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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 본게임] ③ 이더리움 지렛대 효과 기대감, 근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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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2026년은 이더리움의 해"
토큰 발행·전송·결제·정산의 근간
'디지털 금' 우세 의견도 혼재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2026년 스테이블코인의 '본게임'이 시작되면서 이더리움이 상승 모멘텀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가 월가에 번진다. 투자은행(IB) 업계가 앞다퉈 이더리움 강세 의견을 쏟아내는 가운데 실제 인공지능(AI) 도구를 이용한 분석 결과 실제 데이터에서도 스테이블코인의 지렛대 효과가 확인됐다.

이더리움이 올해 비트코인을 이길 것인가에 관한 질문은 결국 스테이블코인이 만들어 낼 온체인 경제의 중심을 둘러싼 다툼과 직결된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아예 2026년을 '이더리움의 해'라고 규정하고 스테이블코인과 실물자산 토큰화, 디파이(DeFi)를 이유로 이더리움이 비트코인 대비 높은 수익률을 올리는 시나리오를 점친다.

상반되는 의견도 없지 않다. 일부 리서치 하우스와 자산운용사들은 온체인 결제와 디파이가 아무리 커져도 매크로 환경이 흔들릴 때 가장 큰 자금이 들어오는 자산은 여전히 비트코인이라는 의견을 고집한다. 아울러 이더리움 강세론이 과열된 상태라고 지적한다.

AI 도구를 이용한 분석 결과는 이더리움 강세론자의 손을 들어 준다. 스테이블코인과 온체인 결제에서 창출해 내는 이더리움의 '실적'은 과장된 스토리가 아니라 냉정한 데이터에 가깝다는 결론이다. 2025년 4분기 이더리움에서 처리된 스테이블코인 전송액은 8조달러를 넘었다. 불과 6개월 전에 비해 두 배 뛴 수치다. 전송량만 늘어난 것이 아니라 이더리움 위에서 발행된 스테이블코인 공급도 2025년 한 해에 43% 급증하며 1810억달러에 달했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이더리움이 온체인 디지털 달러 경제의 핵심 결제 레이어라는 위치를 굳혔다고 주장한다. 이들 수치는 적어도 한 가지 사실을 분명하게 말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여전히 '디지털 금'이라면, 이더리움은 점점 더 '디지털 달러'가 오가는 결제 및 정산 인프라의 색깔을 분명히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더리움과 스테이블코인, 무엇이 어떻게 연결돼 있나 = 이더리움과 스테이블코인의 관계를 이해하려면 먼저 스테이블코인이 무엇인가를 짚어야 한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나 유로 같은 법정통화에 연동되도록 설계된 암호화폐로, 1코인당 1달러에 가깝게 가치를 유지하도록 준비금과 알고리즘 등을 통해 설계된 토큰이다. USDT, USDC 같은 대표적인 달러 스테이블코인은 거래소에서 다른 코인을 사고팔 때 사실상 기축통화로 쓰이고, 디파이에서는 대출과 예치, 파생상품 거래의 담보 이자 증거금으로 역할 한다.

스테이블코인 본게임 개막에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을 앞지를 것이라는 기대감 [AI 일러스트=황숙혜 기자]

이 토큰들이 실제로 발행되고, 전송되고, 결제와 정산이 이뤄지는 '블록체인 위'가 다름 아닌 이더리움이다. 2025년 기준으로 이더리움 메인넷 위에서 발행된 스테이블코인 잔액은 약 1810억달러로 전체 스테이블코인 공급의 절반을 훌쩍 넘는 수준이다.

레이어2와 EVM 호환체인을 합치면 이더리움 계열의 점유율은 70%를 넘는다는 분석도 나온다. 레이어2란 이더리움 메인넷이 느리고 값비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메인넷 위에 따로 둔 보조 네트워크를 의미한다. EVM(Ethereum Virtual Machine)은 이더리움에서 스마트컨트랙트를 실행하는 가상 머신이다. 결국 전 세계 디지털 달러와 유로, 원화가 오가는 '은행 간 결제망'에 해당하는 역할을 이더리움이 상당 부분 수행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거래가 발생할 때마다 지불되는 수수료는 이더리움로 낸다. 스테이블코인이 전송되든, 디파이에서 대출을 받든, 아니면 실물자산 토큰을 주고 받든 모든 활동은 결국 이더리움 수요로 이어진다는 얘기다.

