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L001 약가 상향·담도암 3상·MSCI·BBB 셔틀 관심이 단기 모멘텀"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2일 에이비엘바이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4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사노피 실적발표에서 파킨슨 치료제 ABL301 우선순위를 낮추기로 조정하면서 에이비엘바이오의 주가는 19% 하락했다" 면서도 "뇌혈관장벽(BBB) 셔틀 플랫폼을 우려할 상황까지는 아니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허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에서 "지난 29일 사노피 실적발표 장표에 에이비엘바이오로부터 도입한 파키슨치료제 SAR446159(ABL301)의 우선순위를 낮춘다(deprioritized)고 표기했다"고 설명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2022년 1월 사노피에 ABL301을 계약금 7500만달러, 단기 마일스톤 4500만달러, 최대 10억600만달러 규모로 기술이전했으며, 1상은 에이비엘바이오가 주도해 공동 개발하고 이후 임상·상업화는 사노피가 책임지는 구조다.

그는 "사노피가 주도하는 임상에 진입하기 전 임상개발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신중하게 접근하려는 것으로 해석되며, BBB 셔틀 플랫폼을 우려하는 것에 대해서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2025년 9월 발표된 ABL301 1상 결과에서 안전성이 확인됐고, 뇌척수액(CSF) 내 농도가 용량에 비례해 증가하는 등 BBB 투과 가능성을 시사하는 데이터도 확인됐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에이비엘바이오 역시 이번 사안은 플랫폼 이슈가 아니라 알파-시뉴클레인 타깃 전략과 관련된 조정으로, 임상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치밀한 개발 전략을 수립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올해 2상 진입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졌으며, 출시 일정이 기존 예상보다 늦어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ABL301에 대한 신약 가치를 기존 2조3000억원에서 1조1000억원으로 하향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주가 조정 폭과 시가총액 감소 규모는 우리가 반영한 가치 조정보다 과도한 수준이라며 "올해 주가가 23% 상승한 것에 따른 차익실현과 BBB 셔틀에 대한 우려 역시 반영된 데에 따른 급락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단기 모멘텀으로는 담도암 파이프라인 ABL001(미국 Compass Therapeutics에 기술이전된 DLL4xVEGF-A 이중항체, 개발명 Tovecimig)의 3상 결과를 꼽았다. 허 연구원은 "담도암 2차 치료제의 3상 결과가 2026년 1분기 말 발표를 앞두고 있다"며 "현재 2차 표준치료제는 사실상 부재하며, 폴폭스 전체 생존기간(mOS)은 6.2개월로 최선지지요법(BSC) 대비 0.9개월 개선에 그친다"고 지적했다. 이번에 발표될 무진행생존기간(PFS)과 전체 생존(OS) 데이터가 의미 있게 개선된다면 향후 로열티 수취 확대뿐 아니라 Compass의 인수합병(M&A) 가능성도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수급·외부 이벤트도 긍정 요인으로 제시했다. 그는 "2월 발표 예정인 정기변경 MSCI에 편입이 결정된다면 수급적 개선 효과 또한 기대해 볼 수 있다"며 "오는 4월 5일 디날리의 BBB 투과 기반의 헌터증후군(MPS II) 치료제 Tividenofusp alfa가 미국 FDA에서 승인된다면, BBB 셔틀에 대한 관심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허 연구원은 "ABL301의 예상보다 늦어지는 임상 진행으로 출시 시기 지연에 따라 신약 가치를 1조1000억원으로 하향했으나, Compass의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에서 발표한 시장가치를 반영해 ABL001의 약값을 기존 보수적으로 추정했던 2만2000달러에서 6만6000달러로 상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는 기존과 같은 24만원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rkgml9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