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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차세대 배당 귀족주 ① 방어력과 성장성 겸비한 6개 톱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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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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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전쟁 불확실성 속 투자자들이 8일 예비 배당 귀족주에 주목했다.
  • 울프 리서치는 15년 이상 배당 인상 종목이 경기 침체 안전지대라고 분석했다.
  • 홈디포와 텍사스 인스트루먼트가 배당 확대와 안정 성장으로 대표 사례로 꼽혔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15년 이상 배당 인상과 성장 저력
전통적 방어주에 IT 섹터도 포함
불확실성 상승에 인컴 프리미엄

이 기사는 4월 8일 오전 12시25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이란 전쟁으로 거시경제와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 투자자들은 고평가된 성장주에 냉정해졌고, 배당을 꾸준하게 인상하는 방어주에 프리미엄을 제공하는 모양새다. 두 카테고리의 접점에 위치한 '예비' 배당 귀족주가 월가에 화제다.

25년 이상 배당을 매년 인상한 종목을 배당 귀족주라고 지칭한다. '예비' 배당 귀족주는 배당을 최소한 15년 연속 인상한 동시에 향후 지속적으로 주주환원을 확대해 '귀족' 타이틀을 거머쥘 가능성이 높은 종목들을 포함한다.

울프 리서치는 보고서를 내고 이들 종목군이 경기 둔화나 침체 가능성이 커질 때 상대적인 안전지대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지정학적 긴장과 경기 둔화 우려, 인공지능 투자 사이클을 둘러싼 밸류에이션 피로감이 동시에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단순한 고배당주보다 장기간 배당을 늘려온 우량 기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진단이다.

로이터는 올해 미국 배당형 펀드로 자금이 강하게 유입되고 있다고 전했고, CNBC 역시 지정학적 상황과 거시경제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배당주의 투자 매력이 부각된다고 보도했다.

이른바 예비 배당 귀족주는 통상 최소 25년 연속 배당 인상을 뜻하는 전통적 배당 귀족주보다는 기준이 낮지만, 적어도 15년 이상 배당을 끊이지 않고 늘려온 기업이라는 점에서 이미 여러 경기 사이클을 통과한 현금창출 기업으로 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이들 종목이 단지 과거의 배당 이력만으로 묶인 집단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울프 리서치가 가려낸 후보군에는 기술주와 산업재, 금융주가 함께 포진해 있어 방어력과 성장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폭이 기존 배당 전략보다 넓다는 평가다.

이런 종목들이 관심을 받는 배경에는 시장이 더 이상 단순 성장 서사만으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현실이 깔려 있다.

홈디포 매장 [사진=블룸버그]

투자자들은 이제 높은 멀티플을 정당화할 만큼 이익이 빠르게 늘지 못하는 성장주에 더 이상 공격적으로 '입질'하지 않는 움직임이고, 반대로 꾸준한 배당 인상으로 경영의 질과 현금흐름의 지속성을 입증한 기업에는 더 높은 프리미엄을 부여하기 시작했다.

예비 배당 귀족주는 투자자들의 두 가지 니즈를 충족시키는 종목들이다. 당장 배당수익률이 아주 높지 않더라도 장기적으로 배당이 커질 가능성이 높고, 동시에 사업 구조 자체가 흔들리지 않는 기업이 많아 변동성 장세에서 포트폴리오의 완충재 역할을 해낼 수 있다는 기대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의 칩 [사진=블룸버그]

대표적인 종목으로 홈디포(HD)가 꼽힌다. 업체는 북미 주택 리모델링 시장에서 압도적인 오프라인 네트워크와 고객 기반을 보유한 대표 주자다.

업체는 2025 회계연도 1647억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해 전년 대비 3.2% 성장을 이뤘고, 2026 회계연도 매출액이 2.5~4.5% 성장하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홈디포는 2359개의 소매 매장과 1250개 이상 SRS 지점을 운영 중이다. SRS 지점은 홈디포가 2024년 인수한 건축 자재 유통 자회사 SRS 디스트리뷰션의 브랜치 네트워크로, 지붕 시공업자와 조경업자, 풀 시공업자 등 프로 고객을 대상으로 주거용 전문 건축 자재를 유통한다. B2B 성격의 전문 유통 거점인 셈이다.

대규모 공급망을 구축하고 안정적인 외형 성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홈디포는 분기 배당을 주당 2.33달러로 1.3% 인상했다.

홈디포의 경쟁력은 혁신적인 첨단기술보다 경기 사이클을 견디는 유통 지배력과 공급망 운영력에서 나온다. 집을 새로 짓는 수요가 약할 때도 수리와 리모델링, 유지 보수 수요는 완전히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홈디포는 금리와 주택 거래 둔화 속에서도 비교적 예측 가능한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

2026년 이후 실적도 폭발적인 성장보다는 완만한 회복에 무게가 실리지만, 바로 이 때문에 홈디포가 예비 배당 귀족주 포트폴리오의 중심축에 설 수 있다.

