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KAIST 성과와 GPU 지원 지속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31일 'AI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의 중간성과 평가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의료 분야 루닛 컨소시엄과 바이오 분야 한국과학기술원(KAIST) 컨소시엄이 모두 80점 이상을 받아 2단계 개발을 계속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루닛이 개발한 16B급 의과학 특화 모델은 의학논문 기반 질의응답 정확도와 AI 답변의 출처 일치도, 데이터 분석 능력에서 클로드 3.5 소넷 같은 초대형 모델과 비교해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이를 바탕으로 임상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CDSS)을 구축했으며, 지난 2~3월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에서 실제 의료 데이터로 검증했다. 응급실 환자 분류에서 높은 정확도를 보였고 진단명 일치도는 94%에 달했다.

KAIST의 2B급 바이오 파운데이션 모델(K-Fold)은 단백질 복합체 구조 예측에서 구글의 알파폴드3에 근접한 정확도를 보이면서도 최대 30배 이상 빠른 속도를 달성했다. 알파폴드3의 약 30분 소요 시간을 평균 1분 이내로 단축했으며, 데이터가 부족한 신규 약물 복합체 예측 정확도도 향상됐다.
두 컨소시엄은 지난해 11월부터 약 10개월간 개발을 진행했으며, 과기정통부로부터 컨소시엄당 B200 GPU 256장을 지원받았다. 중간평가 통과에 따라 오는 9월 초까지 GPU 지원을 계속 받는다. TTA 검증 결과 두 모델 모두 자체 기술로 개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루닛은 2단계에서 모델을 최대 32B로 확장해 신약개발 연구까지 지원하는 의과학 파운데이션 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7~8월께 9개 병원과 SK바이오팜에서 CDSS와 바이오의학 공동 과학자 시스템을 실증하고, 7월에는 의과학 해커톤을 개최한다. 카카오헬스케어와 협력해 일반 국민 대상 의과학 특화 챗봇 서비스도 실증할 예정이다.
KAIST는 2B 모델을 7B로 확장하고 경량화 2B 모델을 별도로 구축한다. 7월에 협력 기관 대상 베타 서비스를 오픈하고 안정성을 검증할 예정이며, 최종 모델은 신약개발 상용화 플랫폼에 탑재돼 글로벌 제약사 머크의 AI 신약개발 클라우드 서비스에도 제공될 계획이다. 4월 15~17일 대한화학회 심포지움에서 개발 모델을 소개하고, 10~11월에는 제약바이오 업계 대상 세미나를 개최한다.
두 컨소시엄이 개발한 모델은 4월 초부터 허깅페이스에 오픈소스(아파치 2.0 라이선스)로 공개될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