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테러부대 격려 "정예 요원 1명이 서울 시민 생명 지킨다는 각오로"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2일 수도권 방위의 핵심 전력인 육군 수도방위사령부를 찾아 방공과 대테러 대비태세를 잇달아 점검했다. 취임 후 처음으로 수방사를 찾은 안 장관은 합동방공작전센터와 대테러부대를 직접 둘러보며, 정치적 논란을 딛고 수도 서울을 지키는 '본연의 군대'로 돌아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거듭 강조했다.

이날 일정은 대한민국 정치·행정·경제의 중심인 수도권 방어 태세를 현장에서 확인하겠다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안 장관은 먼저 수방사 작전회의실에서 수도 방위 임무 수행 현황을 보고받은 뒤 지휘관·참모들을 향해, 이른바 '12·3 내란' 사태의 상흔을 언급하며 "본립도생의 자세로 오직 수도 방위라는 본연의 임무에 전념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하면서 "수방사가 더 이상 정치 개입의 상징이 아니라 수도 방위의 최전방"이라고 강조했다.
안 장관의 발걸음은 곧바로 합동방공작전센터로 이어졌다. 그는 취임 후 처음으로 이 센터를 찾아 대통령실 이전에 맞춰 보완된 수도권 방공작전 체계를 보고받고, 실제 운용 태세를 점검했다. 여기서 안 장관은 "최근 방공작전은 '시간과의 싸움'"이라고 규정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조건반사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오감을 활용해 훈련 또 훈련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청와대를 비롯해 국가 핵심 시설이 집중된 서울을 지킨다는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라"고 강조하며, 방공 인원들에게 한순간의 방심도 허용되지 않는 임무라는 점을 거듭 상기시켰다.

일정의 마지막은 대테러부대 방문이었다. 안 장관은 짧은 시간 안에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하는 것이 대테러작전의 본질이라며, 신속한 결심과 정확한 작전 수행 능력을 주문했다. 그는 "정예 대테러요원 1명의 임무 수행이 서울시민의 생명을 지킨다는 마음으로 철저한 테러 대비태세를 유지해 달라"고 말하며 "소수 정예 요원 한 명 한 명이 서울 전체를 책임진다는 각오로 임무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안 장관의 행보는 계엄 동원 부대, 한미연합사, 그리고 수방사로 이어지며, 문민통제 확립과 연합방위, 수도권 방위태세 강화라는 세 축을 동시에 부각시키고 있다. 그 연장선에서 이번 수방사 방문은 방공·대테러 역량을 실질적으로 끌어올리는 한편, "군은 수도를 지키는 군대"라는 메시지를 현장 지휘관과 장병들에게 다시 각인시킨 자리로 평가된다.
goms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