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 활성화시 4월 WGBI 편입 청신호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일본 현지 금융기관을 통한 원화 제3자 환전 거래가 처음으로 성사됐다. 제3자 환전 거래가 활성화될 경우 오는 4월 예정된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 맞춰 일본 투자자들의 국채 투자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27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지난 24일 일본 현지의 등록외국금융기관(RFI)인 MUFG은행을 환전은행으로 체결된 제3자 환전 시범거래(현물환 1건, 선물환 1건)가 자금거래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제3자 환전이란 투자자가 수탁은행이 아닌 별도의 환전은행을 통해 외환을 매매하고, 결제는 고객의 수탁은행을 통해 수행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일본 현지의 RFI를 통한 제3자 환전이 활성화될 경우 일본 투자자들은 글로벌 수탁은행이 제시한 가격과 접근성이 좋은 일본 현지의 은행이 제시한 가격을 비교해 유리한 조건을 선택할 수 있다.
한국 정부가 외국인 투자자의 환전 편의 제고를 위해 2023년 7월 이 제도를 허용한 이후 런던·뉴욕·홍콩·호주 등 주요 금융중심지에서는 원화 제3자 환전 거래가 활발했다.
다만 일본은 제3자 환전 거래가 다소 지연되는 측면이 있었다는 것이 정부 측의 설명이다.
이번 거래는 일본 현지의 한 자산운용사가 마스터 신탁은행(CBJ)과 글로벌 수탁은행을 통해 결제 정보를 전달하면서도, 원화는 일본 현지의 RFI(MUFG)를 통해 별도로 환전해 국내 보관은행에 환전대금을 직접 송금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현물환(엔화 매도·원화 매수) 거래에 이어 선물환 거래가 처리되면서 선물환 거래에도 제3자 환전이 적용 가능하다는 점이 확인됐다. 향후 일본 투자자들이 다양한 환전 경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도 내놨다.
재경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일본 현지 RFI 등록 은행의 제3자 환전 거래를 적극 지원하고, 마스터 신탁은행, 글로벌 수탁은행 등과 협력해 일본 투자자들의 제3자 환전 거래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거래 여건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