AI를 이용한 토큰 터미널과 여러 온체인 분석에 따르면, 이더리움에서 발생하는 프로토콜 수수료의 상당 부분이 스테이블코인 전송에서 나오고, 2025년 기준으로 전체 수수료의 40% 안팎이 스테이블코인 관련 트래픽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네트워크 사용량이 늘수록 이더리움이 '디지털 석유'처럼 소모되거나 락업되고, 이 과정에서 장기적으로 가치 포착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 이더리움 강세론의 기초 논리다.

이더리움 강세론자의 시나리오 = 스탠다드차타드는 최신 디지털자산 보고서에서 "2026년은 이더리움의 해가 될 것"이라고 못박으며 이더리움이 올해 비트코인 대비 아웃퍼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은행은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의 가격 비율이 2021년 고점이었던 0.08 수준으로 점차 회귀할 수 있다고 본다. 스테이블코인과 디파이, 실물자산 토큰화(RWA), 그리고 이더리움의 처리량 확장 로드맵이 만들어낼 구조적 수요가 이더리움에 커다란 호재라는 설명이다.

강세론자들이 제시하는 핵심 논거는 대체로 세 가지다. 첫째, 이더리움은 이미 스테이블코인·디파이·RWA의 '메인 정산 레이어'로 자리잡았고, 이 트래픽이 단순 거래를 넘어 실물 경제와 연결되는 방향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는 점이다.

2025년 4분기 이더리움에서 처리된 스테이블코인 전송액 8조달러는 6개월 전의 두 배 수준이며, 그 중 상당 부분이 디파이, 크로스보더 결제, 기관형 트레저리 운영 등 실사용에 가까운 흐름으로 분석된다. 이 수치는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 발생하는 온체인 가치 이동보다 명백히 크고, 더 빠르게 성장하는 중이다.

둘째, 이더리움이 프로토콜 업그레이드와 레이어2 생태계를 통해 수익 구조를 갖춘 기술 플랫폼에 더 가까워지고 있다는 점이다. 밴에크(VanEck)의 크립토 리포트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2025년 기준 블록체인 중 가장 높은 수준의 연간 프로토콜 수익(온체인 수수료)을 기록했고, 레이어2 확장과 펙트라 업그레이드 이후 기업과 기관의 온체인 활용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구조에서는 네트워크 사용 증가가 곧 이더리움의 배당과 흡사한 수익과 공급 축소, 즉 소각으로 이어져 장기적으로 비트코인보다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다는 논리가 성립한다.

셋째, 로테이션(rotation, 순환) 관점에서의 논리다. 비트코인은 이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과 연속적인 랠리, 1조달러를 넘나드는 시가총액으로 대표적인 기관 자산으로 자리매김 했고, 향후 1~2년 사이 비트코인에 추가로 들어올 수 있는 '새로운 스토리'는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라는 시각이 있다. 반면 이더리움은 스테이킹 수익과 수수료 기반 현금흐름, 레이어2 및 RWA 성장 등 아직 본격적으로 가격에 반영되지 않은 요소가 많아 상대적 재평가 여지가 크다는 주장이다.

이더리움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러한 이유로 스탠다드차타드는 이더리움이 2026년 말 7500달러, 2027~2028년 1만5000~2만2000달러, 2030년에는 4만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는 장기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다른 보고서들도 구체적인 타깃은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온체인 달러 경제의 성장 속도가 비트코인 가치 저장 스토리보다 빠르게 진행되는 한 이더리움이 적어도 몇 년 동안은 비트코인의 수익률을 앞설 여지가 있다는 목소리를 낸다.

