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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 EU산 고급차 관세 즉각 인하할 것"...印·EU 車 업계 "FTA는 대형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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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연간 10만 대 EU산 고급차 관세 110%에서 30~35%로 즉각 인하 합의"
"EU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는 협정 발효 5년 뒤부터 인하"
EU는 인도 시장 입지 강화, 인도는 기술 이전 및 부품 수출 확대에 유리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유럽연합(EU)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인도가 협상 과정에서 EU산 고급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즉각 인하하는 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7일 EU와의 FTA 타결을 발표한 인도는 1만 5000유로(약 2562만 원) 이상인 EU산 고급차에 대한 관세를 기존의 110%에서 향후 5년에 걸쳐 10%까지 단계적으로 낮추기로 했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인하하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 통신은 인도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를 인용, 인도가 연간 10만 대의 EU산 고급 내연기관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즉시 30~35%까지 즉각 인하하기로 EU와 합의했다며, 세 개 구간으로 나뉜 가격에 따라 쿼터(할당량)와 관세 인하 폭이 다르게 결정된다고 29일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수입 가격이 1만 5000~3만 5000유로인 EU산 자동차의 쿼터는 3만 4000대로 정해졌으며, 이들 차량에 대한 관세는 35%로 인하된다. 또한, 수입 가격이 3만 5000~5만 유로, 5만 유로 이상인 자동차의 쿼터는 각각 3만 3000대이며, 이들 두 가격대 차량에 대한 관세는 모두 30%로 낮아진다.

관계자는 "가격대가 가장 높은 두 제품군에 대한 관세가 가장 큰 폭으로 인하될 것"이라며 "세 개 가격대 EU산 자동차의 연간 쿼터는 10년에 걸쳐 16만 대로 상향 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도의 EU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는 FTA 발효 5년 뒤부터 인하될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연간 2만 대의 2만 유로 이상 EU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는 FTA 발효 5년 뒤 30~35%로 낮아질 것"이라며 전기차에 대한 관세 인하가 늦은 것은 타타 모터스 등 자국 업체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EU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는 이후 5년에 걸쳐 10%로 인하되고, 연간 수입 쿼터도 9만 대로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도 상무부는 구체적인 FTA 합의 내용에 대한 답변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뉴델리 로이터=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27일(현지 시간) 인도 뉴델리 하이데라바드 하우스에서 만난 안토니오 코스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장이 서로 손을 잡고 만세 동작을 취하고 있다. 2026.01.27. ihjang67@newspim.com

인도는 미국과 중국에 이은 세계 3위의 자동차 시장이다. 지난해에는 약 450만 대의 승용차가 판매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 정부는 그러나 그간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수입산 자동차에 대해 높은 관세 장벽을 세워 왔다. 인도 자동차 시장 성장 잠재력이 여전히 크고, 특히 고급 자동차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FTA는 유럽 자동차 제조업체들에 대형 호재로 여겨지고 있다.

니케이 아시아가 인용한 독일 자동차산업협회(VDA) 자료에 따르면, 인도의 자동차 보급률은 인구 1000명당 34.3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EU의 1000명당 585.3대, 미국의 877.6대, 중국의 137.4대에 크게 못 미친 것이다.

로이터는 "인도인들의 사치품 수요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인도에서 판매된 약 440만 대의 승용차 중 고급차는 1%에 그쳤다"며 인도 시장의 거대한 성장 가능성을 시사했다.

유럽 자동차 제조사들은 높은 가격 등으로 인해 인도 시장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 왔다. 폭스바겐·BMW·메르세데스 벤츠·시트로엥·르노·피아트 등이 이미 인도에 생산 시설을 가동 중이지만, 이들의 점유율은 여전히 4%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니케이 아시아는 지적했다. 

스코다 오토 폭스바겐 인도 법인의 피유시 아로라 최고경영자(CEO)는 "장기적인 투자 관점에서 인도 고객을 위해 더 다양한 유럽 모델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르노 인도 법인의 벤카트람 마밀라팔레 사장도 "르노는 이번 FTA를 통해 인도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다"며 "우리는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현지에서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다. 인도를 엔지니어링·공급망·제조 거점으로 활용하면 비용 우위와 경쟁력 강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독일 자동차 연구센터의 페르디난트 두덴회퍼 소장은 "저비용 생산 기지인 인도를 기반으로 아시아 지역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기회가 생겼다"고 말했다.

기술 이전 등 기회를 엿볼 수 있는 인도 자동차 업계로서도 이번 FTA는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영국에 본사를 둔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의 수석 자동차 분석가인 아비나쉬 보살레는 "전기차와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 관련 지적 재산권이 인도의 미래 시장에서 더욱 중요해짐에 따라 연구 개발 및 제품 개발 분야에서 협력이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의 자동차 분석가인 아루시 코테차는 EU의 인도산 자동차 부품에 대한 수입 관세가 철폐됨에 따라 협정 비준 직후 인도의 부품 제조업체들이 즉각적으로 이익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며 "EU는 인도산 자동차 부품의 최대 수출국이다. 이번 협정은 인도의 대EU 자동차 무역에 상당한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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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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