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현장] 금값 '1돈 100만원 돌파'…종로3가 금은방, 평일도 '북새통'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0분 동안 30명 가량이 드나들며 금 사고 팔아
"현금과 카드의 가격 차이가 약 10만원 이상"

[서울=뉴스핌] 나병주 기자 = "3개월 전과 비교하면 손님이 많아졌다. 금값이 오를수록 찾는 사람이 많아진다."

29일 오후, 서울 종로3가 귀금속거리. 20년 넘게 금은방을 운영해온 A씨는 최근 가게 분위기를 이렇게 설명했다. 불과 석 달 전만 해도 70만원대였던 금 1돈(3.75g) 가격이 최근 100만원을 넘어서자, 귀금속거리를 찾는 발길이 눈에 띄게 늘었다.

이날 오후는 평일이었지만 금은방마다 사람들로 붐볐다. 거리 초입부터 금 장식품을 진열한 쇼윈도 앞에는 귀금속 가격을 물어보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한 금은방에서는 10분 동안 30명 가량이 드나들며 금을 사고팔았다. A씨는 "금값이 많이 오르다 보니 팔기 위해 오는 손님들이 더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국제 금 가격이 5500달러를 돌파한 29일 오후 서울 종로3가 일대 귀금속 판매단지에서 현금을 이용한 금 거래가 진행되고 있다. 2026.01.29 leehs@newspim.com

종로3가 귀금속거리에서 금은방을 운영 중인 B씨 역시 "지금 주위를 둘러봐라. 사람들로 가득하지 않느냐"며 "사려는 사람이랑 팔려는 사람 모두 늘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 정도로 손님이 몰리는 건 코로나19 이후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금 거래가 늘어나면서 현금 수요도 급증했다. 카드보다 현금으로 구매하는 편이 10만원가량 저렴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인근 주얼리센터 안에 설치된 현금자동입출금기(ATM) 7대 앞에는 현금을 찾으려는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다. 인근 상인은 "현금과 카드의 가격 차이가 약 10만원 이상"이라고 귀띔했다.

설치된 7대의 ATM은 한 차례도 비지 않았다. 한 번 돈을 찾을 때 비교적 큰 금액을 인출하는 듯, 오랜 시간 서 있다가 금은방으로 향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이어졌다. ATM 앞에서 만난 C씨는 "주식, 코인 등 투자처가 많지만 전문가들이 금이 가장 안전자산이라고 해 구매를 결정했다"며 "이미 많이 오른 것은 사실이지만 앞으로도 더 오를 것이라 판단해 구매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국제 금 가격이 5500달러를 돌파한 29일 오후 서울 종로3가 일대 귀금속 판매단지가 고객들로 붐비고 있다. 2026.01.29 leehs@newspim.com

하지만 '금값 급등' 현상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60년 넘게 세공업을 해온 D씨는 "오랫동안 이 일을 해왔지만 지금 가격은 너무나도 비상식적이다"며 "오늘은 은을 사러 왔는데 가격을 보고 발길을 돌리는 길이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은 금보다 은이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최근 금값이 비정상적으로 오르고 '가짜 금'이 기승을 부리자 은으로 눈길을 돌리는 사람들도 늘었다. 귀금속거리 인근에서 만난 60대 여성 E씨는 "집에 있던 은수저를 팔기 위해 나왔다. 오늘 은수저 4벌을 팔아 받은 돈만 약 120만원"이라며 "이 돈으로 다시 은을 살 계획이다. 금은 요즘 가짜가 많아 위험하다고 생각해 대신 은을 사려고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금값 상승세의 배경으로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리스크를 꼽는다.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 중동 지역 불안과 같은 대외 변수, 그리고 달러 약세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번 가격 급등은 '심리적 요인'이 크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부동산, 주식, 가상자산 등 주요 자산 시장이 흔들리자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몰리는 현상이 뚜렷하다는 것이다.

다시 해가 저물 무렵, 종로3가 골목 곳곳의 금은방에는 불빛이 켜졌다. 반짝이는 진열장마다 금빛이 번쩍이고, 매장 안에서는 시세를 묻는 손님들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국제 금 가격이 5500달러를 돌파한 29일 오후 서울 종로3가 인근 은행에서 고객들이 금 거래를 위해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이용하고 있다. 2026.01.29 leehs@newspim.com

