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뉴스핌] 오종원 기자 = 해외 총기판매사이트를 통해 불법 총기 부품을 들여와 위력이 강화된 모의총포를 직접 제작·판매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구매자 등 관련자 40여 명도 무더기로 입건됐다.
충남경찰청은 범정부 사제총기 유통방지 합동대응단 공조 수사의 일환으로 총기부품 유통 고위험자로 분류된 20대 남성 A씨를 구속하고 관련자 40여 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2024년 4월부터 약 2년간 대만·중국·일본 등 해외 총기판매사이트를 통해 불법 총기 부품을 구매한 뒤 이를 국내로 반입해 모의총포를 직접 제작·판매하고 조준경 등 총포 부품을 상습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수사 결과 A씨는 불법 총기 부품을 여러 차례로 나눠 들여오는 이른바 '쪼개기 반입'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렇게 반입한 부품으로 기준치의 2~3배에 달하는 위력을 가진 모의총포를 제작해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해 판매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사이버전문요원을 투입해 A씨의 온라인 판매 기록과 결제·배송 내역, 디지털 포렌식 자료를 분석해 불법 총기 유통망을 추적했다. 그 결과 불법 조준경 구매자 등 관련자 40여 명의 혐의를 특정해 검거했으며 판매된 불법 조준경 대부분을 회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수사로 경찰은 모의총포 32정과 불법 총포 부품(조준경) 71개를 압수했다.
충남경찰청 형사기동대 마약범죄수사계장은 "모의총포와 불법 총기 부품 유통은 국민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중대 범죄"라며 "국내법상 총기 부품과 모의총포의 소지·유통은 엄격히 제한되는 만큼, 해외 사이트를 통한 구매 시에도 국내법 위반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총기류 불법 유통을 원천 차단하고 강력히 단속하겠다"고 덧붙였다.
jongwon34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