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충북

속보

더보기

[르포] 충북 '일하는 밥퍼' 50만 명 돌파..."여기가 우리 직장"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충북 어르신들이 12일 전통시장 작업장에서 마늘 손질 등 일했다.
  • 일하는 밥퍼 누적 참여자 50만 명 돌파하며 4천 명 매일 출근한다.
  • 상품권 지급으로 지역 경제 순환시키며 자존감과 건강 회복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경로당 대신 '작업장' 가는 어르신들...고립·우울까지 덜어낸 현장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경로당 말고, 이젠 직장이 있어요."

12일 오전 충북의 한 전통시장 인근 작업장. 위생모를 눌러 쓴 어르신들이 둘러앉아 산처럼 쌓인 마늘 꼭지를 정성스레 다듬는다.

일하는 밥퍼 참가자들이 마늘을 손질 하고 있다.[사진=충북도] 2026.03.12 baek3413@newspim.com

예전 같으면 경로당에서 TV를 보며 시간을 보냈을 이들은 이제 이곳을 "아침마다 출근하는 직장"이라고 부른다. "노인들 아침 출근이 여기예요, 직장이에요." 한 참여자는 "아침 8시 반이면 다들 먼저 나와서 자리 잡고 9시 시작하면 빈자리가 없다"며 웃었다.

하루 1시간 30분에서 3시간 남짓 이어지는 작업이지만, 이들에게는 단순한 '소일'이 아니라 '내가 할 일이 생겼다'는 신호다.

이날 충북도에 따르면 '일하는 밥퍼' 누적 참여 인원은 사업 시행 1년 9개월 만에 50만 명을 넘어섰다. 도내 11개 시·군 193개 경로당과 작업장에서 약 4천 명이 매일같이 이런 '출근길'을 이어가고 있다. 작업장에서는 농산물 손질부터 공산품 단순 조립, 상품 포장까지 각 지역 실정에 맞는 일감이 쉴 새 없이 돌아간다.

어르신들이 받는 실비는 온누리상품권과 지역화폐다. 하루 최대 1만5000원, 시간당 5000원 안팎의 상품권이 손에 쥐어지면 사용처는 대부분 바로 발길이 닿는 전통시장이다.

한 참여자는 "들기름도 바꿔 먹고 반찬도 사 먹으니 요새는 반찬 걱정은 없다"며 "그동안 받기만 하던 신세에서 조금은 도와주는 사람 된 것 같다"고 했다.

충북도는 이런 구조를 '봉사를 통해 경제를 순환시키는 신개념 복지'라고 설명한다. 취약계층 노인과 장애인에게 소일거리를 제공하고 그 대가를 지역에서만 쓸 수 있는 상품권으로 지급해 복지 재원이 다시 지역 상권으로 돌아가도록 설계한 것이다.

'일하는 밥퍼'가 만든 가장 큰 변화는 시간표다. "그냥 공원에서 시간을 때웠다"던 노인들은 이제 시계를 보며 일정을 맞춘다. 한 실버봉사단장은 "대부분 공원이나 경로당에서 하루를 보내던 분들이 일을 하러 모이면서 표정부터 달라졌다"고 전했다.

현장에서는 이런 정서적 변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안전교육과 건강관리 프로그램, 계절별 질환 예방 교육이 함께 진행된다. 웃음치료와 소규모 소통 프로그램도 더해져 단순 작업장을 넘어 노인·장애인의 '사회적 쉼터' 역할을 하고 있다.

충북도는 3월 중 시범적으로 인공지능(AI) 교육도 시작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노인에서 장애인으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일하는 밥퍼 작업장. [사진=충북도] 2026.03.12 baek3413@newspim.com

장애인 대상 '일하는 밥퍼'는 올 1월 청주·충주·보은 등에서 시작됐는데 하루 150명 안팎이 참여할 정도로 호응이 크다. 일부 작업장은 휠체어나 보행 보조기 이용자가 편히 드나들 수 있도록 출입구를 정비하고 앉아서 할 수 있는 작업 위주로 일감을 구성했다.

'일하는 밥퍼'는 경로당 시범 운영과 전통시장 중심 확산을 거치며 참여 규모를 빠르게 키워왔다. 사업 초기에 10만 명을 채우는 데 약 10개월이 걸렸지만, 이후 40만 명을 추가하는 데는 9개월도 걸리지 않았다. 현장의 입소문과 "한 번 해보니 계속 나오게 된다"는 체감이 수치를 끌어올린 셈이다.