회의론자들이 짚는 세 가지 위험 = 이더리움 강세론에 대한 신중론자들도 몇 가지 근거를 제시한다. 먼저, 비트코인의 이른바 '매크로 프리미엄'이다. 바이낸스 리서치와 여러 기관의 전망은 2025~2026년에도 비트코인이 여전히 가장 큰 기관 자금 유입을 받는 자산으로 남을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전환rhk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리스크, 지정학적 긴장이 격화될수록 소위 '디지털 금'으로 통하는 비트코인에 더 많은 자금이 몰릴 수 있다는 얘기다. 이런 환경에서는 스테이블코인과 디파이 트래픽이 아무리 늘어도 전체 크립토 시장으로 들어오는 신규 자금의 상당 부분이 비트코인 ETF나 현선물 쪽으로 먼저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는 것. 이 경우 이더리움이 절대적으로 상승해도 비트코인 대비 상대적인 수익률 측면에서는 기대만큼의 아웃퍼폼이 나오지 않을 수 있다고 회의론자들은 주장한다.

두 번째는 이더리움 자체의 경쟁과 구조적 리스크다. 이더리움은 분명 스테이블코인과 디파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솔라나부터 베이스, 아비트럼, 옵티미즘 등 경쟁 블록체인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총 온체인 수수료와 디파이 TVL(시장총예치액)에서 점유율이 점차 나뉘고 있다.

밴에크의 2025년 크립토 보고서는 스테이블코인 전송량이 전년 대비 54% 증가했지만 체인별로는 솔라나와 일부 레이어2에서 더 빠른 성장률이 관측된다고 지적한다. 스테이블코인 네트워크 효과가 이더리움에만 집중되지 않을 경우 이더리움이 플랫폼 전체 성장분을 고스란히 가져오는 구조가 흔들릴 수 있어 주목된다.

또 한 가지는 스테이블코인 자체의 규제 및 신뢰 리스크다. 2025년 하반기에 일부 신흥 스테이블코인이 페그 붕괴를 겪고 USDT는 S&P에서 페그 안정성 관련 최저 등급 평가를 받는 등 스테이블코인의 시스템 리스크가 드러난 사례가 발생했다.

만약 대형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규제 강도가 예상보다 훨씬 강하게 높아지거나 신뢰 위기가 반복될 경우 스테이블코인이 만들어내는 온체인 결제와 디파이 경제의 성장 경로 자체가 꺾일 수 있다. 이 시나리오에서는 이더리움 강세론이 의존하는 스테이블코인 S커브가 현실에서는 완만한 곡선으로 바뀔 가능성이 열려 있다.

마지막으로, 이더리움 자체의 토큰 이코노믹스다. 머지 이후 이더리움은 수수료 소각과 스테이킹을 통해 구조적으로 공급 증가율을 낮추고 있지만 동시에 높은 스테이킹 비율과 레이어2 확장으로 온체인 수수료가 줄면 소각량이 둔화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2025년 일부 구간에서는 거래 수수료 하락과 레이어2 전환으로 이더리움 순발행량이 다시 제자리걸음을 연출하거나 소폭 상승을 나타낸 시기도 있었다. 이더리움 강세론이 예상하는 만큼의 '울트라 사운드 머니' 효과가 현실에서 얼마나 강하게 구현될지 여부는 앞으로 1~2년간의 네트워크 사용 패턴과 업그레이드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지적이다. 

이더리움 VS 디지털 금 = 상황을 종합해 볼 때 2026년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을 아웃퍼폼할 것이라는 주장은 데이터와 구조적 논리를 갖춘, 비교적 설득력 있는 '베팅'이지만 불확실성이 없지 않다.

스테이블코인과 RWA, 디파이가 실제로 이더리움 위에서 거대한 결제 및 정산 레이어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8조달러라는 분기 스테이블코인 전송액과 1800억달러를 웃도는 이더리움 기반 스테이블코인 공급, 온체인 수수료에서 스테이블코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이더리움이 단순한 알트코인이 아니라 디지털 달러 경제의 핵심 인프라라는 사실을 확인해 준다.

