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5승을 올린 교포 스타 미셸 위 웨스트(미국)가 스크린 골프 무대를 통해 팬들과 다시 만난다. 2023년 은퇴 선언 후 필드를 떠났던 그가 2026-2027시즌 출범하는 WTGL에 합류했다.
TMRW 스포츠는 24일(한국시간) "위 웨스트가 WTGL에 참가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WTGL은 타이거 우즈(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주도하는 TMRW 스포츠가 선보이는 여자 스크린 골프 리그다. 이미 지난 시즌부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스타들이 나서는 TGL이 운영 중이며, WTGL은 이 콘셉트를 여자 골프로 확장한 버전이다.

TGL과 WTGL 경기 방식은 '스크린 골프+실내 골프'로 요약된다. 티샷과 아이언 샷은 대형 스크린을 향해 날리고, 그린 주변 샷과 퍼트는 실내에 조성된 실제 잔디 형태의 쇼트게임 구역에서 진행한다. 기존 투어와 전혀 다른 환경이지만, 중계 친화적인 연출과 팀 대항전 포맷으로 새로운 팬층을 공략한다.
WTGL 출범 효과를 높일 스타 라인업도 화려하다. 위 웨스트 외에 지노 티띠꾼(태국), 찰리 헐, 로티 워드(이상 잉글랜드), 리디아 고(뉴질랜드), 브룩 헨더슨(캐나다), 로즈 장, 렉시 톰프슨(이상 미국) 등이 이미 출전 의사를 밝혔다. 메이저 챔피언과 차세대 에이스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셈이다.
위 웨스트는 2014년 US여자오픈 우승을 비롯해 LPGA 투어 통산 5승을 거둔 간판 스타다. 10대 시절부터 골프 여제 계보를 이을 재능으로 주목받았다. 장타와 화려한 샷 메이킹, 스타성으로 투어 흥행을 이끌었다. 하지만 부상과 슬럼프를 겪은 끝에 2023년을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났다.
그의 이름 뒤에 붙는 '웨스트'는 2019년 미국프로농구(NBA)의 전설적인 스타 제리 웨스트의 아들 조니 웨스트와 결혼하면서 갖게 됐다. 현재 1녀 1남을 둔 엄마가 된 그는 가족과 함께하는 일상을 최우선에 두면서도, WTGL을 통해 골프와의 끈은 놓지 않게 됐다.
필드를 떠난 뒤 다시 클럽을 잡은 이유에 대해 위 웨스트는 "새로운 형식의 골프가 젊은 세대와 여성 골프 팬을 끌어들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zangpab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