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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대만 상대 '팀 완봉'... 호주, 한국 8강 도전 새 변수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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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의 투수의 완벽투·2번의 홈런으로 대만 3-0 완파
호주, 2023년 한국 꺾고 WBC 8강 진출 이력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2023년의 악몽을 떠올리게 하는 장면이었다. 호주가 한국의 8강 진출 경쟁 상대로 평가받던 대만을 잡아내며 이번 대회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호주는 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대만을 3-0으로 꺾었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호주의 바자나가 대만과의 WBC 첫 번째 경기에서 솔로 홈런을 기록한 뒤 포효하고 있다. 2026.03.05 wcn05002@newspim.com

경기 전 분위기는 대만 쪽으로 기울어 있었다. 대만은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우승팀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었고, 이번 대회에서도 한국과 조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호주는 상대적으로 전력이 떨어지는 팀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전혀 달랐다. 호주의 마운드는 예상보다 훨씬 단단했고, 대만 타선은 제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 호주 투수진은 이날 경기에서 대만 타선을 상대로 단 3개의 안타와 3개의 사사구만 내주며 한 점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쳤다.

호주는 세 명의 왼손 투수만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선발 알렉스 웰스가 3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잡아내며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뒤이어 등판한 잭 올러클린이 3이닝 2안타 2삼진 무실점으로 흐름을 이어갔다. 마지막으로 존 케네디가 3이닝을 1안타 1볼넷 1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팀 완봉승을 완성했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호주의 존 케네디가 대만과의 WBC 첫 번째 경기에서 3이닝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2026.03.05 wcn05002@newspim.com

더 주목할 부분은 투구 수 관리였다. WBC 규정상 50구 이상을 던진 투수는 다음 경기 출전이 제한되는데, 이날 호주 투수들 가운데 그 기준을 넘긴 선수는 없었다. 웰스는 46구, 올러클린은 44구, 케네디는 41구만 던졌다. 이 덕분에 이들은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9일 열리는 한국전에도 다시 등판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겼다.

타선에서는 장타력이 빛났다. 호주는 이날 단 두 번의 홈런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먼저 5회 로비 퍼킨스가 선제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퍼킨스는 2023년 WBC에서도 양현종을 상대로 결정적인 3점 홈런을 때려낸 바 있는 타자다. 이어 7회에는 '초특급 유망주' 트래비스 바자나가 솔로 홈런을 날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바자나는 2024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클리블랜드의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은 선수로, 호주 야구 역사상 처음으로 드래프트 전체 1번에 이름을 올린 인물이다. 이날 홈런은 그의 잠재력을 다시 한 번 보여준 장면이었다.

이번 결과는 한국 입장에서도 의미가 적지 않다. 만약 대만이 호주를 잡았다면 한국과 대만의 맞대결이 사실상 조 2위를 가르는 '결승전'이 될 가능성이 컸다. 특히 한국은 7일 일본과 저녁 경기를 치른 뒤 이튿날 정오에 대만과 맞붙는 일정이어서 체력적인 부담도 적지 않은 상황이었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호주의 바자나가 대만과의 WBC 첫 번째 경기에서 솔로 홈런을 기록한 뒤 더그아웃에서 팀원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2026.03.05 wcn05002@newspim.com

그러나 대만이 먼저 1패를 떠안으면서 조 상황은 조금 달라졌다. 한국이 여전히 대만을 잡아야 유리한 것은 변함없지만, 심리적인 부담은 오히려 대만 쪽이 더 커지게 됐다. 한국은 최악의 경우 대만전에서 패하더라도 이후 호주와의 최종전 결과에 따라 삼자 동률 가능성이 생기며 2위 경쟁의 여지가 남게 됐다.

또 하나 긍정적인 요소는 대만의 전력이 예상만큼 강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이다. 대만은 이번 대회 핵심 내야수 리하오위가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했고, 이날 경기 도중에는 중심 타자 전제센마저 타구에 손을 맞고 교체됐다. 주축 타자 두 명이 빠질 가능성이 생기면서 타선의 무게감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

다만 호주에 대한 경계심은 더욱 커졌다. 호주는 이미 2023년 WBC에서도 한국을 상대로 첫 경기 승리를 거두며 8강 진출의 발판을 마련한 경험이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대만을 잡아내며 다시 한 번 돌풍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결국 이번 경기 결과로 C조 판도는 더욱 복잡해졌다. 한국이 대만을 꺾는다면 조 2위를 놓고 호주와 '양강 구도'를 형성하게 된다. 반대로 대만에 패할 경우에는 호주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상황이 만들어진다.

일정은 대표팀에게 나쁘지 않다. 한국은 먼저 대만을 상대한 뒤 마지막에 호주와 맞붙는다. 상황을 확인한 뒤 마지막 경기를 준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략적으로도 유리한 구도가 만들어졌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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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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