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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노·로 갈등]② 테슬라·BMW는 이미 로봇과 작업…한국만 제조 혁신 멈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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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벤츠·BMW, 휴머노이드로 생산성 향상 경쟁
원가 절감·생산성 향상 등 효과...인건비 수준으로 원가 절감 시 상용화
"로봇이 위험업무 담당·사람은 의사결정 등 업무 분담해야" 의견도

현대차 노조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도입을 전면 반대하고 나섰다. 인공지능 (AI) 로봇이 사람의 일자리를 빼앗을 것이란 공포가 본격화했다. AI로봇의 높은 생산성은 인간과 비교가 안될 정도로 뛰어나다. 다만 일자리와 세수(稅收) 감소 등 논란을 낳고 있다. 조만간 산업계 전반에 불어닥칠 인간과 로봇간의 일자리 갈등과 향후 전망, 대안과 해법을 짚어본다.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휴머노이드 아틀라스의 생산현장 도입을 반대하고 나선 가운데 테슬라와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은 이미 로봇을 통해 생산량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제로봇연맹(IFR)에 따르면 지난 2024년 기준 글로벌 신규 설치 산업용 로봇 중 자동차 산업의 비중은 25%다. 로봇이 설치된 공장의 네 곳 중 한 곳은 자동차 공장인 셈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이 CES 2026에서 공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무대 위에 등장해 보행 시연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유튜브]

◆ GM, 1961년 첫 산업 현장 로봇 투입...테슬라·BMW·벤츠, 휴머노이드 '경쟁'

자동차 생산에서 최초로 로봇을 도입한 브랜드는 제너럴모터스(GM)다. GM은 1961년 인간의 위험한 작업을 대신 수행하는 최초의 산업용 로봇 '유니메이트'를 산업 현장에 투입했다.

이는 자동차 현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산업 현장에 투입된 최초의 로봇이기도 하다. 유니메이트는 중장비를 옮기고 뜨거운 금속 부품을 식히거나 연마하는 등 사람이 하기 어려운 일을 해내면서 업계에 충격을 안겼다.

65년이 지난 2026년 로봇은 자동차 생산뿐만 아니라 산업 현장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설비가 됐다. 특히 스마트팩토리 전환과 맞닿아 산업 현장에서의 로봇 활용은 이전보다 급증했다.

테슬라는 휴머노이드 로봇인 옵티머스를 배터리 작업장에 투입하고 있다. 테슬라는 옵티머스 3 개발과 함께 1분기 양산에 착수해 연간 100만대를 생산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먼저 옵티머스를 전기차 공장에 투입해 용접과 물류, 그 밖에 단순 조립 공정을 대체한 뒤 외부 판매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머스크는 "옵티머스를 내년 말 대중에게 판매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기도 했다.

BMW는 지난 2024년 8월 미국 스파르탄버그 공장에 휴머노이드 로봇 피규어를 투입했다. BMW는 직원과 협업하는 AI 로봇을 실증 중이다.

메르세데스-벤츠도 휴머노이드 로봇이 인간이 하기에 위험하고 힘든 일을 수행할 수 있는지 점검하는 중이다. 벤츠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을 디지털 트윈, 휴머노이드 로봇에 적용해 신차 양산 준비 기간을 30% 줄인 것으로 전해졌다.

글로벌 완성차 판매량 1위인 토요타그룹도 AI를 통해 정밀·반복 작업을 자동화하고 로봇에 적용하고 있다.

이서현 한국자동차연구원 산업분석실 선임연구원은 "휴머노이드 로봇은 자동차 공장 내 도입으로 점진적 원가 절감과 상용화에 대한 진전을 기대할 수 있다"며 "인건비에 근접한 수준으로 원가가 절감될 때 본격적으로 상용화가 진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의 옵티머스2 [사진=테슬라, 블룸버그통신]

◆ '아틀라스' 앞세운 현대차...로봇 현장 투입 가능할까

국내에서도 현대차그룹이 이미 생산 현장에 로봇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미 공장 내 차체 이송, 품질 관리 등에 산업용 로봇을 투입하고 있다.

노동조합이 반대하는 부분은 휴머노이드 로봇인 '아틀라스'다. 현대차가 지난 6일 CES 2026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공개하고 2028년 생산 현장 투입 계획을 밝히자 공식적인 반대 입장을 표명한 것이다.