 

lahbj1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아빠, 어른되면 만나요"…순직 소방관 딸의 편지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경기 부천 공장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故) 김진석 소방위의 6세 딸이 아버지에게 쓴 편지가 공개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내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딸은 아버지에게 "그리운 아빠, 나중에 꼭 다시 만나요. 그땐 제가 아마 어른이 됐을 때일 거예요"라는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 "아빤 저를 제일 사랑하셨다는 거"…딸의 마지막 편지 18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연수갑)이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사진에는 김 소방위의 딸이 아버지를 향해 직접 쓴 편지가 담겼다. 딸은 "보고 싶은 아빠께"라는 말로 편지를 시작했다. 이어 "아빤 어제 돌아가셨는데 지금도 너무 보고 싶네요. 우린 지금 장례식장이에요"라고 적었다. 고(故) 김진석 소방위 딸의 편지. [사진=송영길 의원 페이스북] 이어 "전 알아요. 아빤 저를 제일 사랑하셨다는 거"라며 "그리운 아빠, 나중에 꼭 다시 만나요. 그땐 제가 아마 어른이 됐을 때일 거예요"라고 했다. 편지는 "사랑해요. 보고 싶은 아빠. 사랑해요"라는 말로 끝났다. 편지 옆에는 '출동'이라는 글자와 함께 소방차 그림도 그려져 있었다. 송 의원은 조문 이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영정사진과 앞에 놓인 6살 딸이 아빠에게 쓴 편지를 보니 눈물이 핑 돈다"며 "소방관의 출근 인사가 마지막 인사가 되는 비극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해본다"고 전했다. ◆ 퇴근 20분 앞두고 출동…화재 진압 중 순직 소방 경력 11년 차인 김 소방위는 지난 16일 오전 8시 38분쯤 경기 부천시 오정구 내동의 한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 출동했다. 24시간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기까지 불과 20여 분을 남겨둔 시점이었다. 김 소방위를 포함한 선착대원 4명은 건물 3층에 진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으나 불길이 확산하면서 2명이 고립됐다. 동료 대원은 구조됐지만 김 소방위는 약 27분 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이번 화재로 김 소방위가 숨지고 소방대원 1명이 중상을 입는 등 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김 소방위는 아내와 내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딸과 함께 새집으로 이사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김 소방위를 소방장에서 소방위로 1계급 특진시키고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국립현충원 안장도 지원할 계획이다. kji01@newspim.com 2026-10-18 11:35
사진
GPU 없는 내 PC서 초대형 AI 돌린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애플과 메타플랫폼스가 인공지능(AI)에서 손을 잡았다. 보통 데이터센터 기반 클라우드에서 돌아가는 AI 모델을 개인 컴퓨터에서 직접 돌리는 방식이다. 애플과 메타는 15일(현지시간) 메타의 새 오픈웨이트 모델 '뮤즈 스파크 오픈'을 애플 고성능 데스크톱에서 구동하는 협업을 공개했다. 파라미터가 8160억 개에 이르는 대형 모델이다. 파라미터는 AI가 학습한 내용을 저장하는 단위로, 많을수록 모델이 크고 성능도 높은 편이다. 맥스튜디오 2~4대를 연결하면 코딩이나 영상 분석 같은 작업을 맡길 수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엑스(X)에 맥에서 돌아가는 메타 에이전트 화면을 올리고 "뮤즈 스파크 오픈이 존 터너스(애플 CEO)와 애플의 작업 덕분에 새 맥스튜디오에서 훌륭하게 돌아간다"고 적었다. 터너스 CEO는 "이 정도 수준과 규모의 모델을 책상에서 바로 이렇게 효율적으로 돌릴 수 있다니 놀랍다"고 답했다. 핵심은 모델이 클라우드가 아니라 내 컴퓨터 안에서 돌아간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AI를 쓰려면 대형 데이터센터에 깔린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빌려 써야 했다. 맥스튜디오에서 대형 모델을 돌릴 수 있다는 것은 애플 칩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신호다. CNBC는 이번 협업이 "AI 칩 시장에서 애플의 힘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이번에 자사 칩의 성능 측정 결과를 새로 공개하고, 하나의 AI 모델을 여러 대의 컴퓨터에 나눠 돌리는 기술 문서도 내놨다. 자체 소프트웨어 도구인 MLX를 통해서다. 개발자는 허깅페이스 같은 사이트에서 복잡한 설정 없이 애플용 모델을 내려받을 수 있다. 뮤즈 스파크 오픈은 애플 기기에서 더 빠르게 작동하도록 조정됐다. 오픈웨이트 모델은 AI가 학습한 결과물이 공개돼 누구나 내려받아 자기 기기에서 돌릴 수 있는 모델이다. 메타는 뮤즈 스파크 오픈이 상업적 이용을 일부 허용하는 조건으로 공개된 모델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CNBC는 이번 조치가 "메타의 재편된 AI 노력에 대한 중요한 신뢰의 표시이며 오픈AI와 앤스로픽에 도전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스 최고경영자(CEO)가 15일(현지시간) 애플 맥(Mac) 스튜디오에서 돌아가는 메타 에이전트 화면을 소셜미디어 X에 올렸다.[저커버그 CEO X 게시물 캡처] 2026.10.16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6-10-16 04:0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