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IS "美, 작전 초기 100시간 동안 5조4800억 지출"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과의 군사 충돌 이후 첫 6일 동안 약 113억달러(약 16조7000억원)를 전쟁 비용으로 지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한국의 연간 국방비(약 66조원)의 약 4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11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 국방부 관계자들이 이날 의회 비공개 브리핑에서 전쟁 개시 이후 6일간 미국이 부담한 비용이 113억달러를 넘는다고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대규모 탄약 사용이 비용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지목됐다.

이번 수치는 지금까지 의회에 보고된 전쟁 비용 가운데 가장 구체적인 수준이지만, 전쟁 이전 중동 지역으로 병력과 장비를 이동시키는 데 들어간 비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실제 지출 규모는 이보다 더 클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작전 초기 약 100시간 동안 미국이 약 37억1000만달러(약 5조4800억원)를 지출한 것으로 추산했다. 하루 평균 약 8억9000만달러 규모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의회 브리핑에서 전쟁 첫 이틀 동안에만 약 56억달러(약 8조2700억원) 상당의 탄약이 사용됐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회에서는 전쟁 비용 증가와 함께 군수 물자 재고 감소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일부 의원들은 방위산업 기업들의 생산 능력이 급증하는 무기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백악관은 조만간 의회에 추가 전쟁 예산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이터통신은 추가 요청 규모가 최소 500억달러(약 74조원)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다만 전쟁의 목표와 기간에 대한 행정부 내부 전망이 엇갈리면서 의회 내에서도 의견이 갈리고 있다.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군비 확대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다른 의원들은 장기 분쟁 가능성을 이유로 대규모 예산 승인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 역시 전쟁 전략과 출구 전략에 대한 추가 설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rkgml9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