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2C·데이터 전략 효과…올해 3,000억 매출 목표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그니스가 2025년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고성장 기조 속에서 수익성까지 확보하며 단순 외형 확대를 넘어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1일 이그니스는 2025년 매출 1,932억 원, 영업이익 62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1년 매출 146억 원 대비 13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최근 4년간 연평균 91%의 성장률을 이어왔다.

이번 실적은 브랜드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이 주효했다. HMR과 헬스케어 부문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구축하는 가운데, 음료와 뷰티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며 외형 확장을 이끄는 구조가 자리 잡았다. 특히 음료 브랜드 '클룹(CLOOP)'은 론칭 3년 만에 매출을 23배 확대하며 대표 성장 축으로 부상했다. '애사비소다'는 누적 판매량 4,800만 병을 돌파하며 시장 내 히트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기존 캐시카우 브랜드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한끼통살'은 온라인 닭가슴살 시장 점유율 약 30%를 확보했고, '랩노쉬'는 저당·고단백 간식 시장 확장과 동남아 및 B2B 채널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매출 흐름을 유지했다. HMR 브랜드 '그로서리서울' 역시 리뉴얼 이후 빠른 매출 성장세를 보이며 수익 기반 강화에 기여했다.
뷰티 사업은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브레이(BRAYE)'는 일본 진출 직후 품절 사태를 기록하며 시장 반응을 확인했고, '립슬릭' 제품은 히트 상품에 선정되며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그니스는 최근 뷰티 디바이스와 스킨케어 제품을 추가로 선보이며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 같은 성장은 데이터 기반 브랜드 운영 전략에서 비롯됐다. 제품 기획 단계부터 수요와 시장성을 검증하고, 성과가 입증된 브랜드에 자원을 집중하는 방식으로 효율을 극대화했다. D2C 중심 전략을 통해 충성 고객층을 확보하며 안정적인 재구매 구조를 구축한 점도 성과를 뒷받침했다.
이그니스는 이번 실적을 바탕으로 IPO 준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박찬호 대표는 "수익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갖춘 사업 구조가 자리 잡았다"며 "핵심 브랜드 성장과 글로벌 사업 확대를 통해 올해 매출 3,0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mky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