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105.9 '급반전'…수출 개선이 심리 회복 견인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기업 경기 전망이 4년 만에 기준선을 웃돌았다. 제조업이 반등을 이끌었다.
24일 한국경제인협회가 매출 상위 600대 기업을 조사한 결과,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는 102.7을 기록했다. 종합 전망치가 100을 넘은 것은 2022년 3월(102.1) 이후 처음이다.
BSI가 100을 웃돌면 전월 대비 경기 개선을 뜻한다. 1월 95.4, 2월 93.9로 하락한 뒤 3월에 반등했다.
2월 실적치는 93.8로 집계됐다. 체감 실적 부진은 지난 2022년 2월 이후 4년 1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제조업 전망치는 105.9로 전월보다 17.8포인트 상승했다. 2024년 3월 이후 2년 만에 긍정으로 돌아섰다. 2021년 5월(108.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비제조업은 99.4로 기준선에 못 미쳤다.
제조업 10개 업종 중 9개가 100 이상을 기록했다. 식음료 및 담배(94.7)만 부정 전망을 보였다.
일반·정밀기계 및 장비는 128.6으로 가장 높았다. 전력 인프라·설비 수요 기대가 반영됐다.
섬유·의복 및 가죽·신발은 114.3으로 전월 대비 41.0포인트 뛰었다. 신학기 의류·신발 소비 기대가 영향을 줬다.
의약품(125.0), 전자 및 통신장비(113.3), 자동차 및 기타운송장비(103.6)도 기준선을 웃돌았다.
한경협은 주요 품목 수출 개선과 2월 조업일수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가 심리 회복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1월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2.7% 증가했다. 자동차는 21.7%, 컴퓨터는 89.2%, 바이오헬스는 18.3% 늘었다.
비제조업 7개 업종 중 도·소매(111.8), 여가·숙박 및 외식(108.3)만 긍정 전망을 보였다. 건설은 100으로 기준선에 걸쳤다. 전기·가스·수도(78.9), 전문·과학·기술 및 사업지원서비스(83.3), 정보통신(92.9), 운수 및 창고(95.8)는 부진이 예상됐다.
부문별로 수출은 100을 기록했다. 2024년 6월 이후 1년 9개월 만에 가장 높다.
내수(98.5), 투자(96.4), 고용(94.7), 자금사정(93.5), 채산성(97.9)은 기준선을 밑돌았다. 재고는 103.0으로 100을 넘었다. 재고는 100 초과 시 부정으로 해석한다.
수출, 내수, 채산성, 투자, 고용은 전월 대비 상승했다. 자금사정은 소폭 하락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본부장은 "경기침체 지속으로 장기간 부진했던 기업 심리가 호전된 것은 매우 유의미한 변화"라며 "이번 기업 심리 개선이 단기 반등에 그치지 않도록, 국회와 정부는 규제 개선 등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제도적 기반 확충으로 경기 심리 회복의 모멘텀을 살려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syu@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