화려한 성장 서사보다 느리지만 꾸준한 시장점유율 확대와 배당의 누적에 무게가 실리는 상황에 홈디포와 같은 비즈니스 모델이 상승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의견이다.

홈디포 주가는 4월7일(현지시각) 318.77달러에 거래를 종료해 연초 이후 8% 가까이 하락한 동시에 52주 최저치와 거리를 크게 좁혔다.

월가는 향후 주가를 낙관한다. AMG 내셔널 트러스트 뱅크는 보고서를 내고 홈디포의 목표주가를 350달러로 제시했다. 최근 종가 대비 약 10%의 상승 가능성을 예고한 수치다. UBS도 보고서를 내고 업체의 투자 의견을 '시장 수익률 상회'로 유지하고 비중 확대를 추천했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XN)는 예비 배당 귀족주 가운데서도 기술력과 배당의 결합이 가장 선명한 사례로 꼽힌다.

업체의 2025년 매출액 176억8000만달러 가운데 79%는 아날로그 반도체, 15%는 임베디드 프로세싱에서 나왔다. 섹터별로는 산업과 자동차, 데이터센터가 전체 사업의 약 75%를 차지했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는 8만개가 넘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고객 수요가 긴 주기를 갖는 산업용 반도체 시장에 깊게 뿌리내리고 있으며, 자체 생산 기지를 활용한 제조 내재화 전략으로 원가 우위를 쌓아 왔다.