노조는 현대차가 인건비 절감을 위해 로봇을 투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평균 연봉 1억원의 작업자가 24시간 근무를 할 경우 3명이 필요해 3억원의 비용이 들지만 로봇은 초기 구입 비용과 유지비만 필요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반면 현대차그룹은 아틀라스를 단순 반복·위험 업무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노동 대체보다는 노동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지난 6일 CES 2026 기자간담회에서 일자리 대체 우려에 대한 질문에 "단순하게 노동을 대체한다기보다 부가가치 있는 노동으로 운영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며 "단순 반복·위험·기피 작업에 로봇을 투입하고 로봇과 관련된 새로운 노동과 일거리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서현 선임연구원은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이 발전되더라도 자동차 제조에서 사람의 역할은 여전히 중요하다"며 "제조 공정에서 사람과 로봇이 같은 공간에서 물리적 작업을 분담해 수행하고 위험하고 신체 부담이 높은 작업은 로봇이, 지식과 의사결정이 필요한 관리 작업은 사람이 담당하는 식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보스턴다이나믹스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연구형 모델(왼쪽)과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 [사진=현대차]

ori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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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도 '자체 AI칩' 개발 추진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자체 AI 반도체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AI 모델 학습과 운영에 사용해 온 엔비디아와 화웨이 반도체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개발이 성공하면 중국 AI 대표 기업으로 떠오른 딥시크의 사업 전략이 크게 바뀌는 것은 물론, 중국 AI 반도체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온 화웨이에도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하게 된다. 로이터 통신은 7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딥시크가 자체 AI 추론용(inference)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추론은 학습을 마친 AI 모델이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을 생성하는 단계로, 새로운 모델을 학습시키는 훈련(training)용 반도체와는 용도가 다르다. [AI 이미지 = 배상희 기자] 소식이 전해진 뒤 미국 엔비디아(NASDAQ:NVDA)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약 1.6% 하락했다. 리처드 윈저 라디오프리모바일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는 중국 시장에서 사실상 퇴출된 상태이며, 앞으로도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딥시크도 최첨단 반도체 생산 능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자체 AI 반도체를 중국 외 시장에 판매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이번 딥시크의 반도체 개발이 엔비디아 실적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딥시크는 지난해 공개한 저비용·고효율 AI 모델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며 중국 AI 산업의 대표 기업으로 떠올랐다. 다만 그동안에는 기술 상용화보다 AI 모델 성능 개선에 집중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 화웨이 의존 줄이고 자체 생태계 구축 미국의 대중국 수출 규제로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반도체 공급이 막히면서 화웨이는 약 500억달러 규모의 중국 AI 반도체 시장에서 절반가량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딥시크를 비롯한 중국 주요 AI 기업들도 화웨이 반도체를 적극 활용해 왔다. 하지만 화웨이의 독주도 흔들리고 있다. 알리바바와 바이두가 자체 AI 반도체를 개발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데 이어 딥시크까지 경쟁에 뛰어든 것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딥시크의 반도체 개발은 아직 초기 단계다. 회사는 반도체 설계업체와 파운드리, 메모리 업체 등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프로젝트는 약 1년 전 시작됐다. 최근에는 반도체 설계 엔지니어 채용도 확대했지만 공개 채용 사이트에는 공고를 내지 않고 비공개 방식으로 인력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딥시크는 이번 보도와 관련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AI 이미지 = 배상희 기자] ◆ AI 추론 시장 겨냥…오픈AI도 자체 칩 개발 딥시크의 전략은 글로벌 AI 기업들의 움직임과도 맞닿아 있다. 오픈AI는 지난달 브로드컴과 공동 개발한 첫 자체 추론용 AI 반도체 '할라페뇨(Jalapeno)'를 공개했고, 앤트로픽도 자체 AI 반도체 개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딥시크에는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도 중요한 배경이다. 미국은 중국 기업들이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반도체를 구매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으며, 중국 정부는 자국 기업들에 국산 AI 반도체 개발을 독려하고 있다. 딥시크 창업자인 량원펑은 2024년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반도체 수출 규제가 회사의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라고 밝힌 바 있다. 딥시크는 초기에는 엔비디아 H800 반도체를 이용해 AI 모델을 학습시켰지만, 이후 화웨이 어센드(Ascend) 반도체 사용 비중을 꾸준히 늘려왔다. 지난 4월에는 화웨이 어센드에 최적화된 V4 모델을 공개했고, 화웨이는 V4-Flash 모델 학습에도 자사 반도체가 일부 사용됐다고 밝혔다. 이후 중국 대형 IT 기업들의 화웨이 어센드 950 반도체 주문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딥시크가 개발 중인 추론용 반도체는 AI 산업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을 겨냥한다. AI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컴퓨팅 수요가 모델 학습보다 실제 서비스를 위한 추론 단계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추론용 반도체는 범용 GPU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전력 소비도 적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성공을 장담하기는 어렵다. 경쟁력 있는 AI 반도체를 개발하려면 막대한 자금과 수년의 개발 기간이 필요하며, 미국의 수출 규제로 중국 기업들은 최첨단 해외 파운드리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접근에도 제약을 받고 있다. 한편 딥시크는 최근 기업가치 520억~590억달러를 인정받는 조건으로 70억달러 규모의 첫 외부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수년간 외부 투자를 거부해 온 기존 전략을 바꾸는 첫 행보다. koinwon@newspim.com 2026-07-0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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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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