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국서 세 자녀 살해 혐의 린지 클랜시 재판이 4일 미결정 심리로 끝났다.
- 배심원단은 7일간 평의에도 평결 못 내렸고 재심 여부는 미정이다.
- 쟁점은 산후 정신증 따른 심신상실 여부였고 검찰은 고의성 주장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에서 세 자녀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린지 클랜시 재판이 미결정 심리(mistrial)로 마무리됐다. 배심원단이 끝내 평결에 이르지 못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윌리엄 설리번 판사는 4일(현지시간) 미결정 심리를 선언했다. 배심원단이 이번 주에만 세 차례 교착 상태를 알리는 쪽지를 보내온 뒤 나온 결정이다. 매사추세츠주 플리머스의 배심원 12명은 7일째 평의를 이어왔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앞서 설리번 판사는 변호인이 긴급 항고를 제기할 수 있도록 선언을 잠시 보류했으나, 결국 미결정 심리를 확정했다. 검찰은 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사건을 기소한 팀 크루즈 플리머스 카운티 지방검사장은 기자들에게 다시 재판에 넘길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재판에서 클랜시가 세 자녀를 살해했다는 사실관계 자체는 다툼이 없었다. 클랜시는 지난 2023년 1월 보스턴 교외 덕스베리 자택 지하실에서 운동용 밴드로 5세와 3세, 생후 8개월이었던 세 자녀를 목 졸라 숨지게 했다.
쟁점은 형사책임 능력이었다. 클랜시의 변호를 맡은 케빈 레딩턴은 클랜시가 산후 정신증에 따른 정신병적 삽화 상태에서 범행했다며 심신상실에 따른 무죄를 주장했다.

검찰도 클랜시가 정신건강 문제를 겪었다는 점은 다투지 않았지만 그가 자녀를 살해하는 행위의 위법성을 인식할 수 있었고 그럼에도 의도적으로 선택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범행 직전 정황에도 무게를 뒀다. 클랜시가 휴대전화로 남편이 집에 돌아오는 데 걸리는 시간을 확인한 뒤 그를 음식 주문 수령과 약국 심부름으로 내보냈다는 것이다.
가족들의 증언에서는 클랜시가 셋째 출산 이후 몇 달간 정신건강 문제로 어려움을 겪은 정황이 드러났다. 여러 의료진을 찾아다니며 치료를 받았고 다양한 약을 처방받았다.
전 남편인 패트릭 클랜시는 아내가 몇 주 전 정신과 병원에서 퇴원했으나 이후 며칠간 자신이나 아이들을 해치려는 조짐은 보이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저녁을 사러 나갈 때도 평소와 다름없는 태도였다는 것이다.
패트릭 클랜시를 비롯한 여러 증인은 이후 병원에서 클랜시가 남자 목소리를 들었다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지금 행동하지 않으면 기회를 잃을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6주 가까이 이어진 이번 재판은 텔레비전으로 중계되며 미국에서 오랜 논쟁을 다시 불러냈다. 여성의 산후 정신건강을 어떻게 다룰 것인지, 자녀를 살해한 어머니를 사법 체계가 어떻게 판단할 것인지가 주요 쟁점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다면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