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 제도 개선과 심리 지원 강화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이 최근 국외 출장 항공료 부풀리기 의혹 수사 중 숨진 채 발견된 소속 공무원 A씨 사건과 관련해 "비극적인 일이 발생한 것에 의회 수장으로서 송구한 마음을 감출 길이 없다"며 공식 사과했다.

김 의장은 29일 입장문을 통해 "소중한 구성원의 안타까운 소식에 참담하고 무거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를 전했다. 이어 김 의장은 "그간 다수의 의회 공직자가 국외 공무 출장 수사선상에 오르며 큰 심리적 부담과 고통을 겪어왔다"며 "그 무게를 충분히 헤아리지 못한 점에 대해 의회는 깊은 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그동안 의회 차원에서 변호인 지원과 수사 장기화 방지를 위한 관계 기관 소통을 이어왔으나 비극을 막지 못한 점을 언급하며 향후 대응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경기도의회는 우선 수사가 진행 중인 직원들을 포함한 구성원들의 심리적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기로 했다. 이를 위해 곧 운영 예정인 '마음건강충전소'를 중심으로 전문 심리상담과 정서 지원을 강화해 직원이 홀로 고립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이번 사안의 단초가 된 국외 공무 출장 제도의 구조적 문제를 근본적으로 점검한다. 의정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전담 TF를 구성해 출차 절차 전반을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공직자가 제도적 허점으로 인해 과도한 책임을 떠안는 일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김 의장은 "이번 비극을 결코 개인의 문제로 치부하지 않겠다"며 "공직자의 생명과 존엄을 지키는 일은 그 어떤 제도나 관행보다 앞서는 의회의 책무인 만큼, 책임 있는 성찰과 개선의 길을 걷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0일 경기도의회 공무원 A씨가 항공료 부풀리기 의혹과 관련해 9개월간 경찰 수사를 받아오다 숨진 채 발견됐으며 이에 대해 전국공무원노조 등은 지방의원들의 책임 회피를 강하게 비판하며 진상규명을 요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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