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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 본게임] ② 기본 통화로 부상하는 디지털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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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무역·이민자 송금 시장 잠식
은행·카드사 생사를 건 대응 전략
통화 패권과 규제 전쟁 주시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2026년의 스테이블코인은 차트 속 암호화폐가 아니라 이미 세계 곳곳의 결제 화면과 회계 장부에 스며든 '달러의 디지털 확장판'에 가깝다.

규제가 어느 정도 정리된 뒤 남은 질문은 단순하다. 누가 이 디지털 달러를 실제로 사용하고, 그 흐름이 기존 금융을 어디부터 잠식해 갉아먹는가 하는 점이다.

인공지능(AI) 도구를 이용해 관련 데이터를 수집, 분석한 결과 답은 국경을 넘는 송금과 무역결제, 거래소와 디파이, 그리고 일부 기업의 단기 자금 운용에서 뚜렷하게 드러났다.

스테이블코인은 아직 은행 예금이나 카드 네트워크를 대체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민자 송금과 중소 수출입 업체, 크립토 및 핀테크 기업, 헤지펀드와 같이 경계선에 서 있는 이용자들에게는 이미 일상적인 도구로 자리 잡았다. 기존 시스템에서 비용과 시간이 가장 많이 드는 지점을 정교하게 파고들며, 자신만의 쓰임새를 넓히는 움직임이다.

이민자 송금과 중소 무역, 스테이블코인부터 쓴다 = 국경을 넘는 송금은 스테이블코인이 보여준 가장 눈에 띄는 성과다. 기존의 스위프트 기반 송금은 몇 단계의 은행을 거치며 1~3영업일이 걸리고, 총비용이 송금액의 몇 퍼센트에 이르는 경우가 많다. 반면 일부 핀테크 업체는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해 고객이 현지 통화를 예치하면 이를 곧바로 온체인 스테이블코인으로 전환해 전송하고, 수취국에서 다시 법정통화로 바꾸는 구조를 만들었다.

이 방식은 결제망을 완전히 바꾸는 것이 아니라 중간 구간만 블록체인으로 교체하는 형태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은행 계좌 대신 앱을 통해 송금하고, 하루가 아니라 몇 분 안에 돈이 넘어오는 경험을 하게 된다. AI로 관련 서비스들의 공개 자료를 분석해 본 결과, 특정 신흥국 간 거래에서는 수수료가 기존 대비 절반 이하로 떨어지고, 처리 시간은 무려 90% 이상 단축됐다는 수치가 반복해서 등장했다.

중소 수출입 업체도 비슷한 이유로 스테이블코인을 주목하는 모습이다. 은행을 통해 신용장(L/C)이나 전신환(T/T)을 열려면 절차가 복잡하고, 자금이 묶이는 시간이 길다. 반면 일부 B2B 결제 플랫폼은 바이어가 스테이블코인으로 대금을 지불하고, 판매자가 이를 현지 통화로 바로 환전하는 방식을 테스트하고 있다. 거래 금액 단위는 아직 크지 않지만 AI 도구로 무역 핀테크 사례들을 모아 보면 은행이 달갑게 받아주지 않는 소액 또는 고빈도 결제에서 스테이블코인 활용이 두드러진다.

이 과정에서 눈에 띄는 사실은 이용자가 반드시 크립토 투자자일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 많은 경우 고객은 스테이블코인을 직접 접하지 않고 서비스 업체가 중간에서 이를 사용해 결제 속도와 비용을 최적화한다.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해외 송금이나 결제 앱이지만 그 이면에서 돌아가는 것은 은행의 폐쇄형 네트워크가 아니라 공개형 블록체인이라는 사실이 2026년의 새로운 풍경이다.

거래소·디파이에서 스테이블코인은 이미 '기본 통화' = 암호화폐 생태계 안에서 스테이블코인의 위상은 훨씬 더 분명하다. 주요 중앙화 거래소와 디파이 프로토콜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각종 알트코인의 거래쌍 대부분은 스테이블코인을 기준으로 표시된다. 과거에는 달러나 유로 현금이 이 역할을 했지만 지금은 USDT나 USDC 등 달러 연동 코인이 사실상의 '기본 통화'가 된 셈이다.

중소 무역과 이민자 송금, 신흥국에서 존재감을 확대하는 스테이블코인 [AI 일러스트=황숙혜 기자]

디파이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이 담보와 유동성의 핵심 축이다. 대출 프로토콜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을 예치해 이자를 받거나 스테이블코인을 빌려 레버리지 포지션을 잡는 구조가 일반적이다. 탈중앙 거래소(DEX) 유동성 풀에서도 '스테이블코인–암호자산' 페어가 핵심을 이룬다.

