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의 핵심 전력인 루카 돈치치가 부상으로 정규시즌 잔여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NBA 사무국은 4일(한국시간) "레이커스가 돈치치의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발표했으며, 이로 인해 남은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라고 전했다. 아직 정확한 복귀 시점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남은 일정 소화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다.

부상은 경기 도중 발생했다. 돈치치는 전날(3일) 오클라호마시티와의 원정 경기에서 이미 전반부터 햄스트링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었다. 이후 3쿼터 중반, 레이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왼발을 딛고 점프하는 순간 통증이 재발했고, 결국 더 이상 경기를 이어가지 못한 채 라커룸으로 향했다. 절뚝이며 코트를 빠져나간 그의 모습은 부상의 심각성을 짐작하게 했다.
경기 후 진행된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결과 역시 긍정적이지 않았다. 단순 근육 긴장이 아닌 일정 기간 휴식이 필요한 수준의 손상으로 확인되면서, 정규시즌 복귀는 어렵다는 판단이 내려졌다.
레이커스 입장에서는 치명적인 악재다. 현재 팀은 50승 27패로 서부 콘퍼런스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지만, 정규시즌 종료까지 단 5경기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에이스의 이탈은 전력에 큰 공백을 남길 수밖에 없다. 특히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팀 조직력과 경기력 유지가 중요한 시점이기에 부담은 더욱 커졌다.

개인 기록 측면에서도 타격이 불가피하다. 돈치치는 이번 시즌 경기당 평균 33.5점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 1위에 올라 있고, 8.3개의 어시스트로 해당 부문 상위권을 유지하는 등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강력하게 거론되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 부상으로 인해 수상 경쟁에도 제동이 걸렸다.
NBA 규정에 따르면 MVP를 비롯한 주요 개인상을 수상하기 위해서는 정규시즌 최소 65경기에 출전해야 한다. 하지만 돈치치는 부상 전까지 64경기에 출전한 상태로, 남은 경기에 나설 수 없다면 규정상 자격을 충족하지 못하게 된다.
이에 대해 돈치치의 에이전트인 빌 더피는 미국 매체 'ESPN'과의 인터뷰에서 "예외 적용을 받을 수 있도록 리그에 심의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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