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삼성전자가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나 모바일사업부는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 메모리 가격 급등이 반도체 수익은 늘렸지만 스마트폰 원가 부담으로 작용하며 칩플레이션 영향이 본격화됐다.
-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제품 가격 인상과 고가 모델 판매 비중 확대로 수익성을 방어하고 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1분기 MX 영업이익 2조원 수준 전망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모바일 사업은 수익성 악화를 피하지 못했다. 메모리 가격 급등이 반도체에는 호재로 작용한 반면,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모바일경험(MX) 사업부에는 원가 부담으로 작용하며 '칩플레이션' 영향이 본격화된 모습이다.
◆ 반도체 호황 속 '온도차'…MX 실적 급감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으로 매출 133조원, 영업이익 57조2000억원을 달성했다고 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8%, 755% 증가한 수치다.
전사 실적은 역대 최대였지만 시장에서는 MX 사업부의 1분기 영업이익이 2조원 수준에 그친 것으로 추정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 4조3000억원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당시에는 반도체 부진 속에서도 '갤럭시 S25 시리즈' 판매 호조에 힘입어 MX 사업부가 전체 실적의 상당 부분을 담당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반도체 호황이 실적을 주도하면서 사업 간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 '칩플레이션' 직격탄…스마트폰 원가 부담 확대
모바일 사업 부진의 가장 큰 배경으로는 메모리 가격 급등이 꼽힌다. 인공지능(AI) 서버 수요 확대에 따른 D램과 낸드 가격 상승이 반도체 사업에는 수익 확대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스마트폰에는 원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특히 스마트폰 부품 중 메모리 비중이 높은 만큼 가격 상승 영향이 직접적으로 반영되며 수익성 압박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 상승까지 겹치면서 글로벌 부품 조달 비용 부담도 확대됐다.

실제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 겸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은 지난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은 지난 몇 년간 환율 상승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국내 시장에서의 가격을 동결하며 고객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면서도 "그러나 최근 환율 및 부품 비용의 동반 상승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가격 조정이 필요하게 됐다"고 말했다.
◆ 가격 인상으로 대응…프리미엄 중심 방어
삼성전자는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일부 프리미엄 제품 가격을 올리며 대응에 나섰다. 고가 모델 판매 비중을 늘려 평균판매단가(ASP)를 높이고 수익성 하락을 막는 전략이다.
올해 초 출시된 갤럭시 S26 시리즈는 초기 판매가 양호해 일정 부분 완충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프리미엄 모델 비중 확대 역시 수익성 방어에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중저가 제품은 가격을 올리기 어려운 만큼, 부품 비용 상승이 그대로 반영돼 수익성 부담이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 MX '선방했을 것' 분석도…2분기 부담 변수
다만 일각에서는 MX 사업부 역시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원가 상승 우려에도 불구하고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하에 따른 제품 믹스 개선 및 저원가 보유 재고 활용과 원화 약세, 지속적인 원가 절감 노력에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는 영업이익이 시현됐을 전망"이라며 "스마트폰 출하량은 5900만대를 소폭 상회하며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메모리 판가 급등 효과는 2분기부터 MX 부문 실적을 강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전사 차원에서는 메모리 판가 인상을 통한 이익 극대화 전략이 추진될 시점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kji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