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가상통화

속보

더보기

與 반려에도 금융위 '가상자산거래소 대주주 지분율 제한' 의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금융위, 가상자산거래소 '준 금융 인프라' 인식…안정성·형평성 규제 추진
與 디지털자산 특위, 직접 제한보다 대주주 요건 강화·수수료 관리 대안
27일 與 TF 자체안서 제외될 듯, 정부 의지 강해 추가 입법 재추진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금융위원회가 디지털자산거래소 대주주 지분율을 15~20%로 제한하는 방안을 강하게 추진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디지털자산 태스크포스(TF)는 현실적인 이유로 해당 규제를 이번 디지털자산기본법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지만, 금융위는 법안에 대한 의지가 여전히 강한 상태여서 국내 디지털자산거래소들의 불안감이 크다. 

국회(임시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뉴스핌DB]

금융위원회가 대주주 지분율 제한안을 포기하지 않는 배경에는 디지털자산거래소의 비중이 강화되면서 일종의 금융 인프라에 준하는 공공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 인식이 있다. 금융위원회는 디지털자산거래소가 사실상 금융 인프라에 준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에도, 소수 대주주에게 과도하게 지배력이 집중돼 있다는 점을 문제로 보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소수의 지배적 대주주가 경영과 의사결정을 좌우하는 구조에서는 내부자 거래, 자전거래, 특정 프로젝트 편중 상장 등 각종 불공정 행위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특히 과거 일부 거래소에서 발생한 횡령·배임, 시세조종 논란은 금융위가 '지배구조 규제 없이 투자자 보호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금융위원회는 향후 디지털자산이 금융으로 진입하면 거래소가 은행에 준하는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거래소가 제도권 금융으로의 편입을 앞두고 있는 만큼 그에 걸맞은 지배구조 개편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또 다른 이유는 기존 금융권과의 규제 형평성이다. 은행과 증권사 등 전통 금융회사에는 통상 대주주 적격성 심사와 지분율 제한이 엄격하게 적용되고 있다. 금융위로서는 가상자산거래소만 예외로 둘 경우, 규제 공백에 대한 책임론과 함께 '특혜 논란'에 직면할 수 있다고 본다. 금융당국 내부에서는 가상자산이 제도권으로 편입되는 만큼, 거래소 역시 단계적으로 금융회사 수준의 지배구조 규제를 받아야 한다는 인식이 강하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입장은 보다 현실적이다. 민주당 디지털자산TF는 이미 금융위원회에 디지털자산거래소 대주주 지분율의 직접 제한 방식보다는 다른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며 안을 반려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금융위원회는 적극적으로 민주당 위원들을 설득했고, 이에 여당 내에서도 규제 취지에 대해서는 수용하는 입장이 적지 않다.

다만 민주당 디지털자산TF는 이미 디지털자산기본법 자체가 스테이블코인 발행 주체, 인가제 전환, 감독체제 등 복잡한 쟁점을 다수 포함하고 있는 상황에서 여기에 새로운 논란을 추가할 경우 입법 지연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산업 육성 역시 민주당의 중요한 고려 요소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들은 글로벌 경쟁 환경 속에서 이미 규제 부담이 크다고 호소하고 있다. 대주주 지분율 제한이 도입될 경우, 기존 최대주주들이 경영권 방어를 위해 복잡한 지분 구조를 설계하거나 해외로 본사를 이전하는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제도권 편입 초기 단계에서 과도한 규제는 산업 경쟁력을 훼손할 수 있다'는 신중론도 적지 않다.

디지털자산TF 간사인 안도걸 의원에 따르면 TF는 금융위에 '대주주 지분율 직접 제한을 법제화하기보다는 다른 방식으로 해결하자'고 제안했다. TF가 금융위원회에 제안한 대안은 ▲거래소의 대주주 적격성 요건 기준 강화 ▲수수료 상한 등 수수료 관리 강화 ▲기금 조성을 통한 공공 지분 조성 및 디지털자산 인프라 조성 등이다. 이를 바탕으로 금융위원회는 해당 안을 재검토하고 있다.  

