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잊힌 줄 알았던 이름이 다시 리더보드 상단을 채웠다. 교포 선수 앤서니 김(미국)이 LIV 골프 애들레이드에서 사흘 연속 선두권을 지키며 16년 만의 우승 가능성을 부풀렸다.
앤서니 김은 14일 호주 애들레이드 그레인지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단독 3위. 공동 선두 브라이슨 디솀보(미국), 욘 람(스페인)과는 5타 차이가 나지만 최종 4라운드에서 충분히 역전 가능한 위치다.

승부처는 파5 9번 홀이었다. 앤서니 김은 약 5m 거리의 이글 퍼트를 침착하게 떨어뜨리며 선두권 경쟁을 이어갔다. 전성기 시절 특유의 공격적인 플레이와 과감한 퍼트를 다시 보는 듯했다.
앤서니 김의 마지막 우승은 2010년 4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휴스턴오픈이다. 이후 부상과 공백, 그리고 긴 침묵이 이어졌다. 2012년을 끝으로 PGA 투어 무대를 떠났고, 2024년 LIV 골프 합류로 복귀했다. LIV 무대에서 최고 성적은 올해 개막전 리야드 대회 공동 22위다.
공동 선두에는 모처럼 LIV를 대표하는 두 슈퍼스타가 올라 맞대결을 펼친다. 람은 18번 홀(파4)에서 티샷이 왼쪽으로 크게 휘어 위기를 맞았지만, 75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을 그대로 홀 안에 집어넣는 이글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디섐보 역시 장타를 앞세워 마지막 날 우승 경쟁에 나선다.
한국 선수들의 흐름도 나쁘지 않다. 코리안 골프클럽 캡틴 안병훈은 9언더파 207타로 공동 17위에 자리했다. 공동 11위 그룹과는 2타 차. 지난주 개막전 공동 9위에 이어 2주 연속 톱10 진입 가능성을 남겼다.
교포선수 대니 리(뉴질랜드)는 8언더파 공동 23위, 송영한과 김민규는 5언더파 공동 33위다. 이태훈은 2언더파 공동 46위로 최종일을 맞는다.
zangpab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