에서 모두 승리했다. 반면 공화당 소속 피트 리케츠 상원의원을 지원하기 위해 네브래스카주 선거에 투입한 1100만달러는 성과를 거뒀다. 암호화폐 업계에 우호적인 입법을 추진해 온 공화당 하원의원 브라이언 스타일과 빌 하위징가도 민주당의 약진 속에 낙선했다. 다만 업계의 선거 전략이 전반적으로 실패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로이터에 따르면 암호화폐 업계가 지원한 후보들은 결과가 확정된 34개 선거 가운데 29개에서 승리했다. 핵심 경합에서 타격을 입었지만, 의회 내 친암호화폐 성향 의원들의 기반은 여전히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다.   페어셰이크는 2028년 선거를 위해 여전히 5600만달러의 자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 트럼프 미디어 관련 지갑서 비트코인 4259개 이체…매각 여부 주목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모회사인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갑에서 대규모 비트코인이 이동한 사실도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아캄에 따르면 트럼프 미디어 관련 지갑에서 비트코인 약 4259개가 두 차례에 걸쳐 암호화폐 거래소 크립토닷컴으로 이체됐다. 비트코인 가격 8만달러를 기준으로 약 3억4200만달러 규모다. 이번에 이동한 비트코인은 '2028년 만기 전환사채 담보'로 표시된 지갑에서 나왔다. 트럼프 미디어의 2분기 공시에 따르면 지난 6월 30일 기준 비트코인 4260.73개가 전환사채 담보로 설정돼 있었다. 특히 이체 시점이 회사의 대규모 채무 상환 가능성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트럼프 미디어가 지난 2일 제출한 증권 공시에 따르면 전환사채 보유자들은 오는 30일 회사에 현금 상환을 요구할 수 있다. 모든 보유자가 이 권리를 행사하면 회사는 약 10억달러를 지급해야 할 수 있다. 회사는 차환이나 다른 자금 조달 수단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비트코인 등 디지털자산을 매각해 상환 자금을 마련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공시했다. 이번 이체 물량은 트럼프 미디어가 지난 7월 말 기준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비트코인 약 1만4139개의 30%에 해당한다. 다만 거래소로 비트코인이 이동했다는 사실만으로 실제 매각이 이뤄졌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트럼프 미디어는 지난 5월과 8월에도 대규모 비트코인을 크립토닷컴으로 이체했지만, 당시에는 매각이 아닌 거래 전략 및 자산 수탁 관리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koinwon@newspim.com 2026-11-05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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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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