AI가 온체인 데이터를 분석한 여러 보고서를 보면 디파이 전체 가치 잠김(TVL) 가운데 상당 비중이 스테이블코인 기반 풀과 대출 포지션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전체 가치 잠김(TVL, Total Value Locked)이란 디파이 플랫폼이나 유동성 풀 등에 예치된 자산의 총 가치를 의미하는 지표다.

이 구조는 스테이블코인을 일종의 은행 밖 달러 예금으로 만든다. 이용자는 스테이블코인을 예치해 이자를 받지만 그 이자는 은행이 아니라 프로토콜과 차입자가 지급한다. 반대로 스테이블코인을 빌리는 쪽은 달러를 빌리는 것과 비슷한 경제적 효과를 얻는다. 이 모든 과정이 블록체인 스마트컨트랙트를 통해 자동으로 실행된다는 점이 기존 금융과의 가장 큰 차이다.

국채와 머니마켓, 스테이블코인과 닮은꼴이 되다 = 기관 투자자와 기업 재무부에 눈을 돌리면 스테이블코인의 또 다른 얼굴이 보인다. 여러 리서치에 따르면, 규제를 받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의 준비금 상당 부분이 미국 단기 국채와 역레포에 투자돼 있다. 발행사는 1달러짜리 코인을 찍어 투자자로부터 받아온 자금을 안전자산에 넣고, 그 이자 수익에서 운영비와 수익을 챙기는 구조다.

이는 전통적인 머니마켓펀드(MMF)와 구조적으로 매우 비슷하다. 차이는 유통 방식과 유통 속도다. 머니마켓펀드의 지분은 전통 금융 인프라를 통해 사고파는 반면, 스테이블코인은 블록체인 주소 간에 24시간 365일, 몇 초 단위로 이동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일부 헤지펀드와 크립토 트레이딩 업체는 스테이블코인을 현금성 자산에 결제 수단을 결합한 일종의 하이브리드로 활용하고 있다.

기업 재무부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규제가 비교적 명확해진 이후 일부 IT 기업과 크립토 친화적 회사들은 잉여 현금의 일부를 규제된 스테이블코인에 보관하고, 이를 거래소 수수료 결제와 공급업체 지불, 더 나아가 일부 급여 지급에도 활용하는 실험을 하고 있다.

아직 회계기준과 세법이 완전히 정리되지 않아 신중한 움직임이지만 은행 계좌에 묶어 두는 것보다 온체인에서 더 기민하게 움직일 수 있다는 점이 이들을 끌어들이는 요인이다.

국제 금융 기구와 신용 평가사는 이 현상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최근 보고서에서 "대형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는 미국 국채와 단기 자금시장의 중요한 플레이어가 될 수 있으며, 특정 시점에는 단기 금융시장의 안정성과 변동성에 영향을 줄 정도의 규모로 커질 위험도 있다"고 경고했다.

스테이블 코인 테더(USDT) [사진=블룸버그]

AI 도구를 이용해 주요 보고서를 비교해 봤을 때 '기회'와 '구조적 리스크'라는 두 키워드가 나란히 등장한다는 사실이 현재의 분위기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신흥국에서는 '디지털 달러 예금' 효과 = 신흥국에서 스테이블코인이 갖는 의미는 조금 더 직설적이다. 통화가 약하고 인플레이션이 높으며, 자본통제가 강한 나라일수록 스테이블코인은 손 안의 달러 예금에 가깝게 받아들여진다.

예금자 보호 제도가 취약하거나 은행 시스템에 대한 신뢰가 낮은 국가에서는 사람들이 달러 현금을 모아두는 것이 일종의 생활 습관처럼 자리 잡아 왔다. 이제 그 일부가 스테이블코인 지갑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스마트폰과 거래소 앱만 있으면, 현지 통화 대신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쥐고 물가 상승과 환율 급등에 대비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는 모양새다.

이는 자국 통화와 은행 시스템에 이중의 압력을 가한다. 한편으로는 통화 대체(dollarization)가 디지털 형태로 가속화되고, 다른 한편으로는 은행이 흡수했을 수 있었던 예금이 온체인으로 빠져나간다.