충북도는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종교 시설·복지관 등 유휴 공간을 작업장으로 추가 개소하고 도 내부 TF를 통해 기업·농가·소상공인의 일감을 발굴하고 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일하면서 동시에 건강을 되찾고 자존감을 회복하는 운동이 지금 우리 사회에 꼭 필요했다"며 "이 모델을 전국으로 확산해 대한민국 어르신 모두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50만 명 돌파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현장에서 효과가 검증됐다는 반증"이라고 강조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어르신들이 스스로 '밥값을 번다'고 말씀하신다"며 "작은 일거리지만 경제적 도움, 자존감, 사회 참여 기회를 동시에 제공한다는 게 '일하는 밥퍼'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국무총리실 산하 범정부 자살대책추진본부도 이 사업을 노인 자살 예방 정책의 선도 사례로 꼽으며 사회적 고립 완화와 정서적 안정, 고령층 정신 건강 증진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장에서 만난 한 어르신은 "젊었을 땐 회사 출근이었고 지금은 밥퍼 출근"이라며 "나이 들어도 내가 할 일이 있다는 게 이렇게 고마운 줄 몰랐다"고 했다.

baek34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하남갑 이광재·평택을 김용남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위원회가 27일 회의를 열고 오는 6월 3일 실시 예정인 경기 지역 재보궐선거 국회의원 후보 3명에 대한 전략공천을 의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 중 한 명으로 재보궐선거 출마를 희망했던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공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광재 전 민주당 의원. [사진=뉴스핌 DB]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경기 하남갑에 이광재 전 강원지사, 경기 평택을에 김용남 전 의원, 경기 안산갑에 김남국 전 의원을 각각 공천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지난 총선 초박빙 승부처였던 핵심 경합지 하남갑에는 당이 어려울 때마다 선당후사를 실천한 이광재 후보를 배치했다"며 "이 후보는 3선 국회의원과 광역단체장을 지낸 중량감 있는 정치인으로 GTX 연장 등 굵직한 지역 사업을 중앙과 직결해 속도감있게 해결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수 텃밭에서도 승리한 경험과 수도권 현안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두루 갖춘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라고 덧붙였다. 김용남 전 의원 [사진=뉴스핌 DB} 평택을에 대해서는 "보수 성향이 짙은 지역인 만큼 합리적이고 개혁적 보수의 대표 인사인 김용남 전 의원을 공천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김용남 후보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우리 진영의 외연 확장과 승리에 지대한 기여를 한 바 있다"며 "진영을 뛰어넘는 폭넓은 지지 기반으로 험지에서도 승리할 수 있는 높은 본선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안산갑에는 김남국 전 의원을 전략공천했다. 강 대변인은 "김남국 후보는 최근까지 대통령 비서실 국민디지털소통관으로 근무하며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가장 깊이 이해하고 국민들과 소통해왔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과거 안산 지역구에서 국회의원을 역임하며 다져온 탄탄한 조직력과 높은 현안 이해도를 바탕으로 즉시 실전에 투입돼 우리 당의 승리를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남국 전 민주당 의원 [사진=뉴스핌 DB] 경기 지역 출마를 준비했던 김용 전 부원장은 경기를 포함해 이번 재보선에서 공천하지 않기로 최종 확정했다.  조승래 사무총장은 "김용은 검찰 조작기소의 피해자이고 당과 대통령을 도운 여러 기여가 있다는 점에 대해 당 안팎 많은 분들이 기회를 줘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그러나 당은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 판단해서 공천하지 않는 게 적절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용에 대해서 다른 지역 공천 검토도 어렵다"고 덧붙였다.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사진=뉴스핌 DB] 이연희 전략공천관리위원회 간사는 "오늘 제가 김용을 만나 뵙고 전후사정을 잘 설명했고 선당후사 차원에서 큰 결단을 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 사무총장은 하정우 청와대 AI수석의 입당 및 출마 문제에 대해 "제가 만났고 어제 정청래 대표가 만나서 출마에 대한 마지막 대화를 나눴다"며 "듣기로는 출마할 것으로 안다. 그렇게 되면 입당 절차와 공천 절차를 추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kimsh@newspim.com 2026-04-27 18:26
사진
李대통령 지지율 62.2% [리얼미터]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62.2%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이날 공개한 4월 4주차 주간동향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62.2%로 지난주보다 3.3%포인트(p) 하락했다. 직전 조사인 4월 3주차에서 65.5%로 취임 후 최고치를 경신한 뒤 하락했다. 부정평가는 33.4%로 3.4%p 상승했다. '잘 모름' 응답은 4.4%였다. 리얼미터 측은 "인도-베트남 정상회담 성과와 코스피 최고치 경신이라는 긍정적 신호에도 불구하고, 중동전쟁 여파로 이어진 고유가·고물가로 민생 부담이 커지면서 지지율은 하락 조정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규제합리화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4.15 photo@newspim.com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0.8%p 상승한 51.3%, 국민의힘이 0.7%p 하락한 30.7%를 기록했다. 양당 격차는 전주 19.1%포인트에서 20.6%포인트로 늘었다. 이어 개혁신당 3.6%, 조국혁신당 2.5%, 진보당 1.3% 순이었다. 기타 정당은 3.3%, 무당층은 7.2%였다. 리얼미터 측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전국 현장을 찾는 민생 행보를 이어가며 당의 결집력을 강화하면서 민주당 지지율 상승세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지지율 하락에는 "장동혁 대표의 방미 성과를 둘러싼 외교 논란과 지방선거 당내 공천 갈등이 겹쳐 지지율 하락세를 보였다"고 판단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진행됐으며,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는 20~24일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9명을 대상으로,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응답률은 5.4%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23~24일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응답률은 4.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the13ook@newspim.com 2026-04-27 09:3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