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임원 성과 보상을 위해 1700억원대 규모의 자사주를 처분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23일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115만2022주를 처분하기로 결의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처분 단가는 1주당 15만2100원으로, 총 처분 금액은 1752억원이다.
이번 자사주 처분은 임원 책임경영 강화와 장기 성과 창출을 유도하기 위한 조치다. 삼성전자는 2024년 초과이익성과급(OPI) 중 사전에 약정한 물량을 자기주식으로 지급하며, 지급 대상은 전영현 부회장(DS부문장)을 포함한 임원 1051명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월 책임경영 차원에서 임원 성과급을 자사주로 지급하는 제도를 처음 도입했다. 당시 상무는 OPI의 50% 이상, 부사장 70% 이상, 사장 80% 이상, 등기임원은 전액을 자사주로 받도록 했다.
약정 조건도 포함됐다. 약정 체결 시점 대비 1년 뒤 주가가 같거나 오를 경우 약정 수량을 그대로 지급하지만, 주가가 하락하면 하락률만큼 지급 주식 수도 줄어드는 구조다. 또 부사장 이하는 1년, 사장단은 2년간 지급받은 주식을 매도할 수 없도록 했다.
이번에 지급되는 자사주는 임원들이 지난해 1월 약정한 2024년분 OPI에 해당한다. 2025년분 OPI에 대한 자사주 지급은 오는 30일 이뤄질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이 제도를 직원까지 확대했다. 이에 따라 임원에게 성과급의 일정 비율을 자사주로 의무 수령하도록 한 규정은 폐지하고, 임원과 직원 모두 OPI 금액의 0~50% 범위에서 10% 단위로 자사주 수령 비율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kji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