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스페인 당구의 전설' 다니엘 산체스(웰컴저축은행)가 'PBA의 전설'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을 넘어설까.
프로당구협회(PBA)는 6일부터 15일까지 열흘간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2025-2026시즌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챔피언십을 연다. 한 시즌 모든 정규투어를 마친 뒤 치르는 '왕중왕전'격 대회로 남자부는 시즌 상금 랭킹 상위 32명만 출전한다. PBA 우승 상금은 2억원, 한 경기 최고 애버리지에게 주어지는 웰컴톱랭킹 상금은 정규투어의 두 배인 800만원이다.

이번 대회의 중심에 선 선수는 단연 산체스다. 올 시즌 9개 정규투어에서 2승에 3회 준우승을 기록한 산체스는 상금 3억1550만원, 포인트 38만7500점으로 랭킹 1위를 독주 중이다. 산체스가 월드챔피언십까지 제패하면 단일 시즌 상금은 5억1550만원, 포인트는 58만7500점이 된다. 이는 쿠드롱(상금 5억650만원·포인트 52만1000점)이 보유 중인 PBA 단일 시즌 최고 기록을 모두 넘어선다.
변수는 '월드챔피언십 징크스'다. 산체스는 PBA 데뷔 시즌이던 2023-2024시즌에는 왕중왕전 진출에 실패했고, 지난 시즌에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A조 1번 시드로 나서는 그는 7일 밤 9시 30분 조건휘(SK렌터카)를 상대로 첫 경기를 치른다. 같은 조 2번 시드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는 팀 동료 김종원과 맞붙는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는 '그룹 스위스 스테이지' 방식으로 개편됐다. 첫 경기 결과에 따라 승자조와 패자조로 나뉘며, 먼저 2승을 거두면 16강에 직행하고 2패를 당하면 탈락한다. 승자조에서 한 번 진 선수와 패자조에서 한 번 이긴 선수(이상 1승 1패)가 최종전을 통해 나머지 16강 티켓을 두고 맞붙는다. PBA 조별리그는 7일 1차전, 9일 승자·패자조, 10일 1승 1패 선수 간 최종전 순으로 이어지고, 16강은 12일, 8강은 13일, 준결승은 14일, 결승은 15일 오후 8시 30분에 열린다.
조 편성도 만만치 않다. E조는 올 시즌 2차 투어(하나카드 챔피언십) 우승자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와 강동궁(SK렌터카), 김재근(크라운해태), 하비에르 팔라손(스페인·휴온스)이 한데 묶여 '죽음의 조'로 평가된다. 이 조의 마르티네스-팔라손, 강동궁-김재근 경기는 7일 저녁 7시에 시작한다.
G조에는 '최연소 챔프' 김영원(하림), 마민껌(베트남·NH농협카드), 이상용, 김준태(하림)가 포진해 있다. 김영원-김준태, 마민껌-이상용의 첫 경기도 같은 날 열릴 예정이다. H조는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하나카드), 조재호(NH농협카드), 로빈슨 모랄레스(콜롬비아·휴온스), 김현우(NH농협카드)로 구성됐고, 초클루-김현우, 조재호-모랄레스의 첫 경기는 7일 개막식(오후 1시 30분) 직후 오후 2시에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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