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이 오랜 재활 끝에 교체 명단에 복귀했지만 출전 기회는 얻지 못한 가운데, 울버햄프턴이 강호 리버풀을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값진 2연승을 챙겼다.
울버햄프턴은 4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 2025-2026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울버햄프턴은 승점 16을 기록, 한 경기를 덜 치른 19위 번리(승점 19)와의 격차를 3으로 좁혔다. 강등권 탈출의 희망을 이어가게 된 셈이다. EPL은 최종 순위 18~20위가 다음 시즌 챔피언십(2부)으로 강등되는 만큼, 남은 8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점을 쌓는 것이 절실하다.
반면 리버풀은 3연승이 끊기며 승점 48에 머물렀다. 5위를 유지했지만, 한 경기를 덜 치른 6위 첼시(승점 45)의 추격을 허용하게 됐다.
경기 전 발표된 출전 명단에서 눈길을 끈 것은 황희찬의 이름이었다. 그는 지난달 8일 첼시와의 25라운드 경기에서 선발로 나섰다가 전반 43분 종아리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된 이후 한동안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당시 롭 에드워즈 감독은 "복귀까지 몇 주가 걸릴 것"이라고 밝혔고, 황희찬은 이후 4경기 연속 명단에서 제외됐다.
재활을 마친 황희찬은 이날 5경기 만에 교체 명단에 포함되며 복귀를 알렸다. 다만 경기 상황상 투입되지는 않아 실전 복귀는 다음 경기로 미뤄졌다.

경기 내용은 리버풀이 주도했다. 점유율과 슈팅 수에서 우위를 점하며 울버햄프턴을 압박했지만, 결정적인 한 방은 홈팀의 몫이었다. 후반 33분 톨루 아로코다레가 롱볼을 지켜낸 뒤 측면으로 연결했고, 호드리구 고메스가 빠른 돌파 후 넘어지며 시도한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다. 울버햄프턴의 이날 첫 유효슈팅이 선제골로 이어진 순간이었다.
리버풀도 곧바로 반격했다. 후반 38분 상대의 패스를 가로챈 무함마드 살라흐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추가시간이 흐르면서 승리를 향한 절박함은 울버햄프턴 쪽이 더 강했다. 후반 추가시간 4분, 안드레가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날린 왼발 슈팅이 수비수 조 고메스의 발에 맞고 굴절되며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극적인 결승골이었다.
경기 내내 끌려다니던 울버햄프턴은 단 두 번의 결정적인 기회를 모두 득점으로 연결하며 승점 3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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