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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에너지시설 타격 중단 요청한 바 없다"…종전안 협상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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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화 중재자들이 26일 이란이 에너지 시설 타격 유예를 요청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 달리 이란 지도부는 미국의 15개항 평화안에 대해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 이란은 미사일 프로그램 협상 거부 등 양측의 최대주의적 요구로 휴전 협상 성공 가능성이 낮다고 평가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란이 에너지 시설에 대한 타격 중단을 요청한 사실이 없으며, 미국이 제시한 '15개항 종전안'에 대해서도 아직 최종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고 평화 중재자들이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을 통해 밝혔다.

이는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요청에 따라 평화 협상 진행을 위해 이란 에너지 부문에 대한 타격을 4월 6일까지 열흘 더 유예한다"고 발표한 것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대목이다.

26일(현지시간) 백악관 내각 회의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최후통첩'에서 '열흘 유예'까지… 요동치는 타격 시계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 "48시간 안에 호르무즈 해협을 열지 않으면 이란 내 발전소를 초토화하겠다"고 최후통첩을 보낸 바 있다. 이에 따른 최초 공격 예정일은 지난 23일이었으나, "이란이 협상을 간절히 원한다"는 이유로 5일간 유예되어 28일로 한 차례 미뤄졌다. 그런데 이번에 다시 이란의 요청을 명분으로 4월 6일까지 재차 연장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에너지 시설 파괴 계획을 4월 6일 오후 8시(미 동부시간)까지 중단한다"며 "가짜 뉴스를 퍼뜨리는 세력의 주장과 달리 협상은 매우 순조롭다"고 주장했다.

이어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는 "이란은 7일 유예를 요청했지만 내가 너그럽게 10일을 줬다"며, 그 배경으로 이란이 최근 일부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행을 허용한 점을 꼽았다.

◇ 중재자들 "이란 지도부, 결정 내린 바 없어"… 협상 성공은 '글쎄'

하지만 협상 중재자들의 설명은 다르다. 이란 관리들이 중재자들에게 "협상에 관심은 있다"고 전하긴 했으나, 정작 이란 지도부는 이 사안을 검토 중일 뿐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특히 이란 측이 먼저 타격 유예를 요청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 역시 금시초문이란 게 중재자들의 전언이다.

현재 미국이 제시한 '15개항 평화안'은 이란의 핵·미사일 프로그램 중단 및 역내 대리 세력 지원 금지 등 모든 갈등 요인에 대한 양보를 대가로 파격적인 제재 해제를 맞교환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중재자들에 따르면 이란 관리들은 본격적인 휴전 회담에 응하기 전, 미국이 제시한 평화안 속의 '과도한 요구'들을 먼저 축소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미사일 프로그램을 협상의 시작점으로 삼는 것을 거부하고 있으며, 우라늄 농축의 영구적 중단 확약에도 난색을 표하고 있다. 중재자들은 양측이 서로 받아들이기 힘든 '최대주의적 요구'를 고수하고 있어, 현재로서는 휴전 협상의 성공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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