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전자현미경(SEM) 기반 융복합 산업장비 전문기업 코셈은 주주가치 제고와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2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최근 추진 중인 반도체 산업 진출과 차세대 신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기업 성장에 대한 경영진의 자신감이 반영된 것으로 평가된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자사주 매입은 기업의 본질적 가치 대비 현재 주가가 저평가되어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뤄졌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매입은 주가 안정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반도체 사업 진출 등 신규 성장동력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경영진의 확고한 의지를 시장에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며 "금번 취득한 자사주에 한해 전량 소각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결정의 배경에는 코셈이 세계 최초 상용화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한 대기압 주사전자현미경 '에어트론(Eirtron)'에 대한 기대감이 자리하고 있다. 에어트론은 시료를 진공 상태에서만 관찰해야 했던 기존 전자현미경의 한계를 넘어 일반 대기 환경에서도 실시간 관찰이 가능하도록 구현한 차세대 분석 장비로, 반도체와 이차전지, 바이오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또한 코셈은 현재 글로벌 반도체 검사 장비 기업과 협력해 에어트론을 산업용 비전 솔루션으로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단순 장비 제조를 넘어 고부가가치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반도체 장비 시장에서의 성과 역시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된다. 코셈은 올해 초 글로벌 반도체 장비 기업 AP시스템에 이온빔(Ion-Gun) 모듈 초도 물량 3대를 성공적으로 납품하며 연구용 장비 중심 기업에서 산업용 핵심 부품 공급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이온식각 기술이 적용된 이온빔 모듈은 반도체 공정의 정밀도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향후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내에서 코셈의 입지 강화가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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