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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분석] 다가온 AI·사이버 전면전… 미국의 '클로드 전쟁'이 연 '현대전 2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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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전이 보여준 AI·정보전의 새로운 '작전 교범'
우크라이나 전쟁과 달라진 무기·전장 설계… 무엇이 핵심인가
軍, 소버린 AI·킬웹·사이버 방패로 전력 재편 서둘러야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이번 미국의 이란 공습은 '미사일·폭격기'보다 'AI·데이터·사이버'가 더 많이 언급된 첫 대규모 작전이라는 점에서 전쟁사의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미 중부사령부는 작전 과정에서 앤트로픽의 대형 언어모델 '클로드(Claude)'를 정보 평가·표적 식별·전장 시뮬레이션에 투입했다. 그리고 팔란티어 계열 플랫폼으로 각종 센서·통신 데이터를 통합한 뒤 클로드가 복수의 작전안을 제시, 지휘부가 그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는 구조로 전쟁을 수행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대이란 군사 작전이 진행되는 동안,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과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배석한 가운데 존 랫클리프 CIA 국장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3.05 gomsi@newspim.com

◆'클로드가 누른 버튼'… 미·이란전이 연 '현대전 2막' = 곧바로 눈에 띄는 건 '작전 순서' 자체의 변화다. 미국은 공습에 앞서 이란의 인터넷 트래픽을 평소의 1% 수준으로 떨어뜨릴 정도로 통신·네트워크를 마비시키는 사이버 공격을 감행했다.

테헤란 교통카메라·휴대폰·각종 앱을 해킹해 최고지도부 동선을 실시간으로 추적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는 하메네이 최고지도부와 군 수뇌부를 단 한 번의 정밀타로 제거하는 '디캡리테이션(참수)' 작전이, AI가 엮어낸 초정밀 정보망 위에서 실행됐음을 보여준다.

무기체계 측면에서도 B-2 스텔스 폭격기, 자폭형(로이터링) 무인기, 사이버·우주전 자산, 그리고 클라우드 기반 AI 인프라가 하나의 '킬웹(Kill Web)'처럼 묶여 움직였다는 점이 특징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AI가 주로 '표적추천·전장 가시화' 수준에 머물렀다면, 이란 공습에서는 사실상 'AI가 만든 옵션을 사람이 승인하는' 구조로 의사결정 심장부까지 깊숙이 들어온 셈이다.

◆우크라이나전쟁과 미·이란전쟁의 AI 활용 차이 = 같은 AI 전쟁이라 해도, 우크라이나와 이란의 양상은 단계와 깊이가 다르다. 우크라이나는 2022년부터 팔란티어의 '메타컨스텔레이션(위성·드론·각종 센서용 작전 운영체제)'과 각종 AI 분석툴로 상업·군사 위성, 드론 영상, 휴민트, 공개 OSINT(공개 출처 정보)를 통합해 러시아 전차·포병을 추적했다. 그 결과, 드론·포병 사격명중률을 10% 수준에서 70~80%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었다.

반면, 이란 공습에서 미국은 팔란티어류(類)의 데이터 퓨전 플랫폼 위에 클로드 같은 범용 LLM(AI의 '엔진'에 해당하는 대규모 언어모델)을 얹어, '정보 합성–위협평가–옵션 생성–위험도 분석' 전체 체인을 자동화에 가깝게 밀어붙였다. 우크라이나가 'AI 보좌관이 붙은 포병·드론전'이었다면, 미국의 이란 공격은 'AI 참모가 설계한 수뇌부 참수 작전'에 가까운 셈이다.

무기체계도 다르다. 우크라이나는 상용 소형 쿼드콥터(프로펠러 4개를 가진 멀티콥터 드론), FPV(1인칭 시야 시점) 자폭드론, 자주포·다연장, 소련제·서방제 혼합 전차와 방공망이 주력이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AI는 그 위에 덧씌워진 '표적 추천 엔진'에 가까웠다.