특히 업체는 300mm 웨이퍼에서 생산한 비포장 칩의 원가가 200mm 대비 약 40% 낮다고 설명했고, 2030년까지 웨이퍼의 95% 이상을 자체 생산하며 이 가운데 80% 이상을 300mm 기반으로 조달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경영진은 2025년 잉여현금흐름(FCF)이 전년 대비 96% 급증한 가운데 분기 배당을 주당 1.42달러로 4% 인상했다. 자동차의 전장화, 산업설비의 자동화, 데이터센터의 전력관리 수요 확대는 아날로그 반도체 탑재량을 장기적으로 끌어올리는 구조적 요인이고,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는 그 수혜를 가장 안정적으로 흡수할 수 있는 생산 체제와 고객 기반을 이미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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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 마스터스 2연패 위업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오거스타의 신은 로리 매킬로이의 역사적인 마스터스 2연패를 허락했다. 매킬로이는 수많은 골프 명인들조차 커리어 내내 한 번 입기도 벅찼던 그린 재킷을 2년 연속 차지했다. 역대 마스터스 2연패의 주인공은 단 세 명뿐. 잭 니클라우스(1965·1966), 닉 팔도(1989·1990), 타이거 우즈(2001·2002). 우즈 이후 20년 넘게 끊겼던 대기록을 달성하면서 마스터스 역사상 네 번째 레전드에 이름을 새겼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우승 트로피를 들고 가족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매킬로이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제90회 마스터스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적어낸 그는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의 거센 추격을 1타 차로 따돌리고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우승 상금은 450만 달러(약 66억원)다. 2년 연속 우승자가 같아 이날에는 오거스타 내셔널의 프레드 리들리 회장이 옷을 입혀주는 역할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오거스타 내셔널의 프레드 리들리(오른쪽) 회장이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자 매킬로이에게 그린재킷을 입혀주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그린 재킷 하나를 받기까지 17년을 기다렸는데…. 연속으로 받게 된다니 믿기지 않는다"며 소감을 말한 매킬로이는 "골프는 모든 스포츠 중 멘털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종목이다. 4라운드 내내 집중력을 유지하는 건 정말 어렵다"며 "경기 중 부모님 생각이 몇 번 났지만 '아직은 아니야'라고 스스로를 다잡았다. 지난해 부모님이 현장에 오시지 않았고 이 때문에 내가 우승했다고 믿으시더라. 겨우 설득해 부모님을 모시고 왔는데, 부모님의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해서 다행"이라며 웃었다. 우승을 확신한 순간에 관해선 "18번 홀(파4) 파 퍼트가 홀 바로 옆에 멈췄을 때 그린 뒤에 있던 가족이 보였다"며 "'또 해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년보다 격한 감정이 솟구치지는 않았지만, 더 큰 기쁨을 느꼈다"고 돌아봤다. 가장 긴장했던 순간에 관해선 "18번 홀 티샷을 친 뒤 공을 찾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2라운드까지 2위와 6타 차 앞서며 대회 2연패에 근접했던 매킬로이는 무빙데이에서 1오버파를 치며 세계 3위 캐머런 영(미국)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 우승 향방은 짙은 안갯속에 빠졌다. 이날 최종일의 승부는 세계 톱랭커들이 다투는 명승부가 연출되며 패트론의 눈을 즐겁게 했다. 세계 2위 매킬로이는 지난해 연장패로 눈물을 삼켰던 세계 9위 저스틴 로즈와 2년 만의 왕좌 탈환을 노린 세계 1위 셰플러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쳤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에서 챔피언 퍼트를 넣고 환호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에서 챔피언 퍼트를 넣고 환호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11언더파 공동 선두로 나선 매킬로이는 3번홀 첫 버디로 흐름을 잡는 듯했지만 4번홀(파3)에서 2m 파 퍼트를 놓치며 곧바로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한 홀 만에 2타를 잃으며 선두 자리에서 내려왔고 혼전 양상으로 바뀌었다. 승부는 결국 '아멘 코너'에서 갈렸다. 11번홀(파4)에서 까다로운 파 퍼트를 집어넣으며 위기를 넘긴 매킬로이는 12번홀(파3)에서 홀 왼쪽 2m 남짓에 붙인 티샷으로 버디를 낚아 다시 선두를 탈환했다. 이어 13번홀(파5)에선 그린 뒤 러프에서 과감히 퍼터를 꺼내 세 번째 샷을 3m 안쪽에 세웠다. 이 버디 퍼트까지 떨어뜨리며 2타 차로 달아났다. 3라운드에서 아멘 코너에서만 3타를 잃어 공동 선두를 허용했던 악몽을 최종일 같은 구간에서 만회했다.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가장 위협적인 추격자였다. 6번부터 9번홀까지 4연속 버디를 몰아치며 한때 12언더파 단독 선두까지 치고 나갔다. 그러나 11·12번홀 연속 보기로 다시 2타를 잃으면서 아멘 코너에서 고개를 숙였다. 경기 막판 다시 버디 사냥에 나섰지만 벌어진 간격을 끝내 메우지 못했다. 셰플러도 마지막 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며 압박했지만 리더보드 맨 위 이름을 뒤집기에는 한 타가 모자랐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저스틴 로즈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을 마치고 아쉬워하며 듯 모자를 벗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셰플러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을 마치고 아쉬운 듯 모자를 벗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마지막까지 긴장은 이어졌다. 2타 차로 맞은 18번홀(파4)에서 매킬로이의 티샷은 오른쪽 나무 아래 거칠게 빨려 들어갔다. 숲을 통과해야 하는 난감한 라이였지만 그는 8번 아이언을 쥐고 과감하게 그린을 향했다. 두 번째 샷은 그린 왼쪽 벙커에 빠졌고 세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 위 4m 지점에 올린 뒤 침착하게 투 퍼트 파로 마무리했다. 우승 퍼트가 홀에 떨어지는 순간, 오거스타를 가득 메운 갤러리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로리'를 연호했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에서 챔피언 퍼트를 넣고 환호하는 패트론을 향해 팔을 번쩍 들어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매킬로이는 지난해 17번째 도전 끝에 마스터스를 처음 제패하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완성했다. 1년 전 18번 그린에서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던 그는 같은 자리에서 다시 일어나 그린재킷을 차지했다. "한 번 우승하면 두 번째는 조금 더 쉬워질 것"이라던 그의 말은 아멘 코너를 넘어 역사를 다시 쓰는 순간 현실이 됐다. 1라운드부터 선두를 지킨 그는 4라운드 내내 단 한 번도 리더보드 꼭대기 자리를 내주지 않아 2020년 더스틴 존슨 이후 6년 만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자신의 시대를 증명했다. 