안 의원은 "일부 의원들은 굳이 해당 규제를 법에 넣을 필요 있나. 다른 방식으로 해결하자고 하고 있다"라며 "실질적인 것은 내용인데 직접적으로 지분을 제한하는 것은 거칠고 여러 분쟁의 소지도 있다. 가능하면 친시장적인 방안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27일까지 민주당 TF에서는 이미 발의된 의원들의 디지털자산 관련 법안을 중심으로 자체 법안 마련에 나설 계획인데, 금융위원회는 일단 이 시기에 얽매이지 않을 전망이다.

안 의원은 "27일은 일단 의원들 안을 중심으로 법안을 만들 예정"이라며 "정부는 따로 안을 내서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나 민주당 정무위원회 관계자는 "(정무위 여당) 의원들은 금융위원회의 거래소 대주주 지분율 제한안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이 강하다"라며 "정부안으로 해당 내용을 다시 가져와도 의원들이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결국 이번 쟁점은 디지털자산거래소를 금융회사에 준하는 공공적 인프라로 볼 것인지, 아니면 신산업 영역의 플랫폼 기업으로 볼 것인지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투자자 보호와 금융 안정이라는 명분 아래 지배구조 규제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고, 민주당은 입법 현실을 고려해 이번 법제화에서는 제외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법안을 직접 추진하는 민주당이 법안 처리의 효율성을 강조하고 있어 이번 법제화에서는 대주주 지분율 제한안이 빠질 전망이다. 다만 금융위원회가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시하는 등 의지를 보이고 있어 해당 논의는 향후 하위 법령이나 추가 입법 과정에서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가능성이 커 보인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 73년 역사 속 최고의 승부수는?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재계 2위 SK그룹이 창립 73주년을 맞아 고(故) 최종건 창업회장과 고 최종현 선대회장의 경영 철학을 되새긴다. 중동 전쟁 후폭풍에 대내외 경제 여건이 악화된 가운데, 차분히 기념식을 챙기며 SK그룹 특유의 SKMS(SK Management System) 정신을 강조한다. 8일 재계에 따르면, SK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선혜원에서 창업회장과 선대회장을 기리는 '메모리얼 데이'를 비공개로 연다. 이 자리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부회장) 등 SK 오너 일가와 일부 경영진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가 열리는 선혜원은 최종건 창업회장의 사저이자 연구소로 사용된 공간으로, 현재는 인재 육성의 상징적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SK그룹은 해마다 창립 기념일에 선혜원에서 비공개 행사를 통해 그룹의 정체성과 경영 방향을 점검해 왔다. ◆ 1953년 4월 8일 창업주 최종건 회장이 세운 선경직물이 그룹 모태 SK그룹은 한국전쟁 직후인 1953년 4월 8일, 창업주인 최종건 회장이 설립한 선경직물(현 SK네트웍스)이 모태다. 선경직물은 나일론을 만들며 본격적인 섬유기업으로 빠르게 성장, SK그룹의 초석을 쌓았다. 1973년 동생 최종현 선대회장은 SK(당시 선경)를 세계 일류의 에너지·화학 회사로 키우기 위해 발 벗고 뛰었다. 1980년 대한석유공사(유공·현 SK이노베이션)를 인수하고 해외 유전 개발에 나섰다.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그룹 사옥 [사진=뉴스핌 DB] 현 최태원 회장의 부친인 최종현 회장은 정유화학에서 멈추지 않고 통신에 눈을 돌렸다. 1992년 노태우 정부 때 제2이동통신사업자로 선정됐지만 특혜 시비로 1주일만에 사업권을 자진 반납해야 했다. 이후 1994년 민영화되며 매물로 나온 한국이동통신(현 SK텔레콤)경쟁 입찰에 참여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현재 SK그룹의 핵심으로 꼽히는 반도체 사업 역시 최종현 회장이 1978년 선경반도체가 출발점이다. 