반면, 이란전에서 미국은 B-2 스텔스 폭격기, 장거리 순항미사일, 스텔스 무인기와 자살형 드론, 우주 기반 ISR(정보·감시·정찰), 그리고 사이버·전자전 자산을 하나의 통합 작전망에서 운용했다. 우크라이나가 '전장을 AI 실험실로 만든 첫 전쟁'이었다면, 이란 공습은 'AI를 통제한 쪽이 전쟁 전체를 설계·단축할 수 있음을 보여준 전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직후 이란 테헤란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거처 주변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으르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3.05 gomsi@newspim.com

◆이란 국민들, 이스라엘의 앱 해킹으로 전쟁 사실 인지 = 이번 이란 공습에서 특히 우리 군이 주목해야 할 대목은 전쟁을 인터넷과 통신망 공격으로 시작했다는 점이다. 미국은 우주·사이버전력을 연계해 이란의 지휘통제(C2)와 각종 네트워크를 교란, 지휘부가 상황을 인지하고 명령을 내릴 시간을 통째로 빼앗았다.

테헤란 시내 교통카메라, 휴대전화 위치 정보, 각종 메신저·앱을 해킹해 고위층 경호원·운전기사의 이동 패턴을 추적한 사례는, 더 이상 '군용 센서'만이 ISR(정보·감시·정찰)의 전부가 아니라는 현실을 보여준다. 상용 CCTV, 민간 통신망, 심지어 해킹당한 앱까지도 AI가 가공하면 곧바로 표적·패턴 정보로 전환된다.

이는 전쟁의 충격파가 군사시설을 넘어 국민 생활 인프라를 정면으로 타격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란 국민에게 공습 사실을 처음 알린 것이 정부 경보문자가 아니라 이스라엘에 해킹당한 앱이었다. 이러한 사실은 '정보 주권'과 '데이터 주권'이 사실상 안보 문제로 전환됐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앞으로는 탄도미사일·장사정포보다 먼저 날아오는 것이 전력망·통신망을 노리는 악성코드, 딥페이크·가짜뉴스, 위성·GPS를 겨냥한 전자전 공격이 될 가능성이 크다. 북한이 이미 대규모 해커부대와 사이버전 능력을 가진 상황에서, 한반도 유사시 한국 사회 전반이 '이란식 정보 마비' 시나리오에 얼마나 취약한지 냉정한 점검이 필요하다.

◆한국군에 던져준 숙제 = 이번 전쟁 양상은 우리 군에 몇 가지 분명한 방향을 제시한다. 첫째는 '소버린 AI(Sovereign AI)', 둘째는 'Kill Chain 2.0' 수준의 킬웹, 셋째는 전면 사이버·정보전 방어체계다.

정부는 이미 'AI 3대 강국'과 100조원급 투자 구상을 내놓았지만, 국방 분야에서 데이터·모델·인프라·운영 통제권을 모두 국내에서 쥘 수 있는 '소버린 AI' 체계를 얼마나 구축했는지는 별도 문제다. '소버린 AI'는 한 국가(또는 공공기관)가 AI 데이터·모델·인프라·운영 전반을 자국 내에서 직접 통제·운영하는 구조를 말한다.

작전계획·위성·레이더·통신·감청·휴민트 데이터를 통합·학습시킬 국방 전용 LLM(대규모 언어모델), 이를 돌릴 보안 클라우드·국방 데이터센터, 그리고 이를 운용·검증할 인력 풀을 지금부터 10년 단위 계획으로 키워야 한다.

둘째, 기존 '3축 체계(킬체인·KAMD·KMPR)'는 사실상 한반도 버전의 '디지털 킬체인'이다. 하지만 미·이란전이 보여준 것은 개별 축을 넘어서, 드론·로이터링 탄약(목표 지역 상공을 배회하다 표적에 돌입·폭발하는 공중 무기)·장거리 미사일·스텔스기·위성·사이버·지상특수부대가 실시간 데이터 공유와 AI 분석으로 묶이는 '킬웹' 구조다.

