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의 소액주주 수가 주가 반등에 따른 개인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영향으로 1년 만에 100만 명 가까이 줄어들며 400만 명대로 내려앉았다. 5만 원대 박스권에 머물던 주가가 최근 20만 원 선을 위협하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자 하락기에 진입했던 투자자들이 대거 물량을 정리하며 지분율과 주주 수 모두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삼성전자의 소액주주 수는 419만592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 말 기록한 516만210명과 비교해 약 96만4000명(18.7%) 감소한 규모다.

소액주주가 보유한 주식 수 또한 약 8196만 주 줄어든 39억9148만867주를 기록했으며 이에 총발행주식 대비 소액주주 지분율은 68.23%에서 66.04%로 2.19%포인트(p) 하락했다.
이러한 주주 수 감소는 최근 급상승한 주가 흐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024년 12월 최고가가 5만6100원에 그쳤던 보통주 주가는 2025년 하반기 본격적인 반등을 시작해 12월에는 최고 11만9900원까지 치솟았다. 특히 지난해 초 5만 원대였던 주가는 같은 해 10월 10만 원을 돌파한 뒤 최근 장중 20만 원을 찍는 등 고점을 높여왔다. 주가 하락기에 유입됐던 개인 투자자들이 주가가 전년 대비 2~3배 이상 급등하는 과정에서 활발하게 차익 실현에 나선 결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주가 상승 모멘텀을 뒷받침하기 위해 자사주 소각 등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보유 중인 자사주 1억543만 주 가운데 약 8700만 주를 올해 상반기 내에 소각할 방침이다. 이는 현재가 기준 약 16조 원 규모에 달한다. 앞서 삼성전자는 2024년 11월 발표한 10조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 중 1차분인 3조 원 규모를 이미 소각 완료한 바 있다.
아울러 임직원 보상 체계에도 주식 보상을 전면 도입했다. 성과 인센티브(OPI)를 현금 대신 주식으로 수령할 수 있는 옵션을 지난해부터 전 임직원으로 확대 적용하며 책임 경영 의지를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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