올해 온체인 경제, 특히 스테이블코인과 디파이, RWA 쪽에서 나오는 성장은 이더리움에게 구조적으로 유리하다. 이 덕분에 이더리움이 비트코인보다 나은 수익률을 낼 가능성은 지난 사이클들보다 분명히 높아졌다

다만, 비트코인은 여전히 규제된 ETF와 기관 자금의 첫 관문이자 매크로 변동성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써 압도적인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정치와 금융 스트레스가 커질수록 이더리움의 온체인 실적과 상관없이 '디지털 금'에 대한 수요가 시장을 주도할 수 있다는 점은 간과하기 어려운 변수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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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장기금리 3% 목전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장기금리가 3% 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일본은행(BOJ)의 추가 금리인상 관측이 확산하면서 국채 매도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31일 도쿄 채권시장에서 장기금리의 지표인 신규 발행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한때 2.950%까지 상승했다. 전 거래일보다 0.030%포인트 오른 수준으로, 1996년 9월 이후 약 30년 만의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시장에서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대표적 기준선인 3%까지는 불과 0.05%포인트를 남겨두고 있다. 채권 시장에서는 BOJ가 이르면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고 있다. 금리 상승을 예상한 투자자들이 국채 매도를 늘리는 한편 신규 매수를 주저하면서 장기금리에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다시 부각된 것도 일본 국채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미 연방준비제도(FRB)의 케빈 워시 의장은 28일 잭슨홀 회의에서 기조적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웃도는 상황이 이어진다면 추가 대응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에 미국 금리가 상승하고 달러 매수가 강해지면서 엔화는 달러당 160엔대까지 하락했다. 엔화 약세가 다시 강해지면서 BOJ의 추가 금리인상 필요성이 커질 것이라는 관측도 확산하고 있다. 지난달 말 미국과 일본이 엔화를 매수하는 공동 외환시장 개입에 나선 이후 시장에서는 엔저를 억제하기 위해 BOJ가 금리인상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었다. 시장이 반영하는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의 금리인상 확률도 이미 8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BOJ 내부의 매파적 분위기도 시장의 금리인상 기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히미노 료조 부총재는 27일 금리인상과 관련해 "다음 회의를 포함해 매번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충분히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9월 인상을 명시적으로 예고하지는 않았지만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은 셈이다.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정책에 따른 국채 공급 증가 우려도 장기금리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재정지출 확대를 위해 국채 발행이 늘어날 경우 시장에서 국채를 소화하기 위해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일본 재정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면서 장기 국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약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의 관심은 이제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가 심리적 저항선인 3%를 넘어설지에 쏠리고 있다. BOJ의 추가 긴축 기대와 엔화 약세, 적극재정에 따른 재정 우려가 동시에 이어질 경우 장기금리의 상승 압력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사진=블룸버그] goldendog@newspim.com 2026-08-3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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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를 달구는 8가지 화두 이 기사는 8월 31일 오전 08시08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기사는 인공지능(AI) 번역을 바탕으로 전문 기자들의 검증과 분석을 거쳐 생산된 콘텐츠입니다. 원문은 8월28일 블룸버그통신 기사(Carry Trades to Treasury Twists: A Guide to the Hot Debates on Wall Street)입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잇달아 시선을 끄는 정책 결정을 내리면서 투자자들은 올여름 한산한 시기를 누리지 못했다. 베선트 장관이 이끄는 재무부는 엔화 강세를 유도하고 장기 차입비용을 억제하기 위해 예상치 못한 시장 개입을 단행했다. 투자자들은 중동 전쟁에 따른 불확실성도 여전히 감당해야 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거래 기법에 눈을 돌리는 한편 당국이 반영해야 할 새로운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지를 두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거래 기법과 이론이 뒤섞여 제시되고 있다. 