우리 군이 추진 중인 50만 대 규모의 무인기 전력과 감시정찰·정밀타격 능력을 이 킬웹 구상 속에서 설계하지 않으면, 플랫폼 숫자만 늘고 실제 전투력은 반감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셋째, 사이버·정보 방어다. 북한은 이미 AI를 활용한 악성코드 개발, 맞춤형 피싱, 자율화된 해킹툴을 활용해 공격 속도와 정교함을 끌어올리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리 군과 정부, 주요 기간산업에 대한 사이버 방호는 더 이상 'IT 보안' 차원이 아니라, KAMD 못지않은 국가급 방공체계의 일부로 다뤄져야 한다.

지난 3일 기지명이 공개되지 않은 해역에서 이란을 겨냥한 '에픽 퓨리 작전(Operation Epic Fury)'을 지원하기 위해 미국 해군 니미츠급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함 갑판에서 F/A-18 슈퍼 호넷 전투기 2대가 폭격 임무를 하기 위해 출격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3.05 gomsi@newspim.com

결국 관건은 한반도에 맞는 '우리 전쟁'의 양상이다. 우크라이나처럼 장기 소모전으로 끌려갈 것인지, 이란 사례처럼 상대 지휘부와 네트워크를 초반에 마비시켜 전쟁을 단축할 것인지에 따라 투자 우선순위와 무기체계 구성이 크게 달라진다.

한국의 지정학적 요소, 북한의 비대칭 전력, 동맹 구조를 감안하면, 우리 군이 가야 할 길은 고가 플랫폼 추가 확보만이 아니라 ▲'소버린 AI'로 무장한 정보·지휘 체계, ▲대량의 드론·로이터링 탄약과 정밀 미사일을 엮은 킬웹, ▲사회 전체를 포괄하는 사이버·정보 방패로 요약된다.

AI와 정보력이 전쟁의 '첫 번째 화력'이 되고 있는 지금, 이를 강건너 불구경으로만 볼 것인지 우리 전력구조를 갈아엎는 계기로 삼을 것인지는 결국 우리 군 지휘부의 선택이다.

