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롯데가 11일 키움과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하며 7연패 후 3연승을 기록했다.
- 손성빈 포수의 선발 기용 이후 3경기에서 투수진이 경기당 1실점으로 안정감을 보였다.
- 손성빈은 공격적 볼 배합과 효율적 이닝 운영으로 투수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타격은 약하지만 공격적인 리드로 롯데 마운드 이끌어
[고척=뉴스핌] 남정훈 기자 = 롯데가 7연패의 깊은 터널을 빠져나와 3연승을 질주하는 과정에서, 스포트라이트는 주로 마운드에 쏟아졌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눈에 띄지 않게 투수들을 이끌며 안정감을 더한 포수 손성빈의 역할이 있었다.
롯데는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원정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3-1로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롯데는 7연패 이후 3연승을 기록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고, 시즌 초반 부진에서 벗어날 발판을 마련했다.

연승 기간 동안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마운드의 안정감이었다. 롯데는 최근 3경기에서 단 3점만을 내주며 경기당 1실점이라는 놀라운 수치를 기록했다. 공교롭게도 이 시점은 주전 포수 유강남 대신 손성빈이 선발 마스크를 쓰기 시작한 시기와 정확히 겹친다.
실제로 손성빈이 포수로 나선 3경기에서 선발 투수들은 모두 인상적인 투구를 펼쳤다. 김진욱이 8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따냈고, 엘빈 로드리게스 역시 8이닝 1실점으로 도미넌트 스타트(선발 8이닝 이상 1실점 이하)를 기록했다. 이어 제레미 비슬리도 6이닝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실점 이하)를 기록해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롯데가 2경기 연속 도미넌트 스타트를 기록한 것은 2015년 송승준(8이닝 무실점)과 조쉬 린드블럼(8이닝 1실점) 이후 무려 11년 만이다. 그만큼 최근 선발진의 퍼포먼스는 의미 있는 변화로 평가된다.
이 같은 변화의 중심에는 손성빈의 경기 운영 능력이 자리 잡고 있다. 롯데 김태형 감독 역시 그의 기용 배경을 분명히 했다. 김 감독은 "유강남이 라인업에 있으면 타선의 무게감은 분명 달라지지만 현재 타격 컨디션이 좋지 않다"라며 "두 포수 모두 공격에서 어려움이 있다면 수비에서 더 나은 선택을 해야 하고, 그 기준에서 손성빈을 선발로 쓰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손성빈은 타격보다 수비와 리드를 보고 기용하는 선수"라며 "현재 결과 역시 긍정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태형 감독이 언급했듯이 손성빈의 가장 큰 강점은 역시 투수 리드다. 그는 투수들이 편안하게 공을 던질 수 있도록 신뢰를 주는 동시에, 공격적인 볼 배합으로 빠르게 카운트를 선점하는 운영을 펼친다. 불필요한 유인구를 남발하기보다 승부를 빠르게 가져가며, 설령 장타를 허용하더라도 전체적인 투구 수를 줄이고 이닝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집중한다.
이러한 변화는 수치로도 확인된다. 유강남이 주전 포수로 나섰던 개막 후 9경기에서는 선발진의 퀄리티스타트가 단 한 차례도 나오지 않았다. 반면 손성빈이 마스크를 쓴 이후에는 이를 뛰어넘는 수준의 투구가 이어지고 있다.
볼넷 감소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시즌 초반 9경기 동안 롯데 투수진은 78.1이닝에서 무려 60개의 볼넷을 허용하며 9이닝당 6.89개의 볼넷으로 리그 최다를 기록했다. 선발진의 이닝당 투구수 역시 19개를 넘겼고, 불펜까지 포함하면 20개를 웃돌았다. 그러나 최근 3경기에서는 볼넷이 단 2개에 불과할 정도로 제구 안정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투수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로드리게스는 지난 10일 도미넌트 스타트를 기록한 뒤 "포수의 리드가 내 스타일과 잘 맞았다. 좋은 호흡 덕분에 내 투구를 제대로 보여줄 수 있었다"라며 손성빈에게 공을 돌렸다.
물론 아직은 보완해야 할 점도 있다. 2002년생의 젊은 포수인 손성빈은 타율 0.077(13타수 1안타)로 공격에서는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현 시점에서는 유강남이 주전 포수로서의 입지를 유지하고 있고, 손성빈은 경험을 더 쌓아야 하는 단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지션 특성상 포수는 공격보다 수비와 경기 운영 능력이 더 중요한 자리다. 최근 보여준 안정적인 리드와 투수진과의 호흡을 고려하면, 손성빈의 가치는 앞으로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롯데의 상승세 뒤에는 조용하지만 분명한 변화가 존재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 손성빈이 있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