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타이거 우즈(미국)가 3주 앞으로 다가온 올해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복귀 여부에 대해 확답을 미루고 있다.
우즈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 소파이 센터에서 열린 가상현실 골프 리그 TGL 준결승전을 지켜본 뒤 현지 취재진과 만나 "준비는 하고 있다. 허리 디스크 수술 이후 몸 상태에 기복이 있다"며 "여러 번 수술을 받았다. 이제는 24살 때처럼 몸이 회복되지 않는다. 어떤 날은 거의 뭐든지 할 수 있을 만큼 좋지만 어떤 날은 걷는 것조차 힘들다"고 말했다.
우즈의 팀인 주피터 링크스 골프클럽은 이날 TGL 준결승에서 악샤이 바티아, 맥스 호마, 김주형의 활약을 앞세워 보스턴 커먼을 꺾고 결승에 올랐다. 하지만 우즈는 부상 여파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는 "매 경기 나가려고 노력해왔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이 팀은 지금 리듬이 좋다. 굳이 내가 들어가 흐름을 깨고 싶지 않다"며 동료들에게 힘을 실었다.

우즈의 정규 투어 기준 마지막 공식 대회는 2024년 7월 디 오픈 출전이다. 이후 2024년 12월 아들 찰리와 짝을 이뤄 나선 PNC 챔피언십, TGL 시범 경기 외에는 팬들 앞에 거의 서지 못했다. 최근 몇 년간 부상과 수술은 반복됐다. 2022년 마스터스에서 47위를 기록한 뒤 2023년에는 족저근막염 악화로 기권했고, 2025년에는 왼쪽 아킬레스건 파열로 수술대에 올랐다. 같은 해 10월에는 요추 디스크 치환 수술까지 받으며 긴 재활에 들어갔다. 허리 수술만 일곱 번째다.
그럼에도 우즈는 마스터스 출전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선을 긋지 않고 있다. 지난달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기자회견에서도 "마스터스를 건너뛰느냐"는 물음에 "아니다"고 답하며 여지를 남겼다. 이번에도 "준비는 계속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출전 여부 대신 재활 상황만 전했다.
올해 마스터스는 4월 9일부터 나흘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아직 3주가량 시간이 남아 있는 만큼 우즈의 최종 선택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위기다. 우즈는 1997년을 시작으로 2001년, 2002년, 2005년, 2019년까지 마스터스에서 통산 다섯 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2019년 우승은 14년 만에 되찾은 다섯 번째 그린 재킷으로 '인생 역전극'으로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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