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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윤석열 1심 무기징역에 엇갈린 '탄식'…"지못미"·"사형 시켜야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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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법 인근 보수·진보단체 집회
尹 지지자, 탄식·분노에 눈물…"정치 판사" 반감 표출
사형 촉구 촛불 든 시민도 불만

[서울=뉴스핌] 고다연 나병주 기자 = "지켜주지 못해 미안합니다." "사형을 시켜야지, 이게 뭐 하는 짓이야."

19일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되자 시민 반응은 엇갈렸다. 윤 전 대통령 지지자는 탄식과 분노가 뒤섞인 고함에 눈물을 보였다. 12·3 비상계엄은 내란이라고 보며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촉구했던 시민들은 재판부를 향해 거침없는 말은 쏟아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에 대한 1심 선고기일인 1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인근에서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선고 결과에 항의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이날 윤 전 대통령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2026.02.19 mironj19@newspim.com

◆ 선고 전부터 尹 지지자 모여 집회…무기징역 선고에 '격앙'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이날 오전부터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인근에 모였다. 오후 3시 열리는 1심 선고를 지켜보기 위해서다. 이들은 이른 시간부터 '공소 기각', '윤 어게인'을 연호했다.

선고 전부터 법원 주변은 지지자들과 경찰 인력, 경찰 차량으로 북적여 걷기 힘들 정도였다.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지하철 2호선 서초역과 교대역 사이 도로, 서울중앙지법 인근 도로 등에서 집회를 이어갔다. 이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붉은색 아이템을 착용했으며, 어린 자녀를 데리고 오거나 반려동물과 함께 나온 이들도 있었다.

경찰은 바리케이드와 경찰 버스 등으로 서울중앙지법 주변 도로를 통제했다. 도로에 마련된 자리가 부족해 인도까지 집회 참여자들이 모이자 경찰들이 주황색 통제선을 들고 통행로를 마련했다. 선고 시각이 다가올수록 인원이 점점 늘어나 1000명이 넘는 인원이 모였다.

전광판을 통해 선고 생중계를 지켜보던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재판부가 윤 전 대통령 혐의에 대한 판단을 설명할 때 야유를 보내거나 작게 환호했다.

재판부가 대통령도 국헌 문란 목적의 내란죄를 저지를 수 있다고 판시하는 등 윤 전 대통령에 대해 불리한 판단이 이어지자 한 지지자는 "나오는 얘기가 심상치 않다"며 불안감을 드러냈다. 일부 지지자들은 선고를 진행하는 지귀연 재판장을 향해 판사 자격이 없다거나 "정치 판사"라며 강한 반감을 표출했다.

1시간 가량 이어진 재판부 설명이 끝나고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무기징역이 선고될 때는 격앙된 반응이 나왔다. 곳곳에서 욕설이 들렸다. 눈물을 흘리거나 울먹이는 지지자들도 보였다.

한국사 강사 출신 보수 유튜버 전한길 씨는 선고 이후 전광판 아래 무대에 올라 "윤석열 대통령님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합니다"라고 외쳐 호응을 얻었다. 전씨는 "윤석열 대통령 2심, 3심 가기도 전에 이재명 정권이 먼저 끝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지지자들은 선고가 끝난 후에도 자리에 남아 큰 소리로 "윤석열 대통령"을 외쳤다.

◆ 촛불든 시민단체 "사형 촉구"

서울중앙지법 근처에 있는 대검찰청 앞에서는 윤 전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며 촛불을 들었던 시민들이 모였다. 이들은 따뜻해진 날씨에 일부는 반팔만 입고 '내란수괴 윤석열에게 사형을 선고하라', '내란세력 최후보루 조희대를 탄핵하라' 구호를 외쳤다. 집회 주최 측인 시민단체 '촛불행동' 추산 약 3600명이 모였다.

이들은 '조희대를 탄핵하라', '법비들을 응징하자'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삼삼오오 모여 기념촬영을 했다. 50대 김부미 씨는 "이번에 일벌백계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제2, 제3의 윤석열이 또 나타날 수 있다"며 "대한민국에서 계엄령으로 겁박하는 지도자가 다시 나오지 않도록 미래 세대를 위해서라도 사형이 선고돼야 한다"고 말했다.