영과 러셀 헨리(미국), 로즈, 티럴 해턴(이상 잉글랜드)은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3위, 콜린 모리카와, 샘 번스(이상 미국)는 9언더파 279타로 공동 7위, 맥스 호마,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는 8언더파 280타로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임성재는 이날 버디 1개, 보기 4개, 더블 보기 1개를 합해 5오버파 77타로 부진해 최종 합계 3오버파 291타로 46위에 그쳤다. 김시우는 버디 5개, 보기 5개로 이븐파 72타를 치면서 최종 합계 4오버파 292타로 47위를 기록했다. psoq1337@newspim.com 2026-04-1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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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오르반 16년 집권 '마침표'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대응과 유럽연합(EU)의 각종 정책에 사사건건 반기를 들며 '유럽의 이단아'로 불렸던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결국 16년 만에 권좌에서 물러나게 됐다. 가디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치러진 헝가리 총선에서 유권자들은 페테르 머저르가 이끄는 중도우파 성향의 친EU 신생 정당인 티서(Tisza)당에 몰표를 던졌다. 투표 마감 30분 전 투표율은 77.8%로, 지난 2002년 기록을 약 7%포인트 웃도는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날 투표가 마감된 지 3시간도 채 되지 않아, 오르반 총리는 이번 선거 결과를 "고통스럽다"고 표현하며 패배를 공식 인정했다. 그는 부다페스트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승리한 정당에 축하를 전했다"며 "우리는 야당으로서도 헝가리 국가와 조국을 위해 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10년 총선 압승으로 재집권한 이후 헝가리를 철권통치하며 이른바 '비자유주의적 민주주의'를 주창해 온 오르반의 장기 집권은 마침표를 찍게 됐다. 지지자들에게 패배를 인정한 오르반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16년 철권통치의 종말과 경제난의 역풍 냉전 시절 거침없는 반공(反共) 청년 지도자로 이름을 알렸던 오르반 총리는 1998년 35세의 젊은 나이에 처음 총리직에 올랐으며, 2010년 재집권 이후부터는 권위주의적 행보를 노골화해 왔다. 행정부로 권력을 집중시키고 시민단체(NGO) 활동과 언론 및 사법부의 독립성을 훼손하는 등 민주주의 기준을 둘러싸고 EU와 극심한 갈등을 빚어왔고, 급기야 EU로부터 헝가리에 배정된 수십억 유로 규모의 자금 지원이 중단되는 사태까지 초래했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오르반 총리는 선거 프레임을 "전쟁이냐 평화냐"로 규정하려 애썼다. 반대로 티서당은 헝가리를 우크라이나 전쟁에 끌어들이려 한다고 비난하며, 집권당인 피데스(Fidesz)가 평화를 담보할 '안전한 선택'임을 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정작 헝가리 유권자들의 시선은 철저히 보건의료와 국내 경제 등 민생 문제에 쏠려 있었다. 헝가리 경제는 지난 3년간 사실상 정체 늪에 빠져 있으며,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EU 내에서 가장 심각한 인플레이션 급등세를 겪었다. 식료품 가격은 EU 평균 수준으로 치솟은 반면, 헝가리의 임금 수준은 EU 27개 회원국 중 밑에서 세 번째에 머물면서 국민들의 실생활 고통이 극에 달했다. 저렴한 대출 등 관대한 친가족 정책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우경화된 정부에 염증을 느낀 젊은 유권자층이 변화를 열망하며 대거 돌아서면서 오르반의 발목을 결정적으로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 트럼프·유럽 극우 진영 전폭 지지에도 씁쓸한 퇴장 오르반 총리는 강경한 반(反)이민 정책과 성소수자(LGBTQ+) 권리 제한 등을 앞세워 서방 보수 우파 진영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오르반을 "진정한 친구"라 부르며 강력히 지지했고, 양국 관계가 "새로운 정점"에 올랐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이번 선거에서도 이탈리아의 조르자 멜로니 총리, 프랑스 국민연합(RN)의 마린 르펜, 독일대안당(AfD)의 알리스 바이델 등 유럽 주요 보수·극우 정치인들이 일제히 그에게 힘을 실어줬다. 하지만 이 같은 든든한 외부 지원 사격도 헝가리 내부의 싸늘한 민심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 EU "헝가리, 유럽의 길 되찾아" 환영 오르반 총리의 패배 소식에 유럽 주요 지도자들은 일제히 환영 메시지를 내놨다. 특히 브뤼셀에서는 오르반이 지난 16년간 이민정책과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 등에서 EU와 잦은 충돌을 빚어온 만큼, 이번 선거 결과를 두고 안도감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헝가리는 유럽을 선택했다"며 "유럽은 언제나 헝가리를 선택해 왔다. 함께 우리는 더 강해진다"고 밝혔다. 로베르타 메촐라 유럽의회 의장도 페테르 머저르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며 "헝가리의 자리는 유럽의 심장부에 있다"고 강조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헝가리 국민이 EU의 가치와 유럽에서 헝가리의 역할에 대한 애착을 보여준 승리"라며 결과를 환영했고,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도 "강하고 안전하며 무엇보다 단결된 유럽을 위해 힘을 합치자"고 밝혔다. 크리스텐 미할 에스토니아 총리는 "헝가리 국민이 단결된 유럽 속에서 자유롭고 강한 헝가리를 위한 역사적 선택을 했다"고 평가했으며,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은 "헝가리의 큰 승리이자 유럽의 큰 승리"라고 강조했다.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 역시 이번 선거가 "헝가리 역사에서 새로운 장을 여는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kwonjiun@newspim.com 2026-04-13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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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 추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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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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