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1년 도쿄서 체포돼 징역 2년 6개월…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 추서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일제강점기 항일 운동에 참여했던 이하전(李夏全) 애국지사가 현지시각 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104세.
국가보훈부는 "유족과 협의해 오는 4월께 유해를 국내로 봉환, 국립대전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에 안장할 예정"이라며 "장례 절차는 현지에서 이달 20일 이후 별도로 진행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1921년 평양에서 태어난 이하전 지사는 1938년 평양 숭인상업학교 재학 중 동급생들과 함께 독립운동 결사체 '독서회'를 조직해 항일 의식을 고취했다. 같은 해 12월 단체명을 '축산계'로 바꾸고 월례회를 여는 한편, 실력양성과 독립정신을 다짐하는 결의문 '오등의 서사(吾等의 誓詞)'를 작성·암송하며 활동을 이어갔다.
1941년 일본 도쿄의 호세이(法政)대학 예과에 재학 중 독립운동을 전개하다가 경찰에 체포됐고, 같은 해 12월 19일 평양지방법원에서 치안유지법 위반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형을 선고받았다. 수형 생활 후 해방을 맞은 그는 미국으로 이주해 여생을 보냈다.
정부는 1990년 그의 공훈을 인정해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했다. 이하전 지사의 별세로 현재 생존 애국지사는 4명만 남게 됐다.
권오을 보훈부 장관은 "이하전 지사님의 숭고한 독립정신을 국민과 함께 기억하고 예우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유족께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goms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