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RF머트리얼즈가 데이터센터와 통신 인프라 수요 확대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김홍식·이상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를 통해 RF머트리얼즈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8만원으로 상향했다.

목표주가 상향은 글로벌 광모듈 업체 주가 상승을 반영한 결과다. 연구원들은 "최근 루멘텀 등 광모듈 피어그룹 주가가 급등한 점을 반영해 타겟 PBR(Price to Book Ratio)을 10배로 높였다"고 말했다.
투자 포인트는 데이터센터 관련 수요 증가다. 연구원들은 "데이터센터향 펌프 레이저 수주가 증가하면서 신규 시설 투자가 추진되고 있다"며 "미국과 유럽의 중국산 통신 부품 퇴출 강화, NXP의 통신 부문 철수 등으로 통신용 패키지 매출 성장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연구원들은 "2026년 FWD PBR(주가순자산비율)은 약 4~5배 수준으로 글로벌 광모듈 업체들에 비해 현저히 낮다"고 말했다.
최근 생산 능력 확대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연구원들은 "RF머트리얼즈는 올해 2월 약 100억원 규모 토지 매입을 공시했다"며 "루멘텀향 펌프 레이저 수주가 급증하면서 생산 설비 확충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생산 확대는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연구원들은 "현재 시설 대비 생산량이 최소 2~3배 이상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업황을 감안하면 펌프 레이저 생산량은 급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특히 광통신 시장 환경도 우호적으로 바뀌고 있다. 연구원들은 "기존 글로벌 광모듈 시장을 장악했던 중국 업체들이 미국에서 퇴출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RF머트리얼즈가 반사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단기 실적도 긍정적으로 전망됐다. 연구원들은 "당분간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상황이 이어지며 어닝 서프라이즈(시장 예상치 상회 실적)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적으로는 RF 통신 인프라 확대도 성장 동력으로 제시됐다. 연구원들은 "피지컬 AI 확산으로 광 수요뿐 아니라 RF 수요도 함께 증가할 것"이라며 "광에서 RF로 이어지는 통신망은 한 몸이기 때문에 한쪽만 강화해서는 병목이 해소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차세대 통신 기술 도입 역시 긍정적인 요인이다. 연구원들은 "6G 시대에는 5G보다 3배 이상 많은 대역폭이 필요하고 커버리지는 더 좁아질 전망이어서 더 많은 기지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업 환경 변화도 기대 요인으로 꼽힌다. 연구원들은 "모회사 RFHIC가 에릭슨과 공급 논의를 진행하고 있고 경쟁사 NXP가 통신 부문에서 철수했다"며 "광에 이어 RF에서도 유리한 사업 환경이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밸류에이션 부담도 크지 않다는 평가다. 연구원들은 "글로벌 광모듈 업체들의 평균 PBR이 약 20배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RF머트리얼즈의 PBR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며 "CPO(광통신 패키징 기술) 시장이 아직 초기 단계라는 점을 고려하면 멀티플이 높다고 볼 근거는 없다"고 말했다.
ycy148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