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형 모델 역할 확장 시사
[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모델 황세웅이 서울패션위크 2026 F/W 시즌에서 카루소 피날레를 장식하며, 국내 패션계가 주목하는 모델로 재조명됐다.
최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컬렉션에는 1000여 명이 넘는 관객이 올라, 카루소 브랜드가 한국 남성복의 상징적 자리임을 다시 보여줬다.

황세웅은 '나폴레옹의 귀환'이라는 밀리터리 테마 아래, 강렬한 눈빛과 절제된 워킹으로 클래식과 실험성을 동시에 표현했다.
황세웅은 2016년 '엘리트모델룩 아시아퍼시픽 코리아'에서 우승하며 데뷔한 뒤, 송지오·길옴므·카루소 등 국내 주요 브랜드와 밀라노패션위크 질샌더·레스옴므, 루이비통·디올·돌체앤가바나 등 해외 무대까지 활동 영역을 넓힌 국내대표 모델이다.
장광효 디자이너는 이번 피날레를 두고 "황세웅은 테마에 완벽히 부합하는 템포와 눈빛, 워킹을 보여준 모델"이라고 평가했고, 관계자들은 그를 "디자이너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신뢰하는 상징적 런웨이 아이템"으로 꼽았다.
황세웅은 "코로나 이후 국내 모델 육성 환경이 위축됐다. 후배들을 위한 아카데미·교육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본인의 경력을 바탕으로 '교육형 모델' 또는 '멘터형 모델'로 역할 확장도 시사했다.
이번 황세웅의 피날레는, 한국 패션계가 단순히 '쇼의 종결'을 넘어, 브랜드·디자이너·모델이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를 재구성하려는 시도의 출발점으로 해석된다.
패션업계는 앞으로 카루소와 황세웅이 국내 남성복 브랜드와 모델 체계를 재편하는 '시프트 포인트'가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news234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