이에 트레이딩 데스크에서 가장 뜨겁게 논의되는 주제들의 배경과 현재 상황, 향후 전망을 짚어본다. 본드 스티프너(Bond Steepener) 미국 국채 수익률 곡선의 장기물 금리는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연방정부 재정적자가 확대되고 인공지능(AI) 투자 자금 조달을 위한 회사채 발행이 늘면서 국채와 경쟁하는 구도가 형성되며 올해 상승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리를 인상할지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도 장기채 보유에 대한 우려를 키운 요인으로 작용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2007년 이후 처음으로 해당 수준까지 오르면서 월가에서는 장기물 국채 가치가 단기물 대비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됐다. 이런 현상은 커브 스티프닝(curve steepening)으로 불린다. 재무부가 8월 10년물부터 30년물까지의 국채에 대한 재매입(바이백) 규모를 최소 두 배로 늘리겠다고 밝혔음에도 이런 전망은 유지되고 있다. 해당 발표 이후 장기물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지만 골드만삭스그룹(GS)과 웰스파고(WFC)의 금리 전략가들은 장기 수익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캐리 트레이드(Carry Trade) 캐리 트레이드는 금리가 낮은 통화로 저렴하게 자금을 조달한 뒤 이를 훨씬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국가의 통화로 전환하는 고위험 거래를 의미한다. 신흥국 8개 통화 기준 블룸버그 누적 외환 캐리트레이드 지수 분기별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이 거래는 신흥국 금리가 주요국 대비 높고 신흥국 통화가 달러, 유로, 엔 등 주로 차입에 활용되는 통화 대비 안정적이거나 강세를 보일 때 활발해진다. 이 거래는 7개 분기 연속으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해 2008년 이후 가장 긴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2024년 여름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했을 당시처럼 이 거래는 빠르게 반전될 수 있다.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Debasement Trade)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는 달러 가치 하락 우려로 투자자들이 달러를 매도하고 금이나 비트코인처럼 공급량이 제한된 자산으로 옮겨가는 현상을 뜻한다. 이 용어는 잉글랜드의 헨리 8세나 로마 황제 네로처럼 금화와 은화에 구리 등 값싼 금속을 섞어 화폐 가치를 떨어뜨린, 이른바 화폐 개악(debasement)을 단행했던 역사적 사례에서 비롯됐다. 현대적 의미에서는 미국의 부채가 40조달러를 넘어선 데다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달러 구매력이 잠식될 것이라는 우려로 투자자들이 달러를 경계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미국 정책 당국이 의도적으로든 실수로든 달러 약세를 유발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의구심도 한몫하고 있다.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에 대한 논의는 2025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미국 정부 셧다운 가능성 등을 계기로 확산됐다. 이후 2026년 중반 베선트 장관이 엔화와 미국 장기 국채를 지지하기 위한 시장 개입을 승인하면서 월가에서 다시 논쟁으로 떠올랐다. 미국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계획 발표 전후 블룸버그 달러스팟 지수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다만 달러 약세가 나타날 때마다 이를 모두 디베이스먼트로 해석할 수는 없다. 전세계 투자자들이 여전히 미국 국채를 대규모로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달러 표시 자산에 대한 전면적인 이탈이 나타나고 있지 않음을 시사한다. 탈달러화(De-Dollarization) 디베이스먼트가 달러 가치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는 개념이라면 탈달러화는 달러 의존도를 낮추는 행위 자체에 초점을 맞춘다. 여기에는 중앙은행이 외환보유액에서 달러 비중을 축소하거나 기업이 달러가 아닌 통화로 채권을 발행하거나 전세계 투자자들이 자금을 미국 밖 시장으로 이동시키는 행위 등이 포함된다. 전세계 외환보유액에서 달러가 차지하는 비중은 1999년 약 70%에서 최근 60% 미만으로 상당폭 낮아졌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장기적으로 달러 익스포저를 줄이겠다는 방침을 밝히는 가운데 유로화와 위안화가 매력적인 대안으로 꼽히면서 이런 흐름에 힘을 보태고 있다. 탈달러화 논의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본격화됐다. 미국이 러시아 자산을 동결하고 달러 기반 금융 시스템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면서 미국이 자국의 금융 시스템과 통화를 무기화할 수 있는 능력에 관심이 쏠렸다. 다만 미국 증시는 여전히 전세계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 채권시장 규모도 세계 최대다. 달러의 우위는 시장의 깊이와 미국 경제 규모, 그리고 이를 진정으로 대체할 만한 통화가 없다는 점에 뒷받침되고 있다. 금융억압(Financial Repression) 금융억압은 1973년 스탠퍼드대 경제학자 로널드 매키넌과 에드워드 쇼가 만든 용어로 정부가 저축을 국채나 특정 우대 차입자에게 유도해 차입비용을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하는 정책을 뜻한다. 