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현대차 주가가 피지컬 인공지능(AI) 아틀라스 공개 이후 연일 상승하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 주가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전일 대비 8.31% 상승한 39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40만5000원까지 뛰며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현대모비스 (14.47%), 현대오토에버(12.39%)도 급등세다.
이러한 주가 강세는 아틀라스를 개발한 보스턴 다이나믹스(BD)의 기업공개(IPO) 기대감이 커지면서 비롯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차그룹은 '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구조다. 다만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현대모비스 지분율은 0.3%대로 지배력 강화를 위한 구조 개편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는데 보스턴 다이나믹스 상장으로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으로 풀이된다.
김용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IPO 준비를 지속해왔고 올해 6월 소프트뱅크가 보유한 잔여 지분 10%에 대한 풋옵션 행사 시점과 맞물려 IPO 수순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며 "규모에 대한 가늠보다는 그로 인해 가장 큰 수혜를 볼 수 있는 회사가 어디인지를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보스턴다이내믹스 IPO를 전제로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를 개편하기에 적절한 시점이 도래하고 있다"며 "2027년 전후 상장이 지배구조 개편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6)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공개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아틀라스를 오는 2028년부터 실제 공장에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CES 2026에서 첫 공개된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은 보스턴다이나믹스가 축적해 온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자율 학습 능력과 다양한 작업 환경에 대응 가능한 유연성을 갖춰 실제 제조 현장에서 높은 효율성을 발휘하도록 설계됐다.
글로벌 미디어 그룹이자 CES 공식 파트너인 CNET은 아틀라스의 자연스럽고 인간에 가까운 보행 능력, 세련된 디자인 등 핵심 요소를 높이 평가하며 CES 2026 'Best Robot'으로 선정했다.
특히 인간과 협업하는 차세대 로봇을 통해 그룹이 제시하는 인간 중심 AI 로보틱스 비전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CNET은 "아틀라스는 CES 2026에서 확인한 다수의 휴머노이드 로봇 가운데 단연 최고였다"며 "전시장에서 시연된 프로토타입은 자연스러운 보행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고, 양산형에 가까운 제품 버전은 올해부터 현대차그룹 제조 공장 투입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고 평했다.
로버트 플레이터(Robert Playter) 보스턴다이나믹스 최고경영자(CEO)는 "보스턴다이나믹스가 로보틱스 부문 'Best of CES' 상을 수상하게 돼 매우 영광이다. 아틀라스는 우리가 개발한 로봇 중 가장 뛰어난 모델이며 이번 수상은 세계 최고 수준의 휴머노이드를 시장에 선보이기 위한 팀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CNET 그룹과 보스턴 본사 동료들, 그리고 CES 2026에서 새로운 로봇을 선보일 수 있도록 훌륭한 무대를 마련해 준 현대자동차그룹 가족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아틀라스 공개와 함께 현대차의 목표 주가를 상향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목표가를 45만원으로 책정했고 흥국증권도 'Physical AI의 서사에 집중할 시점'이라며 목표가 47만원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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