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30일 국제유가 급등 영향으로 석유·유가 관련 종목이 장 초반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며 글로벌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2분 기준 애경케미칼은 전일 대비 19.91% 오른 1만367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한국ANKOR유전은 전일 대비 12.84% 상승한 334원을 기록 중이다.
이외에도 흥구석유(7.38%), 중앙에너비스(5.77%), 남해화학(5.47%), 한국석유(5.08%), 제이씨케미칼(4.80%), 동방(3.31%), 비츠로셀(2.59%) 등 에너지 관련 종목 전반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이는 중동 지역 긴장 고조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현실화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핵심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통제된 상황이 이어지면서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불안이 확대되고 있다. 최근 중국 선박 2척이 해협 통과에 실패해 회항했고, 태국 선박 역시 충돌 사고 이후 좌초된 것으로 전해지며 물류 차질 우려를 키웠다.
이 같은 공급 불안은 국제유가 급등으로 직결됐다.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112.57달러로 전장 대비 4.2% 상승하며 지난 2022년 7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5.5% 오른 99.64달러를 기록하며 배럴당 100달러 재돌파를 앞두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란발 지정학적 긴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시장의 관심이 에너지 공급망으로 집중되고 있다"며 "에너지 업종은 공급망 불안과 가격 상승 국면에서 구조적으로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