다만 당시엔 전 세계를 강타한 2차 오일쇼크로 꿈을 접어야 했다. 최종현 회장의 의지는 2011년 최태원 회장이 하이닉스를 인수하면서 실현됐다. 최태원 회장은 2012년 SK하이닉스 출범식에서 "30여년 만에 반도체 사업 진출의 꿈을 이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아버지인 최종현 회장의 경영철학은 1998년, 38세의 나이에 SK그룹을 이어받은 최태원 회장이 이어가고 있다. ◆ 최태원 회장, 2012년 하이닉스반도체 인수 '신의 한수' SK그룹은 1980년 대한석유공사(유공·현 SK이노베이션) 인수를 시작으로 적극적 인수합병(M&A)을 통해 재계 2위 그룹으로 성장했다. 특히 반도체 불황이던 지난 2012년 하이닉스 인수를 통해 그룹 체질을 바꿨다. 현재는 지주회사인 ㈜SK를 중심으로 에너지, 정보통신,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그 동안 세 차례 대형 인수합병(M&A)을 통해 삼성에 이은 재계 2위 그룹으로 성장했다는 것이 재계의 일반적 평가다. 특히 최태원 회장이 주도한 지난 2012년의 하이닉스반도체(현 SK하이닉스) 인수는 '신의 한수'로 꼽힌다. 당시만 해도 반도체 업황이 좋지 않았고, 통신과 정유 등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가 불분명 하다는 이유로 부정적인 여론이 많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뉴스핌 DB] 그러나 최태원 회장은 "(당시 반도체업계 3위 일본 엘피다 파산으로) 반도체 시장 경쟁자가 줄었고 반도체 산업 특성상 신규 진입자가 뛰어들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 게다가 하이닉스가 지금은 실적이 나쁘지만 경쟁력은 여전히 뛰어나다"며 3조원을 들여 하이닉스를 인수했다. SK하이닉스는 현재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며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올해 초 최태원 회장은 신년사에서 "AI라는 거대한 변화의 바람을 타고 글로벌 시장의 거친 파도를 거침없이 헤쳐 나가자"라며 '승풍파랑'(乘風破浪)의 도전을 강조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SK그룹은 AI의 핵심인 반도체(SK하이닉스)와 통신(SK텔레콤), 에너지 인프라(SK이노베이션)까지 'AI 밸류체인'을 두루 갖춘 대기업으로 세계적으로도 손꼽힌다"라고 말했다. tack@newspim.com 2026-04-08 10:27
사진
"애플 폴더블폰 테스트서 문제 발생"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애플이 첫 폴더블 아이폰의 엔지니어링 테스트 단계에서 예상 외 어려움을 겪으며 대량생산 및 출하 일정이 수개월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닛케이아시아는 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폴더블 아이폰 초기 테스트 생산 과정에서 예상보다 많은 문제가 드러났다고 전했다.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이 소식통은 폴더블 아이폰의 초기 테스트 생산 단계에서 예상보다 많은 문제가 발생해 이를 해결하고 조정하는 데 추가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최악의 경우 첫 출하가 수개월 늦어질 수 있으며, 이는 애플의 폴더블 기기 진입 전략에 차질을 줄 전망이다. 다만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애플이 여전히 오는 9월 아이폰 18 프로와 프로 맥스와 함께 첫 폴더블 아이폰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출시 시점이 확정된 것은 아니며 생산이 본격 가동되지 않은 상태로 6개월 여유가 있어 조정 가능성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소식에 애플 주가는 장중 5.1%까지 하락한 뒤 오후 거래에서 3% 가까이 떨어졌다. 미국 동부시간 오후 2시 27분 애플은 전장보다 2.88% 내린 251.41달러를 기록했다. 애플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mj72284@newspim.com 2026-04-08 03:2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