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번 주 글로벌 증시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대만 TSMC 매출 발표 등을 주목하며 방향성을 모색할 전망이다. 미국 물가 지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경로를 가늠할 핵심 변수로 꼽히고, TSMC 매출은 글로벌 반도체 업황의 바로미터로 평가된다.
9일 중동 지역 긴장 고조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것도 시장의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유가 상승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시 자극할 수 있어 향후 통화정책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원유 가격 급등은 정유·에너지 관련 종목에는 긍정적인 투자 심리를 자극하는 반면 항공·운송 등 원가 부담이 큰 업종에는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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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중국의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CPI가 발표된다. 중국 물가 지표는 경기 회복 속도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최근 글로벌 증시에서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진 만큼 시장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기업의 생산 비용과 도매가격 흐름을 보여주는 지표다. PPI가 반등할 경우 중국 경기 회복 기대가 커지면서 철강·화학 등 경기민감주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중국 내 소비 흐름을 보여주는 지표로 국내 수출주와 소비재 관련 종목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은 최근 양회에서 소비와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정책 목표를 제시했다"며 "2월 물가 데이터는 중국의 디플레이션 압력이 얼마나 완화되고 있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라고 말했다.
같은 날 기타 전기장비 제조업체인 액스비스가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해 매매가 시작된다. 액스비스는 2024년 연결 기준 매출 556억6000만원, 영업이익 24억원을 기록한 기업이다. 아울러 서울에서는 글로벌 제약사와 투자자들이 참여하는 '이스트-웨스트 바이오파마 서밋(East-West Biopharma Summit)'이 개최된다. 해당 행사는 글로벌 자본과 바이오 기업을 연결하는 투자 콘퍼런스로, 9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등에서 열린다.
10일에는 한국의 4분기 경제성장률(GDP) 최종치와 연간 국민소득 잠정치가 발표된다. 같은 날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의 2월 매출도 공개될 예정이다. TSMC 매출은 글로벌 반도체 수요 흐름을 보여주는 지표로 국내 반도체주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11일에는 미국의 2월 CPI가 발표된다. CPI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할 핵심 지표로, 시장에서는 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높을 경우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될 수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같은 날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월간 보고서를 발표하며, 삼성전자의 갤럭시 S26 시리즈가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
정 연구원은 "11일에는 CPI와 근원 CPI가, 13일에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표가 발표될 예정인데 모두 시장 예상치에 대체로 부합할 가능성이 높다"며 "예상대로 지표가 나온다면 연준은 다음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는 연준이 당분간 금리 동결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12일에는 미국 1월 무역수지가 발표된다. 국내에서는 국회 본회의에서 대미투자특별법 처리가 예정돼 있다. 같은 날 뚜레쥬르는 빵 17종의 가격을 평균 8.2% 인하할 예정이다.
13일에는 미국 4분기 GDP 수정치와 1월 개인소득·개인소비지출(PCE)이 발표된다. 개인소비지출은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로,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전망이다.
ycy148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