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6시 5분 영국과 2차전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패럴림픽에 출전한 대한민국 선수단 가운데 가장 먼저 경기에 나선 휠체어컬링 믹스더블(혼성 2인조) 대표팀이 개최국 이탈리아를 넘지 못하며 첫 경기를 패배로 시작했다.
백혜진-이용석(이상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조는 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예선 1차전에서 이탈리아의 이오리아티 파올로-베르토 오리에타 조와 맞붙었지만 5-7로 아쉽게 패했다.

휠체어컬링 믹스더블은 남녀 선수 한 명씩이 한 팀을 이뤄 출전하는 종목으로, 이번 대회에는 총 8개 팀이 참가했다. 모든 팀이 서로 한 번씩 맞붙는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예선을 진행한 뒤 상위 4개 팀이 준결승에 올라 메달 경쟁을 펼친다.
경기 초반 흐름은 이탈리아 쪽으로 기울었다. 백혜진-이용석 조는 경기 초반 샷 정확도와 웨이트 조절에서 다소 흔들리며 1~3엔드 동안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반면 이탈리아는 차분하게 점수를 쌓아 올리며 3엔드까지 4-0으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한국은 4엔드에서 반격에 성공했다. 집중력을 끌어올린 백혜진-이용석 조는 공격적인 플레이로 무려 4점을 한꺼번에 따내며 단숨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0-4로 끌려가던 경기를 4-4 동점으로 만들면서 경기 흐름을 다시 가져오는 듯했다.
그러나 이후 이탈리아가 다시 주도권을 잡았다. 한국은 5엔드부터 7엔드까지 연속으로 1점씩 내주며 다시 점수 차가 벌어졌다. 마지막 8엔드에서 1점을 만회했지만 격차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고, 결국 경기는 5-7 패배로 마무리됐다.

경기 후 백혜진은 첫 경기의 긴장감을 아쉬움으로 꼽았다. 그는 "첫 경기라 긴장도 있었고 웨이트나 샷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라며 "응원해주신 분들과 현장에 와준 가족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있지만, 내일부터는 다시 정비해 우리가 연습했던 플레이를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이용석 역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제가 조금 더 잘했다면 경기가 더 좋은 흐름으로 풀렸을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라며 "남은 경기에서는 더 집중해 백혜진 선수가 플레이하기 좋은 상황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한국의 백혜진-이용석 조는 곧바로 다음 경기를 준비한다. 이들은 5일 오후 6시 5분(한국시간) 영국과 예선 2차전을 치른 뒤, 다음 날 오전 3시 5분에는 일본과 예선 3차전에 나서며 반등을 노린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