goms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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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체코 2-1로 꺾고 첫 승 [서울=뉴스핌] 한지용 기자 =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나선 홍명보호가 산뜻하게 출발했다. 복병 체코를 꺾고 조별리그 첫 승을 거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 대표팀은 12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체코전에서 2-1로 승리했다. 한국은 2010 남아공 월드컵 그리스전 2-0 승리 이후 16년 만에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승리했다. 이날 승리한 한국은 멕시코(승점 3)에 골득실 차에 밀린 A조 2위에 자리했다.  [과달라하라 로이터=뉴스핌] 황인범이 12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체코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해 2-1 승리를 이끌었다. 2026.06.12 football1229@newspim.com 홍 감독은 그간 평가전에서 활용했던 3-4-2-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는 주장 손흥민(LAFC)이 나섰고, 2선에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이재성(마인츠)이 배치됐다. 중원은 황인범(페예노르트)과 백승호(버밍엄 시티)가 맡았고, 좌우 윙백으로는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과 설영우(즈베즈다)가 출전했다. 스리백은 왼쪽부터 이기혁(강원)-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이한범(미트윌란)으로 구성했으며, 골문은 김승규(도쿄)가 지켰다. 경기 초반 한국은 평균 신장 188cm를 내세운 체코의 압박에 공격 전개를 원활히 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강인이 공격 전개에 관여하며 한국이 흐름을 잡기 시작했다. 이강인은 손흥민의 슈팅의 기점 역할을 했고, 김민재의 패스를 받아 직접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슛을 날리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전반 15분에는 위기를 맞기도 했다. 수비 왼쪽 지역에서 이기혁의 실수로 공을 빼앗기며 체코에 결정적인 기회를 내줬다. 파트리크 시크(레버쿠젠)에게 슈팅 기회가 연결됐지만, 김민재가 몸을 던져 막아내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후 체코는 장신 선수들을 활용해 공중볼 공격을 시도했고, 한국은 빠른 전환과 측면 공략으로 맞섰다. 하지만 양 팀 모두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지는 못했다. 전반 막판 손흥민이 슈팅 기회 세 차례를 연거푸 잡으며 상대를 흔들었지만, 골망을 흔들지는 못했다. 전반은 0-0으로 끝났다. 전반 슈팅 숫자는 8-2로 한국이 압도 했다. 후반에도 한국이 주도권을 잡은 채 전개됐다. 후반 4분 황인범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잘 돌아서서 낮고 강한 슈팅을 때렸다. 골키퍼 맞고 나온 공에 이재성이 쇄도해서 득점을 노렸으나, 체코 수비에 막혔다. 후반 10분에도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다. 이재성의 원터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페널티박스 왼쪽 지역에서 골키퍼와 1대 1 찬스를 맞았으나, 왼발 슈팅이 골키퍼 몸에 걸렸다.  기회를 살리지 못한 한국은 후반 13분, 끝내 상대 세트피스를 막지 못하고 먼저 실점했다. 오른쪽 지역에서 길게 날아온 스로인을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울버햄프턴)가 헤더로 연결했고, 그대로 한국 골망을 흔들었다. 0-1로 뒤진 상황에서 홍 감독은 이재성을 빼고 황희찬(울버햄프턴)을 투입해 득점을 노렸다. 한국은 다시 주도권을 쥔 채 공격을 전개했다. [과달라하라 로이터=뉴스핌] 황인범이 12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체코전에서 동점골을 넣고 있다. 2026.06.12 football1229@newspim.com 후반 22분 황인범이 동점골을 터트렸다. 이강인의 킬패스를 받은 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왼발로 한 번 접은 후 오른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1-1을 만들었다.  이후 홍 감독은 손흥민과 이태석을 불러들이고, 오현규(베식타시)와 엄지성(스완지시티)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었다.  후반 32분 체코가 프리킥 상황에서 한국의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과달라하라 로이터=뉴스핌] 오현규가 12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체코전에서 역전골을 넣고 있다. 2026.06.12 football1229@newspim.com 후반 34분 홍 감독의 승부수가 통했다. 백승호가 오른쪽 넓은 지역으로 침투하는 황인범에게 공을 건넸다. 황인범은 페널티 박스 안으로 오현규에게 패스를 건넸다. 오현규가 지체 없이 원 터치 슈팅으로 연결했고, 골키퍼 맞고 들어가며 한국이 2-1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은 중원에서 활약한 황인범과 백승호를 불러들이고, 박진섭(저장)과 김진규(전북)를 투입해 경기를 지켰다. 이후 체코는 높이를 앞세워 동점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으나, 한국 수비가 잘 막았다. 