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이하 청약 선호 두드러져
무주택 가구 55% '내 집 마련' 의향
공공 주택금융상품 신뢰도 높아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내 무주택 가구의 절반 이상이 향후 주택을 구입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금리 변동에 대한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주택담보대출 이용 시 안정적인 상환이 가능한 고정금리를 선호하는 현상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27일 한국주택금융공사(HF)는 전국 일반가구 5000가구와 보금자리론 이용가구 20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한 '2025년 주택금융 및 보금자리론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일반가구 36.4%가 주담대이나 전세자금대출 등 주택금융상품을 이용하고 있었다. 이 가운데 주담대 이용 비중이 22.9%로 가장 높았다. 연령별로는 경제 활동이 가장 활발한 40대의 이용률이 51.9%를 기록했고 30대 이하와 50대가 그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인 경기 지역과 광역시 거주자들의 이용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향후 주택 구입에 대한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일반가구의 29.8%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현재 집이 없는 무주택가구의 경우 절반을 훌쩍 넘는 55.5%가 '주택을 구입할 생각이 있다'고 응답하며 강한 내 집 마련 의지를 드러냈다. 30대 이하 젊은 층에서 구입 의향이 58.2%로 가장 높았다.
이들이 선호하는 주택 유형은 단연 아파트였다. 평균적으로 4억6210만원 선의 주택을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 구입 방법으로는 신규 청약을 선택한 비율이 56.3%로 가장 높았다. 기존 아파트를 매입하겠다는 응답은 전년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34.9%로 집계돼 청약 쏠림 현상을 보여줬다. 젊은 가구일수록 청약을 선호했고 연령이 높아질수록 기존 아파트를 찾았다.
주담대 이용 시 선호하는 금리 형태를 묻는 항목에서는 고정금리에 대한 선호 현상이 짙어졌다. 응답자의 53.8%가 고정금리를 꼽았다. 전년 대비 약 3%포인트(p)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금리 상승기에도 낮은 대출 금리가 유지될 수 있다는 점과 매월 갚아야 하는 원리금 상환액을 일정하게 계획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HF 관계자는 "혼합형 금리에 대한 선호도는 떨어지고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선호자가 동시에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며 "이는 향후 대출 금리 방향성에 대한 예측 불확실성이 그만큼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정책 금융상품인 보금자리론에 대한 이용자들의 평가는 매우 긍정적이었다. 공사의 주택담보대출 상품 전반에 대한 만족도는 90%에 달했다. 아낌e보금자리론 이용자들은 '공공기관 상품이 주는 높은 신뢰도'와 '시중 금리가 오르더라도 이자 부담이 늘어나지 않는다는 점'을 가장 큰 만족 요인으로 꼽았다. 실제로 생애최초 보금자리론을 이용한 가구 열 곳 중 아홉 곳은 해당 상품이 내 집 마련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다고 응답하며 높은 체감도를 나타냈다.
chulsoofrien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