아버지와 함께 현장을 찾은 최모(17)군은 "국민에게 총구를 겨눈 대통령은 반드시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해 오늘 이 자리에 나오게 됐다"며 "당연히 무기징역 혹은 사형이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 그 외의 판결이 나온다면 그건 국민에 대한 도전이자 반역"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나병주 기자 = 1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 시민들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1심 선고를 앞두고 모여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02.19 lahbj11@newspim.com

오후 3시 선고가 시작되자 시민들은 지귀연 재판장 한마디 한 마디에 일희일비했다.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유죄 판단 근거가 충분하다고 할 땐 환호성이 터져 나왔지만 허술함 등을 이유로 장기독재 시도로 보기 어렵다고 하자 곧바로 욕설이 난무했다.

지 재판장이 선고를 앞두고 양형 이유를 설명할 때 현장 분위기는 급격하게 험악해졌다. 지 재판장이 윤 전 대통령의 계엄에 대해 실패로 돌아갔고, 윤 전 대통령이 고령인 점을 언급하자 시민들은 소리를 지르며 불안감을 나타냈다.

그리고 오후 4시 2분쯤 무기징역 선고가 내려지자 현장은 좌절과 분노로 가득 찼다. 지 재판장을 향해 "장난하냐, 어느 나라 사람이냐"며 소리를 질렀고 욕설을 뱉는 시민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이날 내란 우두머리 등 혐의를 받는 윤 전 대통령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이번 선고는 지난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이후 443일만에 이뤄졌다. 

내란중요임무종사 등 혐의로 함께 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은 징역 30년,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은 징역 18년, 조지호 전 경찰청장은 징역 12년,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은 징역 10년, 목현태 전 서울경찰청 국회경비대장은 징역 3년을 각각 선고받았다.