중앙은행 입장에서는 통화정책의 유효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그래서 몇몇 국가는 스테이블코인과 암호화폐 거래를 강하게 막거나 자국 통화 기반의 스테이블코인 및 CBDC로 흐름을 흡수하려는 전략을 병행하는 움직임이다.

반대로 스테이블코인 발행국인 미국에겐 이는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달러화'로 읽힌다. 자국 금융기관이 발행한 디지털 토큰이 해외에서 비공식 준비통화처럼 쓰이는 만큼 달러 패권의 저변이 넓어지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스테이블코인은 미국은 좋아하지만, 신흥국 통화당국은 불편해 하는 금융 상품이라는 이중적인 얼굴을 갖게 됐다.

은행과 카드사의 '틈새가' 먼저 갉아먹힌다 = 그렇다고 해서 스테이블코인이 당장 은행과 카드 네트워크를 대체하는 것은 아니다. 규제된 스테이블코인은 오히려 은행과 제휴해 발행되는 경우가 많고, 발행 준비금 역시 은행과 국채시장에 머문다.

하지만 AI 도구로 수수료 구조와 서비스 제공 영역을 비교해 보면, 기존 플레이어들의 수익성이 높은 틈새부터 서서히 잠식되고 있는 패턴이 보인다.

스테이블코인 공급 추이 및 전망 [AI 그래프=황숙혜 기자]

해외 송금과 카드 네트워크를 통한 소액 해외 결제, 신흥국 간의 상거래 결제, 크립토 거래 및 파생상품 증거금,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의 소액 정산 등이 대표적이다. 이 영역에서 스테이블코인은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더 빠르고 싼 달러 결제 수단이라는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은행과 카드사는 대응 방안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자체 스테이블코인이나 토큰화 예금 프로젝트를 시작하거나 규제된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와 제휴하는 방식이 대표적인 전략이다. 결국 싸움은 스테이블코인을 막을 것인지 여부가 아니라 누가 스테이블코인을 자기 편으로 끌어와 자기 인프라 위에 얹는가로 옮겨가고 있다.

어디에 맡긴 '디지털 달러'인가 = 2026년의 스테이블코인은 은행 시스템 밖에서 커지는 동시에 기존 금융과 점점 더 얽혀 들어가고 있다. 한편에서는 이민자와 중소기업, 디파이 이용자들이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국경과 시간대를 넘어 달러를 주고받고, 다른 한편에서는 이 토큰을 떠받치는 준비금이 미국 국채와 은행 계좌 속에서 이자를 벌고 있다.

