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이란 고위 소식통이 7일 미국의 빈 약속 거부하며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불가 입장 밝혔다.
- 미국 공격 시 중동 전력망 타격과 바브엘만데브 해협 폐쇄로 물류 마비 경고했다.
-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데드라인 앞두고 이란 정권 궤멸 위협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이란, 사우디 전력망 보복 및 홍해 관문 폐쇄 위협
파키스탄은 '막판 중재' 지속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설정한 협상 데드라인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이란 측이 "미국의 빈 약속만으로는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할 수 없다"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나섰다. 이란은 미국의 공격 시 중동 전역의 전력망을 타격하고 홍해 관문까지 폐쇄하겠다고 경고하며 배수의 진을 쳤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이란의 한 고위 소식통은 "미국이 압력에 굴복하기를 원한다면 어떠한 유연성도 보이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 소식통은 이란과 미국이 파키스탄을 통해 메시지를 교환하고 있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실질적인 제재 해제나 종전 보장 없는 '빈 약속'에는 응하지 않겠다고 못 박았다.
특히 이란 측은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이란 내 발전소 타격이 현실화될 경우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중동 국가들을 '암흑'에 빠뜨리는 보복 공습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물류 마비 위협이다. 소식통은 "상황이 통제를 벗어나면 이란의 동맹들이 바브엘만데브(Bab-el-Mandeb) 해협을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해협은 수에즈 운하로 향하는 관문으로, 전 세계 컨테이너 물동량의 25%가 통과하는 핵심 물류 허브다. 호르무즈에 이어 이곳까지 봉쇄될 경우 세계 경제는 걷잡을 수 없는 타격을 입게 된다.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을 통해 공포와 희망이 뒤섞인 극단적인 메시지를 쏟아내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그는 "하나의 전체 문명이 오늘 죽을 것이며 다시는 살아나지 못할 것"이라며 "나는 그런 일이 벌어지기를 바라지 않지만, 아마도 그럴 것"이라고 적었다. 이는 협상 결렬 시 이란 정권뿐만 아니라 국가 시스템 전체를 궤멸시키겠다는 강력한 경고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동부 시간 이날 오후 8시를 협상 시한으로 제시했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묘한 여지를 남겼다. 그는 "우리는 이미 완전한 정권 교체를 완수했으며, (이전과는) 다르고 더 똑똑하며 덜 급진적인 사람들이 지배하고 있다"며 "어쩌면 혁명적으로 멋진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강경파를 제거한 뒤 새로운 친미 혹은 온건 정권과의 극적인 합의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표면적으로는 양국이 '문명의 멸망'과 '물류 허브 폐쇄'라는 최악의 카드를 주고받고 있지만 막후에서는 외교적 접촉이 이어지고 있다. 파키스탄 측 소식통은 로이터에 "미국과 이란의 대화를 촉진하려는 노력이 수면 아래에서 계속 진행 중"이라고 귀띔했다.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