수문장 김승규가 결정적인 세이브 2차례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지켰다.  football1229@newspim.com 2026-06-12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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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무인기' 윤석열 징역 30년 선고 [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 12·3 비상계엄 선포 명분을 만들기 위해 평양에 무인기 투입 작전을 지시한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1심에서 징역 30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6부(재판장 이정엽)는 12일 윤 전 대통령의 일반이적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사건 선고 공판을 열어 이 같이 선고했다. 재판부는 함께 재판에 넘겨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은 각각 징역 30년,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무인기 작전 수행을 지휘한 혐의를 받는 김용대 전 드론작전사령관에게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12·3 비상계엄 선포 명분을 만들기 위해 평양에 무인기 투입 작전을 지시한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1심에서 징역 30년을 선고받았다. 사진은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윤 전 대통령과 김용현 장관의 모습. [사진=뉴스핌 DB] ◆ 재판부 "계엄 명분 위해 北 도발 유도"…일반이적·직권남용 유죄 재판부는 윤 전 대통령 등이 북한을 군사적으로 도발해 비상계엄 선포 명분을 만들 목적으로 2024년 10월께 드론작전사령부에 평양 무인기 투입 작전을 지시한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윤 전 대통령과 김 전 장관, 여 전 사령관은 비상계엄 선포를 위한 명분과 법적 요건을 마련하기 위해 북한의 무력 도발을 유도하고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켜 국가 비상상황을 조성하기로 공모한 것으로 인정됐다. 재판부는 이들이 이른바 '심리전' 형태의 무인기 투입 작전을 통해 북한을 자극하고 군사적 도발을 유도하려 했으며, 김 전 장관의 지시에 따라 실제 작전이 실행됐다고 봤다. 또 "이 사건 작전은 북한을 자극하고 도발 명분을 제공함으로써 군사적 충돌에 따른 국민과 군의 인명·재산 피해 위험을 발생시켰다"며 "대한민국이 보유한 군사력을 국가안전보장이나 국토방위와 무관한 사적 목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불필요한 군사력 소모를 초래하고 국가의 군사상 이익을 해했다"고 지적했다. 윤 전 대통령과 김 전 장관이 작전 지시 과정에서 직권을 남용한 혐의 역시 유죄로 봤다. 재판부는 "군인에 대한 일반적 지휘권을 가진 피고인들이 위법한 작전을 수행하게 했다"라며 "직권을 남용해 순차적인 지시를 통해 군인들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한 것"이라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측 변호인단은 선고가 끝난뒤 "국가 방위를 위한 군사적 대응을 범죄로 규정하고 이를 이적 행위로 판단한 것은 국가의 기본 책무를 외면한 것"이라며 "특검의 기소와 이번 재판은 대한민국의 안보 역량과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상처를 남긴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진은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2026.06.12 pmk1459@newspim.com ◆ 재판부 "계엄 위해 北 도발 유도" vs 尹 측 "군사 대응을 범죄로 규정" 재판부는 양형 이유를 설명하며 윤 전 대통령 등이 일부러 국가 비상사태를 만들려고 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 일반이적 범행의 본질은 비상계엄을 선포할 수 있는 상황을 조성하기 위해 군사작전이라는 외형을 만들어 북한의 도발을 유도한 데 있다"고 밝혔다. 특히 윤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국가의 존립과 안전을 수호할 책무를 지닌 대통령이 국군통수권과 계엄선포권을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사용할 수 있다고 믿고 이 사건 작전을 승인했다"고 질타했다. 김 전 장관에 대해서는 "국방부 장관 취임 직후부터 비상계엄 상황 조성을 위해 작전을 주도적으로 계획·지시했고, 작전 실행 사실을 은폐하기 위한 범행까지 저질렀다"고 판단했다. 이 사건은 국가안보와 관련된 기밀 사항을 다룬다는 이유로 그동안 공판이 모두 비공개로 진행됐다. 윤 전 대통령측 변호인단은 선고가 끝난 뒤 "국가 방위를 위한 군사적 대응을 범죄로 규정하고 이를 이적 행위로 판단한 것은 국가의 기본 책무를 외면한 것"이라며 "특검의 기소와 이번 재판은 대한민국의 안보 역량과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상처를 남긴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 책임과 평가는 결국 역사의 엄정한 심판 앞에서 가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은 지난 결심 공판에서 윤 전 대통령에게 징역 30년, 김 전 장관에게 징역 25년, 여 전 사령관에게 징역 20년, 김 전 사령관에게 징역 5년을 각각 구형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등이 단순 군사작전이라는 목적을 넘어 비상계엄 여건 조성을 위한 목적과 의도를 가지고 무인기 침투를 지시했고, 평양에 무인기가 추락해 군사적으로도 해를 끼쳤다고 봤다.  pmk1459@newspim.com 2026-06-12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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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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