여기서 한 가지 쟁점이 떠오른다. 각자 손에 쥔 스테이블코인이 어디에 맡긴 디지털 달러인가의 문제가 발생한다. 발행사의 규제 수준과 준비금 자산의 품질, 상환 메커니즘, 그리고 국가 간 규제 협력의 정도에 따라 같은 1달러짜리 토큰이라도 위험과 신뢰의 무게는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월가는 스테이블코인을 둘러싼 통화 패권과 규제 전쟁에 신경을 곤두세운다. 즉, 미국과 유럽, 신흥국이 각기 다른 방식으로 달러의 디지털 확장판을 통제하거나 견제하려는 움직임이 어떻게 전개되고 있는지, 그리고 그 싸움이 결국 개인 투자자와 기업, 각국 경제에 어떤 균열을 초래할 것인지 주목된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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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웨스팅하우스 지분투자 추진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설희 인턴기자= 정부가 미국 내 대형 원전 건설과 미국 원전 원천기술 기업 '웨스팅하우스' 지분 투자를 대미 전략투자 후속 사업으로 추진하면서 국내 원전 상장사의 실제 사업 참여 범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웨스팅하우스 지분율과 신규 원전 노형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만큼 시장에서는 지분 투자 자체보다 국내 업체가 설계와 설계·조달·시공(EPC), 주기기와 보조기기에서 얼마나 구체적인 사업권을 확보하는지가 향후 수주를 가를 변수로 꼽힌다. ◆ 지분보다 사업권…韓 역할 명문화 관건 23일 산업통상부와 국회 등에 따르면 정부는 미국 내 대형 원전 8기 건설을 후속 대미 투자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있다. 웨스팅하우스 지분은 미국 측과 5~10% 수준에서 협상 중이다. 미국 신규 원전 8기 가운데 웨스팅하우스의 AP1000 6기와 한국이 개발한 APR1400 2기로 구성하는 방안은 아직 합의되지 않았다. [AI 일러스트=설희 기자] 증권가에서는 지분율 자체보다 향후 미국 원전 사업에서 국내 기업이 실제로 확보할 사업 범위를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특히 AP1000 사업에서는 과거 공급 이력과 웨스팅하우스와의 기존 협력관계가 신규 수주로 이어지는지가 상장사별 실적을 가를 요인으로 거론된다. 기업별로는 두산에너빌리티가 AP1000 핵심 주기기 공급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비에이치아이도 원전 보조기기(BOP) 공급 이력을 갖고 있다. 현대건설은 웨스팅하우스와 설계·조달·시공(EPC)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어 향후 미국 원전 사업 구체화 과정에서 실제 수주로 연결될 가능성이 주목된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2027년이 원전투자에 있어 가장 중요한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장 연구원은 미국 에너지부의 공급망 금융지원과 한국의 대미 원전 투자 구체화가 맞물리면서 미국 원전 관련 프로젝트의 진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 두산에너빌리티, 美 AP1000 주기기 공급…추가 물량 기대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AP1000 공급망에서 직접적인 납품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보글과 V.C.서머 AP1000에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를 공급한 경험이 있어 신규 미국 원전 사업에서도 기존 공급망을 기반으로 한 추가 수주 가능성이 거론된다. 김태형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웨스팅하우스 인수 시 AP1000 사업에서도 원자로용기(RV)·증기발생기(SG) 외 추가 공급 범위(Scope) 발주를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대미투자 자금 집행에 따라 공기 단축 위해 동사가 생산하는 장납기 품목에 대해 선발주를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본사 전경. [사진=두산에너빌리티]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는 제작기간이 긴 핵심 주기기다. 미래에셋증권은 대미 원전 투자 과정에서 기존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뿐 아니라 추가 기자재까지 두산에너빌리티의 공급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에 주목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도 미국 에너지부(DOE)의 금융지원으로 장납기 기자재 발주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고 봤다. 정 연구원은 "지난 6월 DOE가 발표한 장납기 기자재 조달 대출 프로그램에 따라 최종투자결정(FID) 이전 주요 기자재 발주가 가능해졌다"며 "AP1000 핵심 장납기 기자재 공급업체인 두산에너빌리티의 수주가 당겨지면서 원전 기자재 생산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특히 KB증권은 향후 가장 먼저 나올 대형원전 기자재 발주 대상으로 웨스팅하우스와 미국 전력사업자가 구성하는 특수목적법인(SPV)의 장납기 기자재를 제시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미국 신규 원전 사업이 구체화될 경우 두산에너빌리티가 다른 원전 밸류체인 업체보다 먼저 수주를 가시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현대건설, 웨스팅과 EPC 협력…美 사업 확대 기대 현대건설은 기자재가 아닌 EPC 분야에서 웨스팅하우스와 직접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2022년 웨스팅하우스와 AP1000 글로벌 사업 공동 참여를 위한 전략적 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프로젝트별 계약을 통해 EPC 분야 우선 참여 협상권을 확보했다. 이후 웨스팅하우스와의 협력은 실제 해외 프로젝트로 이어지고 있다. 현대건설은 2024년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 설계계약을 시작으로 슬로베니아 원전 타당성조사, 핀란드 원전 사전업무착수 계약에 참여했으며 미국 페르미 아메리카의 프로젝트 매터도어에서는 기본설계(FEED)를 수행하고 있다. 