이런 정책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과 유럽, 일본에서 광범위하게 시행됐다. 자본 통제, 금리 상한제, 금융기관의 국채 보유 의무화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채권 보유자들의 수익률을 낮춤으로써 정부는 과중한 부채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 실제로 연준은 2차 세계대전 기간과 종전 이후 단기 국채 수익률에 상한을 뒀다. 이 조치는 1951년 재무부-연준 협정 체결로 종료됐다. 억만장자 투자자 스탠리 드러켄밀러를 비롯한 일부 투자자들은 베선트 장관의 국채 재매입을 정부 차입비용을 억누르기 위한 금융억압의 한 형태로 평가하고 있다. 관련된 개념으로 재정 우위(fiscal dominance)가 있다. 이는 부채 규모가 큰 상황에서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억제 대신 정부의 저비용 차입 지원 쪽으로 방향을 트는 것을 의미한다. 이 경우 결과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다시 자극될 수 있다. 트위스트(The Twist) 베선트 장관의 재매입 전략이 실질적으로 장기채를 단기채로 대체하는 효과를 낸다면 이는 연준이 수십 년간 여러 차례 시행해온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peration Twist)의 재무부 버전에 해당한다. 연준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는 중앙은행 포트폴리오 내 단기 국채를 장기 국채로 교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장기 차입비용을 낮추고 경제성장을 뒷받침하는 것이 목표였다. 베선트 장관은 자신이 트레저리 트위스트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전략을 통해 단기 국채(T-Bill) 비중을 25%까지 끌어올리고 수익률을 낮출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도이체방크(DB)의 조지 사라벨로스 외환리서치 글로벌 총괄은 재매입 계획 발표 이후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시작됐다"며 "재무부는 시장에서 듀레이션을 제거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려면 단기 국채 발행을 늘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사실상 "연성 금융억압"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이런 조치를 베선트 풋(Bessent Put)이라고 부른다. 풋옵션은 매수자가 정해진 가격에 특정 자산을 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이 경우 시장에 대규모 매수자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트레이더들이 인지하고 있어 이에 맞서는 거래를 꺼리는 상황을 가리킨다. 셀 아메리카(Sell America) 정책 및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일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집권 기간 투자자들이 결국 셀 아메리카(Sell America)로 향하고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그 배경으로는 관세 정책, 제롬 파월 전 연준 의장 재임 당시 연준을 겨냥한 압박, 그린란드 병합 언급으로 인한 전통적 동맹 관계 훼손 등이 꼽힌다. 국가부채 증가와 같은 근본적인 취약 요인도 이런 흐름에 더해지고 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8월 거의 20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지수는 지난해 약 8% 하락했다. 다만 해외의 미국 국채 보유액은 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미국 증시도 인공지능(AI)을 비롯한 기술 분야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발전에 힘입어 잇달아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수익률곡선통제(Yield Curve Control) 장기채 재매입 규모를 늘리려는 재무부의 조치는 시장 원리에 따라 금리 수준이 결정되도록 두지 않고 당국이 차입비용을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하려는 정책과 이미 비교되고 있다. 미국·일본·독일·영국 10년물 국채 금리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RBC블루베이를 비롯한 일부 투자자들은 국채 수익률이 통제 범위를 벗어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어디까지 개입할지, 그리고 이것이 결국 연준에 금리 억제를 위한 압박으로 작용할지를 두고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연준은 이런 압박에 맞서 독립성을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워시 의장이 오랫동안 자산 매입 활용과 재정·통화 정책 간 경계가 모호해지는 현상에 의문을 제기해온 점도 이런 전망에 힘을 싣는다. 연준의 협조 없이는 베선트 장관이 이끄는 재무부가 차입비용을 실질적으로 억제하기 위해 막대한 재원을 투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이 2016년부터 2024년까지 시행한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의 엇갈린 성과는 반면교사로 꼽힌다. 당시 일본은행은 10년물 국채 수익률 방어에 나섰지만 그 결과 엔화 가치가 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08-3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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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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