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 발전 의존 줄이고 친환경 전력 체계 구축
[세종=뉴스핌] 신수용 기자 = 국내 도서 지역의 유일한 수력발전소인 울릉도 추산수력발전소가 재가동한다.
9일 한국전력공사와 울릉군에 따르면 경북 울릉군에 위치한 추산수력발소 중 하나인 제1수력발전소(600㎾)가 오는 2028년부터 다시 운영을 시작한다. 추산수력발전소는 시설 노후화와 취수 문제 등으로 지난 2023년 가동 45년 만에 운영이 중단된 바 있다.
울릉도에 전기를 공급해온 제1수력발전소는 1966년 준공됐다. 울릉도 화산 분화구 지역인 경북 울릉군 북면 나리분지(해발 약 370m) 일대에 건설됐다. 이어 1978년에는 제2수력발전소(100㎾)도 나리분지에 준공됐다.

그동안 한전은 나리분지 추산 용출수(저수댐)를 활용해 전력을 생산해 울릉도 일대에 공급해왔다. 제2수력발전소는 인근에서 나오는 용출수를 생수 사업과 주민 식수 용도로 사용하고 있어 울릉군과 활용 방안을 협의 중이다.
현재 등유 등을 발전소 연료로 사용하고 있는 만큼 장기적으로는 친환경적인 상시 전력 설비를 확충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추산수력발전소를 운영하는 한전MCS 관계자는 "재생에너지로 전력 생산을 확대해 가격이 높은 등유를 사용하는 내연발전보다 생산원가를 낮추는 동시에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 기조에도 부합하는 방향으로 운영하려는 것"이라며 "수력발전소 엔진을 교체하고 토목 공사 등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도서 지역에서 유일하게 운영되는 수력발전소라는 상징성도 살리기 위해 재가동을 결정했다"며 "이전보다 수량이 줄어 계곡수 등을 활용해 수력발전소를 운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울릉도에는 수력발전소 1호기와 함께 1만8500㎾급 내연발전소가 가동 중이다. 약 4000㎾급 내연발전소도 증설할 방침이다.
울릉군은 2028년 개항 예정인 울릉공항과 도로 열선(스노우 밀팅 시스템) 등 주요 기반시설 운영에 대비해 중장기적인 전력 인프라 확충에 나설 계획이다.
울릉군 관계자는 "울릉도에는 남양과 저동 등 섬 양쪽 끝에 발전소가 위치해 있는데, 중간 구간을 연결하는 수력발전소를 통해 전력을 전달하는 일종의 '펌프' 역할을 하는 전력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겨울철에 가동하는 도로 열선 시스템 확대와 울릉공항 건설 등으로 전력 수요가 늘고 있다"고 부연했다.
aaa2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