현대건설과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공동으로 글로벌 확대 추진 중인 대형원전 AP1000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증권가에서는 이 같은 파트너십을 현대건설의 미국 원전 진출 경쟁력으로 평가한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웨스팅하우스 노형의 경우 벡텔과 함께 핵심 건설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머지않아 원전 영역에서 실질적 수주와 착공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배세호 iM증권 연구원은 "미국 에너지부(DOE)의 금융 지원, 웨스팅하우스와 잠재적 파트너들과의 의향서(LOI), 그리고 한국의 대미투자 가능성 등을 감안 시 미국 내 원전 프로젝트가 조만간 구체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 경우 현대건설의 미국 원전 프로젝트 참여 가시성도 보다 분명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도엽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대형원전은 팀코리아 및 웨스팅하우스 파이프라인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며 "불가리아 AP1000 대형원전은 하반기 중 엔지니어링 서비스 계약(ESC) 2차 계약 체결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 BHI, 美 AP1000 복수기 공급…BOP 수주 주목 비에이치아이도 미국 AP1000 공급 실적을 갖고 있다. 비에이치아이는 발전용 설비를 설계·제작하는 에너지 인프라 기업으로, 주력 제품인 배열회수보일러(HRSG)와 함께 원자력발전 보조기기(BOP)를 공급하고 있다. 미국 보글과 V.C.서머 AP1000에는 복수기를 공급한 이력이 있다. 원전 BOP는 아직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 리딩투자증권이 제시한 올해 2분기 기준 매출 구성은 HRSG가 65%로 가장 높고 보일러 22%, BOP 5%, 기타 8% 순이다. 미국 신규 원전 발주가 본격화될 경우 현재 비중이 낮은 BOP 사업이 추가 성장 축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주목된다. 비에이치아이 로고. [사진=비에이치아이] 한제윤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에이치아이의 수주 흐름과 관련해 "연간 신규 수주는 올해도 1조원을 상회할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 HRSG 신규 수주는 약 5000억원이며, 하반기에도 약 4000억원 이상의 프로젝트가 수주 대기 중인 것으로 추산했다. 한 연구원은 미국 텍사스에서 추진되는 대미 투자 1호 가스복합화력발전 사업과 관련해서도 비에이치아이의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HRSG 8~10기 발주를 가정할 경우 잠재 수주 규모를 약 4000억~5000억원으로 추정했으며 과거 미국 칼파인(Calpine)에 HRSG를 공급한 이력이 있다는 점도 수혜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제시했다. 조재원 키움증권 연구원도 대미 투자에 따른 미국 사업 확대 가능성에 주목했다. 조 연구원은 "미국 시장 진입이 현실화될 경우, 추가적인 멀티플 확장을 기대한다"며 비에이치아이가 미국 사업에 진입할 경우 기존 국내와 아시아 중심의 사업 지역을 북미로 확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winter1004@newspim.com 2026-09-23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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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은, 女공기권총 10m 금메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사격의 에이스 추가은(임실군청)이 눈부신 총성을 울리며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에 일곱 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한국 사격이 거둔 첫 번째 금메달이다. 세계랭킹 23위 추가은은 일본 도요타시 아이치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여자 10m 공기권총 개인전 결선에서 246.3점을 쏴 셴이야오(중국)를 무려 5.0점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추가은은 고니시 유카리가 2017년 세운 결선 아시아 기록(245.3점)과 팔락(인도)이 항저우 대회에서 세운 아시안게임 기록(242.1점)을 모두 갈아치우는 기력을 발휘했다. 조라나 아루노비치가 세운 세계기록(246.9점)에도 불과 0.6점 모자란 엄청난 기록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앞서 열린 본선에서도 추가은의 활약은 빛났다. 추가은은 582점(엑스텐 19개)을 기록해 종전 아시안게임 본선 기록을 1점 경신하며 전체 1위로 결선에 올랐다. 김보미(부산시청), 오예진(IBK기업은행)과 함께 나선 단체전에서도 1,730점을 합작해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이 이 종목 단체전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16년 만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다만 김보미와 오예진은 각각 574점(엑스텐 22개, 20개)으로 10위와 12위를 기록해 8위까지 주어지는 결선행 티켓을 아쉽게 놓쳤다. 두 선수 모두 8위와 1점 차에 불과해 아쉬움을 삼켰다. 홀로 결선 무대에 선 추가은은 흔들림 없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결선 첫 번째 스테이지 첫 발을 10.1점으로 기분 좋게 출발한 그는 네 발을 모두 10점대 언저리에 맞추며 51.8점으로 단숨에 선두에 올랐다. 두 번째 시리즈 초반 주춤하기도 했으나 10.3점으로 마무리하며 청연칭, 셴이야오, 장란신 등을 제치고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본격적으로 한 명씩 탈락하는 엘리미네이션 스테이지에 접어들면서 추가은의 독주가 시작됐다. 10.1점과 10.7점을 연달아 꽂아 넣은 뒤, 두 번째 시리즈에서는 10.8점과 10.7점에 적중하며 143.9점을 기록해 2위 셴이야오와의 격차를 벌렸다. 세 번째 시리즈가 끝난 뒤 격차는 더욱 벌어졌고, 다른 선수들이 실수를 연발하는 사이 추가은은 더욱 달아났다. 셴이야오에 4.1점 앞선 상황에서 맞이한 마지막 시리즈에서도 10.6점과 9.8점에 적중하며 완벽하게 우승을 확정 지었다. psoq1337@newspim.com 2026-09-23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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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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