gdy10@newspim.com, lahbj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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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도시 선전 미리 가보니] 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뒷자리에 앉아 보니 앞쪽 운전석과 조수석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가 혼자서 빙글빙글 돌면서 자동차는 이리저리 복잡한 도로를 잘도 질주한다. 교차로 신호대기 앞에서는 부드럽게 속도를 줄이고, 차선을 바꿔야 할 때는 미리 방향을 틀었다. 마치 유령이 움직이듯 운전대가 저절로 돌아가는 모습은 공상과학 영화를 떠올리게 했다. 지난 10월 9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 난유 거리에서 체험한 바이두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萝卜快跑)'. 선전 난산구에서는 로봇이 운전하는 자동차가 이미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복잡한 시내 도로를 종횡무진 누빈다. 운행 테스트가 아니라 완전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가 혼자 시내를 다니며 택시 영업을 하는 모습은 선전에서 더이상 낯설지 않다. 차량 안의 인공지능(AI) 비서는 사람 운전기사보다 친절한 목소리로 안전한 여행을 돕고 탑승객과 날씨 같은 간단한 대화를 주고받는다. 안전벨트를 착용하라는 안내부터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소지품을 챙기라는 당부까지, AI 비서는 승객을 챙기는 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 보인다. 스마트폰 호출부터… 인터넷 택시와 다를 바 없어 로보택시를 부르고 이용하는 방식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스마트폰에서 중국판 메신저 위챗을 열고 화면을 아래로 쓸어내리자 미니프로그램 형태로 뤄보콰이파오가 나타났다. 이를 클릭하자 일반 차량 호출 플랫폼과 다를 바 없는 화면이 열렸다. 목적지를 선전만 인근 인재공원 옆 식당가로 입력했다. 약 4㎞ 거리로, 예상 이동 시간은 10여 분이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에서 운행중인 바이두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 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호출 후 약 3분 만에 도착했다.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도 대기 시간이 특별히 길지 않았다. 차량 뒷문 쪽에 부착된 버튼에 휴대전화 번호 뒷자리 네 개를 입력하자 뒷문이 열렸다. 차에 오른 뒤 AI 안내 방송에 따라 안전벨트를 매고 왼쪽 팔걸이에 설치된 작은 액정 화면을 터치하자 차량이 출발했다. 호출과 승차 확인, 출발 등 운행 전 과정에서 스마트폰과 차량 내 AI 비서의 안내에 따라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됐다. 1년여 전 베이징 이좡 뉴타운에서 뤄보콰이파오의 완전 무인 서비스를 이용했을 때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당시에는 별도 앱을 설치한 뒤 하루 정도 인증 절차를 거쳐야 했다. 중국 현지 상황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특히 여권으로 신원을 확인해야 하는 이용자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았다. 이제는 위챗의 미니프로그램을 통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어 절차가 훨씬 간편해졌다. 일반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승하차 지점을 정확하게 지정해야 한다는 점 정도였다. 로보택시가 승객을 태우고 내릴 장소를 명확히 설정해야 원활한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운전대는 스스로 움직이고, 급제동도 거의 없어 차량이 도로에 진입하자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의 진면목이 드러났다. 시내 주행 속도는 대체로 시속 40~50㎞ 수준을 유지했다. 교차로에 접근하면 미리 속도를 낮췄고, 차선을 바꾸거나 다른 차량의 움직임에 대응할 때도 당황하거나 서두르는 기색이 없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차선 변경이었다. 앞쪽 교차로에서 좌회전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미리 여유를 두고 좌우와 전후의 교통 흐름을 살피면서 옆 차선으로 안전하게 진입했다. 끼어드는 차량이 있거나 주행 경로를 바꿔야 할 때도 급격하게 브레이크를 밟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바이두의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사람이 운전하는 택시에서는 운전자의 판단이나 운전 습관에 따라 가속과 감속이 거칠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날 이용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속도를 줄이고 높이는 과정이 매우 부드러웠다.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잠시 잊을 만큼 승차감이 안정적이었다.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인간 운전자보다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도로 상황과 날씨, 차량의 센서 및 인식 능력에 따라 주행 성능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이날 선전의 도심 도로에서 경험한 로보택시는 복잡한 교통 흐름을 읽고 대응하는 능력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인상을 줬다. 차량 내부에는 승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이 갖춰져 있다. 왼쪽 팔걸이의 작은 액정 화면은 음악을 고르거나 차량 내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일종의 소형 컴퓨터였다. 승객의 불안감을 달래듯 AI 비서는 "겁내지 마세요", "안심하세요", "심호흡하면 도움 돼요"라고 말한다. 첨단 기술이 사람 없이 자동차를 움직이는 데 그치지 않고 승객의 심리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4㎞에 11위안…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무인택시 목적지에 가까워지자 차량은 남은 거리를 안내했다. 약 400m를 앞두고 AI 비서가 소지품을 잘 챙겨 내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도착 후 요금 화면에는 약 4㎞ 이동에 11위안(약 2200원)이 표시됐다. 로보택시 요금은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보다 저렴하고, 전통적인 택시에 비해서는 훨씬 싸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선전의 시내 도로를 질주하는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무인 로보택시.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안내를 듣고 오른쪽 문 옆 버튼을 손가락으로 터치했다. 문이 열리고 차에서 내린 뒤에도 차량은 한동안 출발하지 않았다. 주변 상황을 살피며 안전을 확인한 뒤 조용히 다음 행선지를 향해 멀어져 갔다. 로보택시는 더 이상 기술 박람회에서나 볼 수 있는 미래형 자동차가 아니었다. 스마트폰으로 호출하고, 뒷좌석에 앉아 목적지까지 이동한 뒤 요금을 결제하는 일련의 과정은 일반 택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달라진 것은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뿐이었다. 중국의 첨단 기술 도시 선전에서는 로보택시가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여러 기업이 선전의 다양한 구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자가 체험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는 난산구에서 운행하고 있으며, 인근 바오안구에서는 샤오마즈싱(小马智行·포니AI)의 자율주행차가 운행된다. 중국은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여러 도시에서 로보택시 시범 운행과 상용화를 확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선전은 전기차와 배터리, 드론, 통신, 인공지능 기업이 집적된 도시답게 자율주행 기술을 실제 생활에 접목하는 데 적극적이다. 선전의 로보택시는 올초만해도 1200대 정도였으나 6월 기준 최대 2000대 까지 증가했다. 혁신도시 선전은 불과 4년 뒤인 2030년까지 자율주행 로보택시 운행 차량을 1만 대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운전자 없이 소프트웨어와 스마트 센서, AI의 결합만으로 도로를 달리는 무인 자동차가 도시 교통의 한 축이자 일상적인 이동수단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는다는 얘기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6-10-1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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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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