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국이 21일 이라크에 5억 달러 송금을 차단했다.
- 이란 연계 민병대 압박을 위해 군사 프로그램도 동결했다.
- 이라크 민병대 공격 중단과 해체를 촉구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이 이라크 내 이란 연계 민병대를 압박하기 위해 이라크에 대한 달러 현금 송금을 차단하고 군사 협력 프로그램도 동결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라크·미국 관리들을 인용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최근 약 5억 달러(약 7천380억 원) 규모의 달러 현금을 이라크 중앙은행에 전달하는 화물기 운송을 차단했다. 해당 자금은 뉴욕 연방준비은행 계좌에 보관된 이라크의 원유 판매 수익이다.
이란 전쟁이 시작된 지난 2월 말 이후 미국이 이라크 중앙은행 앞 달러 송금을 지연시킨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미국 측은 이번 조치가 일시적이라고 밝혔으나, 송금 재개를 위해 바그다드가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는지는 명시하지 않았다.

미국은 또 민병대의 미국 시설 공격이 중단되고 이라크 당국이 민병대 해체에 나서기 전까지 일부 대테러·군사 훈련 프로그램 지원도 중단한다고 이라크 측에 통보했다.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이라크 민병대는 이라크 북부 미군 기지와 영사관, 바그다드 국제공항 미 국무부 시설 등을 상대로 수백 차례의 소규모 드론·로켓 공격을 감행했다. 미국은 이달 초 석방된 미국인 인질을 이송하는 미군 호송대에 대한 드론 기습 시도도 이라크 내 친이란 세력의 소행으로 지목했다.
토미 피곳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라크 정부와 연계된 일부 세력이 민병대에 정치·재정·작전상 지원을 계속 제공하는 상황에서 이라크 정부가 이런 공격을 막지 못하는 것은 미-이라크 관계에 악영향을 준다"며 "미국은 이라크 정부가 즉각 이란 연계 민병대 해체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2003년 이라크 침공 이후 미국은 이라크의 원유 판매 수익을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에 보관하기로 합의하고, 매년 최대 130억 달러의 현금을 화물기로 바그다드에 공급해 이라크의 현금 위주 경제를 지탱해 왔다. 미국은 2015년 달러가 이슬람국가(IS) 무장세력에 흘러들어간다는 우려로 현금 공급을 일시 차단한 바 있으며, 이번 조치도 같은 레버리지를 활용한 것이다.
바드르 여단, 카타이브 헤즈볼라, 아사이브 아흘 알하크 등 이라크의 주요 민병대는 이라크 정부와 금융 부문에 막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 이라크는 현재 새 총리 선출 과정이 진행 중인데, 민병대와 이란은 친이란 성향 후보를 강하게 밀고 있다. 일부 민병대 부대는 이라크 정규군에 편입돼 있어 어느 총리도 이들에 맞서기 어려운 구조다.
민병대의 달러 편취 방식도 다양해졌다. 재무부에 따르면 민병대 연계 이라크 은행 수십 곳이 2023~2024년 사기 전신 송금으로 뉴욕 연은 계좌에서 달러를 빼돌리다 제재를 받았다. 이후에는 이라크에서 달러를 충전한 신용카드를 대량 확보해 아랍에미리트(UAE) 등 인근 국가로 운반한 뒤 현금화하고, 이를 다시 이라크로 들여와 디나르로 환전해 환차익을 챙기는 방식도 동원됐다고 WSJ은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