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예술 활동…정서적 안정과 기억력 증진에 도움

한국은 초고령사회에 빠르게 진입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사회의 전반적인 변화에 대한 요청으로 이어진다. 이제 우리는 "얼마나 오래 사는가"를 넘어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라는 질문에 답해야 하는 시점에 있다. 노년은 단순히 보호의 대상이 아닌, 여전히 감정과 관계를 느끼고 삶을 이어가는 주체로 인식되어야 한다.
기존의 노인복지 정책은 보호와 돌봄 중심으로 운영되어 왔다. 그러나 인간은 생애 전반에 걸쳐 감정, 관계, 자기표현을 통해 삶의 의미를 형성하는 존재다. 그렇기에 노년 교육 역시 이러한 본질을 반영해야 한다. 통합형 노년교육 모델의 필요성이 최근 정책 및 학문 분야에서 강조되고 있다.
경기도 이천시와 러브락이 통합예술 기반 노년교육 프로그램인 '러브락 동심학교'를 시작했다. 이 프로그램은 초고령사회에 새로운 교육 모델로 평가받고 있으며, 노년기의 삶의 질 회복을 목표로 한다.
러브락 동심학교는 동요, 클래식 가곡, 국악, 신체활동, 놀이, 표현예술을 결합한 프로그램이고, 교육의 핵심 메시지는 '동심(童心)'이다. 이는 감정을 인식하고 타인과 관계를 형성하며 세상과 연결되는 인간의 근원적 감각을 뜻한다. 노년기 특징인 정서적 위축과 관계 단절은 이 감각의 약화와 연결되어 있으며, 러브락 동심학교는 그 회복에 중점을 둔다.
특히 음악 활동을 통해 개인의 생애 전반에 걸친 기억을 자극하고 정서적 안정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이천시에서의 사례는 이러한 교육 모델의 효과를 실증적으로 보여준다. 참여자들은 수업을 통해 행복감을 느끼며, 신체와 정서적 활성화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증거를 나타냈다.
또한 이 프로그램은 회상 기반의 활동을 통해 장기기억을 자극하고 언어 기능을 활성화한다. 회상요법은 치매 예방에 효과적인 중재 방식으로 알려져 있으며, 정서 반응을 동시에 유도한다. 관련 연구에서는 음악 활동이 기억력과 언어 기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됐다.
러브락 동심학교는 사회정서학습 기반 접근을 포함하여 자기 인식, 감정 조절, 관계 형성, 공감 능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노년기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교육 모델로 공공 영역에서도 필요하다.
향후 정책적 접근으로는 통합예술 기반 노년교육 프로그램 확대, 공공과 민간의 협력 모델 구축, 치매 예방 및 정서교육 통합 정책 개발이 요구된다. 초고령사회에서 노년층은 주체적으로 사회에 참여하고 관계를 지속하는 존재로 자리매김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노년교육은 이제 전환되어야 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품고 있다. 러브락 동심학교는 이러한 변화를 촉진하며, 앞으로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