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이란 15일 미국과의 종전 협상에서 호르무즈 해협 오만 측 수역 통과 선박 공격 중단을 제안했다.
- 이 제안은 재충돌 방지 합의 시 오만 항로 자유 항행을 허용하는 내용이다.
- 미국 반응은 불분명하나 통행세 등 강경안에서 물러선 첫 신호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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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란이 미국과의 종전 협상에서 호르무즈 해협 오만 측 수역을 통과하는 선박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이란으로부터 브리핑을 받은 소식통을 인용해 단독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이란은 재충돌 방지를 위한 합의가 이뤄질 경우 호르무즈 해협 오만 측 항로를 통과하는 선박의 자유로운 항행을 허용할 수 있다는 제안을 미국과의 협상 테이블에 올렸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및 액화천연가스(LNG) 물동량의 약 20%를 처리하는 국제 에너지 수송의 요충지다. 이란과 오만 사이에 위치한 너비 34㎞의 이 해협은 걸프 해역에서 인도양으로 이어지는 국제 수로로, 현행 '양방향 통항분리 방식'에 따라 진입 선박은 이란 쪽 항로를, 나오는 선박은 오만 쪽 항로를 이용하도록 되어 있다. 이 체계는 1968년 유엔 산하 해운기구가 역내 국가들의 합의를 바탕으로 채택한 것이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전쟁은 이란이 해협 통행을 차단하면서 세계 원유·가스 공급 역사상 최대 규모의 차질을 초래했다. 전쟁이 시작된 2월 28일 이후 수백 척의 유조선과 화물선, 2만여 명의 선원이 걸프 해역에 발이 묶여 있다.
4월 8일부터 2주간의 휴전이 발효됐으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전쟁이 거의 끝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은 협상의 핵심 쟁점으로 여전히 남아 있다.
사안의 민감성을 이유로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은 이란이 오만 영해에 해당하는 해협 반대편 항로를 이란의 방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허용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란이 해당 수역에 부설했을 수 있는 기뢰 제거에도 동의할지, 이스라엘 관련 선박을 포함한 모든 선박에 자유 통항을 허용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소식통은 이번 제안이 미국이 이란의 요구를 수용할 준비가 됐는지에 달려 있다며, 이 조건이 협상 돌파구 마련의 핵심 전제라고 설명했다.
한 서방 안보 소식통도 오만 수역을 통한 자유 통항 허용 제안이 논의돼 왔다고 확인했으나, 미국이 아직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는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이번 제안은 이란이 최근 거론해온 강경 구상, 즉 국제 항로 통행료 부과나 해협 주권 선언 등에서 물러서는 첫 가시적 신호로 평가된다.
앞서 이란은 통행세 도입을 추진하면서 해협 반대편 영해를 가진 오만에 수익 분담을 제안했으나, 오만은 국제 수로에 통행세를 부과하는 것 자체가 허용되지 않는다며 거부 입장을 표명했다. 국제해사기구(IMO) 회원국들도 이번 주 런던 회의에서 이란의 통행료 부과 방침에 반대했으며, IMO는 이러한 조치가 "위험한 선례를 남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미국은 지난 13일부터 이란 항구를 출발하는 유조선에 대한 봉쇄 조치를 시행 중이며, 2월 28일 이후 전반적인 해운 물동량은 여전히 크게 위축된 상태다.
wonjc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